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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은 뭘 해야 할까요?
결혼 후 바로 아이 갖고 둘째까지 낳아서 기르고 있음.
4살인 아이는 평균 다른 아이보다 말이 느림.
유치원을 동생까지 딸려서 보냈었음.
아이를 위해 집에서 어떤 한글 놀이랄지 아님 뭘 같이 만들고
같이 경험해 보는 학습놀이는 전혀 안함.
유일하게 유치원을 보내는 게 전부이고 집에오면
아이는 TV를 많이 봄.
집안일이나 살림 또는 음식에 전혀 흥미나 소질없음.
김치류는 전혀 못하고 일반 반찬도 몇가지만 할 수 있지만
다른 걸 배우거나 익힐 마음이 전혀 없음.
집안은 항상 어지럽고 지저분함. 화장실도 지저분하지만
세면대의 물때가 까맣게 보여도 청소를 잘 안함.
대부분의 시간을 TV보거나 자거나 먹는 걸로 보냄.
다행이도 남편은 일을 하면서도 육아에 많이 신경을 써줘서
다른 사람보다 편한 편이지만 그런데도 힘들다고 항상 늘어져있음.
유치원 보내다가 당분간 못보낼 상황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아이 보기 힘들다고 어디 나가서 일이나 하고
싶다고 함.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지 이해는 가지만 사회생활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말투에서 조금 답답함을 느낌.
냉장고는 항상 미어 터지게 넣어놓고 있지만 대부분 썩어나감.
음식 하기 귀찮고 싫고 배우려고 하는 생각도 없어서 인지
시켜 먹는 음식이 항상 많음.
팥죽이 먹고 싶어하는 옆지기가 있지만 해줄 생각은 전혀 안함.
할 줄 모르고 알아봐서 시도해 볼 생각조차 안함.
결국 너무 먹고 싶어 옆지기가 일년된 팥을 찾아서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음.
이런 사람은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요?
음... 잘 하진 못하더라도 해보려는 시도를 해야 하는데 시도 자체도 안하는
타입인데.
하루 일과가 밥 먹고 아이들과 TV보다가 스멀스멀 졸리면 자고 자는사이 아이는
TV보고 자고 일어나서 출출하니까 음식 시켜 먹고 또 TV보다가 저녁때 되면
저녁먹고..
청소는 집에 손님이 오거나 하면 치우는 편이고 평소엔 거의 안하는 것 같음.
몸이 안좋은 것도 아닌데 움직이는 걸 너무 싫어함...
1. 흠.........
'07.12.24 11:39 AM (61.66.xxx.98)본인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본인 이야기는 아닌거 같고요.
이런건 본인이 고쳐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기 전 까지는
옆에서 아무리 뭐라 해도 대책이 없는거라서...
윗님 말씀대로 그들 부부끼리 큰소리 안내고 잘 살면
남일이거니...하고 넘어가세요.
하긴 큰소리내고 산다해도 제3자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지만요.2. 원글
'07.12.24 11:41 AM (61.79.xxx.208)욕은 아니에요. 정말 평균 항상 하는 것에 대한 상황을 얘기 한 거랍니다.
처음부터 그랬거든요.
또 지켜보는 입장에서 어떤 표현도 어떤 말도 하진 않아요.
헌데 조금 뭔가를 시도해보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해서요.
저도 같은 여자라 그리고 저는 맞벌이에 저 상황보다도 훨씬 힘들지만
정말 열심히 살고 있거든요. 뭐 사실 사람이 같을 수 없죠.
헌데 그 어느 하나도 하려는 시도 자체를 안해서 좀 안타깝네요.
육아 공부나 학습에도 관심이 없어 아이는 말이 더디고.
살림이나 음식은 전혀 노력해볼 생각도 안하고.
깔끔하게 하거나 꾸미거나도 전혀 안하고.. 뭐라도 하나에 관심을 쏟으면 좋을텐데.
이게 어느날부터 바뀐게 아니고
처음부터 그랬던터라 좀 안타까워요.
뭔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스스로에게 활기를 넣어주면 좋겠는데...3. 원글
'07.12.24 11:43 AM (61.79.xxx.208)아 참, 그리고 저도 윗님처럼 본인 스스로 노력하고 찾아내고 하면 좋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에 글 올린 거랍니다. ^^
제가 뭐라고 그들에게 말을 하겠어요. ㅎㅎㅎ4. 원글
'07.12.24 11:51 AM (61.79.xxx.208)몸이 안좋은 건 전혀 아니에요. 이건 확실히 말해드릴 수 있답니다. ^^
겉으로 보이는 체격도 참 넉넉하죠. 습관이 살을 자꾸 찌워요.
움직이는 걸 싫어하다 보니 먹고 자는게 많죠.
건강검진도 하고 해서 몸 속에 다른 아픈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아마도. 살이 많이 있다 보니까 움직이는 걸 싫어하죠.
헌데 습관이 살을 자꾸 찌우는 거 같아요. 그전에 많이 찌지 않았을때도
항상 먹고 자고 움직이는 걸 별로 안좋아 했거든요.
우선 살을 좀 빼면 뭔가 활력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
또 이게 어느날 바뀐게 아니고 결혼 했을때부터 그랬거든요. 집안일에도 별 관심없고
성격인거 같더라고요. 결혼한지 5년 됐는데 항상 똑같아요.
본인 스스로 조금만 바꾸면 활기가 생길텐데 그저 안타까워요.5. ㅠㅠ
'07.12.24 12:02 PM (220.120.xxx.193)저는 제얘기 하시는줄 알았어요..부끄럽지만 거의 제모습이네요.. 귀차니즘으로 변명하는 평소 제 모습을 거울보듯이 보는거 같습니다. ㅠㅠ
새해들어 변화를 좀 가져봐야겠네요.. 직장 핑계로.육아핑계로..암것도 안하는 절 보며 답답해할 울신랑한테 한없이 미안해하는 맘으로요...ㅠㅠ6. 원글
'07.12.24 12:10 PM (61.79.xxx.208)윗님.. 윗님은 직장 다니시고 육아까지 하시잖아요.
헌데 제가 말한 사람은 직장 안다녀요. 그냥 집에 있거든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다 이해해요.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 무엇 하나도 하려고 노력을 안하는게 안타까워서 그런겁니다.
아이 학습문제도... 아이가 평균 또래보다 말이 너무 느려요. 항상 TV만 보고 있고요.
같이 책도 읽고 놀이학습이라도 시키면 좋을텐데 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안이 깨끗한 것도 음식을 뭐라도 하려고 하는것도..
뭐든 한가지라도 하려고 하면 좋을텐데..
새해엔 뭔가 한가지에 의욕을 갖는 일이 있길 바래요. 본인에게도 그게 좋은데..^^;7. ^^;;;
'07.12.24 1:17 PM (211.210.xxx.30)글은 다소 까칠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전업주부는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죠.
부지런해야 본전이나 찾는다고나 할까요.
곁에서보면 대부분의 전업주부의 생활이 편하고 다소 게을러 보일수 있지만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지 않으면 쉽게 무기력해질 수 있답니다.
일단, 윗글에 쓰인 글이 정확한 생활의 표현이라면
절대 전업주부의 길을 가서는 안될 사람입니다.
말 그대로 밥값이라도 하려면 밖으로 나가 돈을 벌어오게 해야하죠.
집안일에 손끝하나 대지 않는 울 신랑이 만약 회사를 안다닌다면
역시 집안일도 못하고 회사도 못다니고 맨날 TV랑 씨름하거나 뒹굴거리고 있을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집안일에 취미도 흥미도 책임감도 없기때문이죠.
억지로라도 밖으로 내보내 돈이라도 벌어오게 해야해요. ^^;;;;
윗글에 주인공도 절대 집안일에 취미 흥미가 없거나 전혀 소질이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십원이라도 밖으로 내보내 벌어오게 하거나
아니면 돈을 주어서라도 이곳저곳 다니게 해야한다에 한표 던집니다.8. 글쎄...
'07.12.24 3:56 PM (128.134.xxx.85)어짜피 신경 안쓰실 남이라면
뭐하러 이런 글 올리세요...
올려봤자 다들 한심하게 여기고 말일인데.
흉보시는거 아니라지만
그러면 뭐인지...9. 천성이
'07.12.24 5:57 PM (210.123.xxx.64)게으른 사람은 못 고치죠.
그런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무 것도 없구요. 사회 경력 없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은 마트 캐셔나 도우미 정도인데 그렇게 몸 쓰는 일 할 사람은 절대 아닌 듯 보이네요. 하게 된다 해도 빠릿빠릿하지 않고 굼떠서 금방 잘릴 듯 싶구요.10. ....
'07.12.24 11:54 PM (211.198.xxx.72)원글님, 예전에 친정 오빠네 얘기 올리셨던 분 같으신데 맞나요? 오늘 이야기 주인공인 아마 올케인것 같고.... 걱정스럽네요. 사람이 조금씩 게으를 수는 있지만 계속 저렇다면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극단적으로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정신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도 걱정스럽고요. 같이 사시는 분(친정오빠?)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조심스럽게 말씀해 보시고 함께 대책을 강구해보시면 어떨까요?
11. ..
'07.12.25 12:23 AM (125.177.xxx.168)보기에 올케이야기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걱정할 이유가 없겠죠.
언니라면 걱정 안해도 될것 같구요.(좋은 남편 만난걸 복으로 알면 되겠죠)
올케라면 옆에서 지켜보기 답답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천성이 그렇다는데
어떤 면이든 남편이 알고 결혼하지 않았을까요?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을것 같은데요.
남편이 참고 사는 거라면 옆에서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부부 사이엔 뭔가 있으니까 참고 사는거겠죠.
그 사람을 옆에서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업주부인 제가 봤을때 저도 어느정도 해당되네요.
직장다니는 원글님은 당장 집에서 애만 키우면 그사람의 몇 배는 더 열심히 살 수 있을것 같겠지만, 전업주부로 살다보면 어느정도 그런 모습을 갖게 된답니다.
습관이 살을 찌운다고 했는데
체질이 마른 사람은 그렇게 살아도 마릅니다.
그러니까 원글님은 살찐 사람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이 갖는 편견을 갖고 계신것 같구요.
지금 '그 사람'은 원글님에 의해 좀 심한 기준으로 비판받는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보통사람들은 10가지 중 2가지 정도는 좀 모자란다고 했을때
'그사람'은 4가지 정도의 흠을 갖고 있는거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사람이니까 그 2가지 흠을 이해받는거고
'그사람'은 흠이 좀 많다는 이유로 4가지 다 비난을 받고 있다는 거죠.
이것도 대부분 보통사람들이 다 그럽니다.
제 시누도 '그사람'과 거의 비슷합니다.
살찌는 체질이라 그사람이 어쩌다 먹는 과자 한조각 조차도 '맨날 먹는 과자'로 오해되고
조금만 살이쪄도 게으른 사람으로 비난받고,
살빼려는 일련의 노력으로 다이어트 식품좀 샀다고 '쓸데없는 짓'한걸로...
매사를 그렇게 비판 받더군요.
물론 올케인 제눈에도 그렇게 비춰지더군요.
돌아서 생각하면 저와 별반 다를게 없는데
저보다 돈 좀 더 낭비 한다고,
살 좀 더쪘다고
아이 교육할만한 소양이 좀 부족하다고(인내심이 좀 부족해서 아이 끼고 앉아 못가르치더군요)
저보다 몇 단계 낮은 인격 취급 받습니다.
원글님 말대로 천성인걸 어쩝니까?
그냥 저보다 조금 더 심하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가더군요.
(물론 피안섞인 조카라 원글님처럼 조카걱정이 별로 안되기도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요)
어쨌든 고칠 수 없는 성격이란걸 아셨으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원글님 건강에 좋을것 같다는 ...긴 사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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