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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생각이 들죠?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때 일부러 잠을 청합니다. 근데 잠은 얼마후 다시 일어나야하니 다시 힘들고 답답한게 이것저것 생각이 납니다. 누구랑 수다 떨거나 사람만나면 잊고 있다가, 혼자 있는밤시간이 되면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서,,,죽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울증인가요?
결혼생활이 즐겁지가 않고 왜이리 불행한지,,,그렇다고 누가 저보고 뭐하는 사람없습니다. 단지 남편이 오랜시간 공부를 해왔고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외는...
얼마전 후배가 자살했다는 소식듣고 놀랐는데, 마음이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1. 그럴 때
'07.12.23 7:09 PM (221.164.xxx.219)주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요. 저도 가끔 그런 때가 있는데..지금도 그렇구요..이럴 땐 몰두할 게 필요해요 다운된 기분에서 얼른 벗어나셔요..~
2. 저도
'07.12.23 7:26 PM (125.187.xxx.10)저도 결혼전 혼자 살때... 애인도 없고 비젼도 없고 돈도 없을때 그랬었네요.
그때 누군가에게 물어보니 운동하라고 해서 운동을 했었어요...
힘내세요...3. 제가
'07.12.23 8:13 PM (221.159.xxx.142)그랬습니다. 님과 같은 상황 이었네요.
결혼해서 처음 몇년은 재테크한다며 정신없이 보내다가 그동안 모든 돈 모두에 대출까지
신랑이 친한 친구에게 사기 당해서 몽땅 날리고 그 후 몇 년 동안 그 빚 갚고 집 전세 대출
갚으며 아무 생각 없는 생활하다가 겨우 그 빚에서 벗어나니 신랑이 공부에 전념한다고
덜컥 직장 그만두고 꽤 오랫동안 전업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다른 분들 눈에는 너무나 번듯한 전문직으로 살면서
월급으로 신랑과 아들아이 특목고 준비 등등의 뒷바라지로 몇 년을 마이너스 인생으로
살았고요.
그러면서 점점 제 자신도 모르게 잠 자는 시간을 도피의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처음에는
잠을 자면 아무 생각하지 않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잠자는 시간이 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직장이 방학도 있고 매일 나가지 않아도 되니 주중에도 오전 내내 자고
한동안은 방학, 특히 겨울 방학 동안에는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는 거의 잠으로 보낸 적도
있습니다. 지금와 생각하면 그것이 우울증 초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아마 신랑이 준비하던 시험에 합격해서 개업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그 증상이 저 심했을텐데
다행이 신랑이 개업하고 나서 상황이 좋아지면서 그런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님도 남편분께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좀 나아질 수 있을텐데 당장은 힘들겠지요.
힘 내시고요. 제가 님과 같은 증상일 때 극복하기 위해 했던 것은 책을 읽고 운동을
하는 것이였는데 책보다는 운동이 효과가 더 있었습니다. 특히 좀 빠른 걸음으로 걷기가 효과
가 있는 것 같았는데 걷기하면서 생각들도 정리되고 건강해지고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았던 같
아요. 꼭 해보세요.
힘내세요. 언젠가는 님의 남편분께서도 원하는 곳에 자리잡고 님도 옛말하며 살날이 꼭
있을 겁니다.4. 우울증의
'07.12.23 11:59 PM (211.59.xxx.30)한 증상이라고 생각이 되요.
위의 님 말씀처럼 운동(특히 햇빛 아래에서- 얼굴이 신경 쓰이면 모자 쓰세요.)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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