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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는 동서

..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07-12-22 10:27:50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맏며느리고 시동생 한명입니다.

동서가 저보다 결혼을 빨리해서 지금 애기가 둘이고
(전 아직 아기가 없습니다.)

시댁과 가까이 살기에 자주 찾아뵙고 저보단 고생이 많죠.
(저흰 시댁과 너무 멀어 일년에 두번 명절에만 찾아뵙습니다.)

때문에 동서가 저보단 어머님께 더 인정받구요.

근데 동서랑 통화를 하면 항상 저한테 반말을 해요.

첨엔 그냥 내가 편하니까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자꾸 듣다보니까 싫더라구요.
내가 너무 만만하게 보였나 싶기도 하고,

사실 제가 시댁에 관해선 좀 무신경하기도 하고 (동서에 비해서요)
또 동서가 알아서 잘 하니까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래도 나이많은 형님한테 반말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동서 반말하지마" 이러기도 참 그렇고.....ㅠㅠ

어떻게해야 현명한 윗동서가 될 수 있을까요.


IP : 221.159.xxx.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도 안되는
    '07.12.22 10:39 AM (121.129.xxx.58)

    이야깁니다. 어따 대고 반말을... 따끔하게 야단치세요.

  • 2. .
    '07.12.22 10:47 AM (222.111.xxx.76)

    반말하지 말라고 말해도 될거 같아요
    원글님이 나이도 많고 서열도 형님이잖아요..
    그런 얘기 원글님이 하기 좀 그러면.. 보통 그렇게 동서가 반말하는 모습을 보고
    시어머니가.. 얘기하시지 않나요?
    나이가 적어도 형님이면 반말하는거 아닌데.. 나이도 많은 형님한테 반말한다고 뭐라고 하실거 같은데..
    시어머님께 살짝 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아요~~
    동서가 나이가 어려 말을 좀 짧게 귀엽게 말한다고..

  • 3. ..
    '07.12.22 10:49 AM (211.199.xxx.202)

    그런건 어머니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시는게 가장 편한데..아님 기분 나쁘지 않게 한번 얘기 하세요 " 근데 동서..왜 그렇게 말이 짧게 끝나? 내가 형님인걸 잊었나 보네..." 이렇게 웃으면서요

  • 4.
    '07.12.22 10:51 AM (61.79.xxx.208)

    .님 말씀대로 어머님한테 말하면 그대로 들으실 수 있어요.
    말하는 스타일이 짧게 귀엽게.. 칭찬으로만 들을 수 있죠.
    시어머님들 뭐 생각 따로 잘 안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도 뭔가 충고를 해야 한다면 거슬려도 직접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중간에 시어머님한테 말 전해봐야 시어머님이 따끔히 말씀해 주실 것도 아닐 듯 하고..

    저라면 직접 뭐라고 말 못하겠더라도
    "형님한테 말 놓고 친구처럼 말하는 사람은 동서가 처음이네..ㅎㅎ " 하면서
    웃고. 만약 눈치채고 동서가 미안하게 생각하면 고쳐달라 말할 거 같구요.
    만약 그래도 눈치 못채면 윗사람으로 아랫사람한테 반말 듣기 거북하다고
    말해줄래요.

    그 동서되는 사람의 생각이 참 궁금하네요.ㅎㅎ

  • 5. 앗!
    '07.12.22 12:53 PM (123.213.xxx.48)

    제가 쓴건줄 알았어요!
    저랑 상황이 똑같으시네요.. 제 동서는 아이가 아직 하나라는것이랑
    집안대소사에 전~~혀 관심없고 제가 하는일이라면 무조건 반대만 하고 나서는
    동서라는 것빼고...반대로 저는 집안대소사는 꼼꼼히 챙기려 노력하고
    동서한테는 왠만하면 짐 안주려고 아주 큰일 아니면 제사때도 전화로 알리지도 않고
    그냥 저혼자 처리해요.

    제 동서는 결혼초창기부터 반말을 했는데요,
    시부모님이 형이랑 형수한테 그렇게하면 안된다 안된다 몇번 말씀하시고
    진짜 대판 싸운적도 여러번 있는데요,(반말을 한다는 이유로만 대판 한건 아니구요,
    형이랑 형수를 일부러 무시하고 저한테 대들고 난리를 좀 피웠어요)
    그런다고해도 절대 안고쳐요..
    형님이 무슨 윗사람이냐며 반말하고 무시하고 잘난척하고 협조안하고
    일부러 저보란듯이 더 그래요.
    부모님도 이제는 저더러 걔들은 원래 기본이 안되고 친정에서 배워온것도 없고
    고집이 세니 니가 참아라 그냥 놔둬라 하네요..
    지금은 우리동서
    그 이뻐하시는 시부모님께도 반말합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은 동서한테 뭐라 안하세요.
    그러니 뭐.. 저한테 반말하는거 고쳐달라고 말씀드리는것 자체가
    저만 이상하고 너무 예민한걸로만 보여지겠죠..
    집안에 위계질서는 시부모님이 해결해주지 않으면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동서한테 직접 '동서 나한테 반말하지마' 하는것도 좀 우스워보이것같기도하고
    들을때마다 기분나쁘지만 싸우는게 싫어서 그냥 참고 넘겨요.

    최근에 알았는데요,
    우리동서가 처음부터 저한테 반말하고 무시한 이유는
    형님이라고 대우해주고 형님이 시키는 거 하는게 자존심상했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못들은척하고 무시하고 반말하고 그런답니다.
    저더러 약오르냐고 그러던데요.

  • 6. ....
    '07.12.22 1:37 PM (222.101.xxx.13)

    윗님 동서 제대로 성격이상인 것 같아요.
    무시당하고 반말들으니까 약 오르더냐고 묻는 모습..
    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요. 아악~~

  • 7. 원래
    '07.12.22 1:38 PM (61.98.xxx.143)

    그런말버릇을 가진사람이 있습니다.
    저희동서도 그랬어요. 저희동서는 성격이 못됬거나 나쁘진 않데대 아무한테나 반말을 섞어가면서 쓰더군요.첨엔 저도 적응못해서 불편했는데 저는 그냥 좋게 얘기했어요.
    저뿐아니라 어른들한테도 반말 섞어쓴느거 별로 않좋게 느껴진다구요.
    바로 알아듣고 고치던데요?
    아직 말안해보셨다면 알아듣게 얘기한번 해보세요.

  • 8. ...
    '07.12.22 1:42 PM (222.236.xxx.231)

    제가 형님한테 반말하는 동서입니다...
    결혼한지는 3년 되었지만 형님을 알고지낸지는 조금 있으면 10년이에요...
    결혼전까지 언니,동생으로 반말하면서 지내서인지 결혼하구도 존댓말 안나와요...
    우리 형님도 불쾌할까...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만날껀데 한번 물어봐야겠어요...형님이 얺짢다면 극존칭도 쓸수 있어요~^^
    제가 형님한테 존칭 안쓰는 이유는 편하고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지 절대 만만하거나 그래서는 아니에요~

  • 9. 윗님
    '07.12.22 2:32 PM (121.155.xxx.20)

    ... 님 말씀중에

    형님이 얺짢다면 극존칭도 쓸수 있어요~^^

    라는 말이 참 웃기네요.

    아랫동서가 윗동서에게 존댓말 쓰는건 누구나 아는
    당연한 일 아닌가요?

    아무리 친하게 지낸 사이라 하더라도
    손윗사람인데.....

    게다가 극존칭을 쓸 수 있단 말은
    뭔가 좀 꼬여있는 듯도 보이고

    아무튼 좀 철없어 보이는 댓글같아
    보기 않좋네요.

  • 10. ...
    '07.12.22 6:56 PM (121.162.xxx.71)

    아랫 동서가 나이가 님보다 어리신가요?
    형님이라고 나이 많은 동서하네 반말하면서
    아랫 동서에게는 존대말 하라는 형님도 있더라구요.

    저는 동서지간에는 서로 존대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11. 울도 가끔씩
    '07.12.22 9:37 PM (220.77.xxx.199)

    사람마다 참 특이하네요
    저(맏며뉼)도 아랫동서(저보다 2살작아요)보다 5년늦게 결혼했어요
    하지만 울동서는 저한테 높임말 하긴 하지만
    시어머님이 저보고 동서한테 말높이지마라고 한마디 하니깐
    동서왈...."어머님 동서지간끼리는 말낮추는거 아니예요"하면서
    오히려 따끔하게 어머님을 가르치더라구요

    그뒤로 동서랑 계속 서로 존대하면서 지내는데요

    그..런..데....저랑 동서랑 통화하다보면 동서가 먼저 저한테 살짝꿍 말을 내려할때도 있구요
    손위 시누들이랑 저랑 동서랑 같이 모여서 이야기할때도
    울동서가 나이가 젤 어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보고..."있~잖~아.....우리 딸래미가 어쩌고...저쩌고..."
    그러거든요...

    가끔식 울동서도 이해안되지만...님 동서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럴때 시어머님이 나서서 정리를 해주셔야될것같은데요....
    참 사람사이는 힘들어요...

  • 12. ㅋ~~
    '07.12.22 11:39 PM (121.181.xxx.88)

    참 원글읽고 댓글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 아래 연령차이나고 또 연령차이 안나도 놓여진 위치가 다르면 서로 존대하면서 살면 좋을텐데 우리 문화가 이런 것들이 쉽게 잘 수용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원글님. 연령이나 자리로 보아 윗사람이니 아래동서에게 직접얘기하시는게 좋겠구요,
    평소에 서로 좀더 이해하려는 노력도 같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윗사람이면서 집안 일은 잘모르고 대접만 받으려한다고 오해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주면서 요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3. ...
    '07.12.23 2:17 AM (121.139.xxx.252)

    당연히 말해서 알려주세요.
    어쩌다 말 놓는건 몰라도 늘상 그렇다면 생각이 모자라네요.

  • 14. 그렇다면
    '07.12.23 2:26 AM (219.254.xxx.49)

    동서가 다 알아서 하도록 냅두세요.

    몰라서 반말을 한다고 생각되시면 그거보다는 이런게 더 맞는거같다고 알려주시는게 낫지만
    알면서 하는 경우라면...윗사람대접받을려니 하시고 냅두세요.

    어머니가 보시고도 놔두시면 더더욱 호칭에 민감해하지마세요.

    이전엔 당연히 아니다라고 하는것들도 요즘엔 거슬려도 모르는척 넘어가는것도 과히 나쁘지 않던걸요.
    그 고집을 어찌 껶으실려고..음...

  • 15. 음.......
    '07.12.23 7:29 AM (59.15.xxx.193)

    동서끼리 특히 아랫동서가 윗동서 보고 반말하는 거 보기가 그러네요!
    원글님이 동서에게 계속 존대말로 얘기 해 보세요.
    머리가 나쁘지 않다면 본인도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어린아이들도 말배울때 어른이 반말쓰면 반말쓰고, 존대말 쓰면 존대말 쓰잖아요.
    그렇게라도 가르치세요!

  • 16. 크리스마스에는
    '07.12.24 8:59 AM (99.226.xxx.84)

    꼭 산타할아버지가 안드로메다로 관광보낸 아랫동서의 싸가쥐를 찾아다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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