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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에게 전화걸어보신적 있으세요?

휴..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07-12-21 22:46:38
신랑이 요 몇달 너무 늦습니다...
새로 알게 되어 가깝게 지내는 형들이 있어요...나이차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그분들을 알게 되면서
일주일에 3~4번은 저녁 먹고 밤에 나가네요.
그 분들은 술을 거의 드시질 않고..
여자들처럼 수다 떨기를 좋아하더라구요..(저도 몇번 따라 나가봐서 분위기 파악은 했죠..)

그러다 늦는 날은 3~4시 되어 들어오니
다음날 출근에도 지장 끼치고...
몇번 싸우다가... 오늘 드디어 그 친구에게 전화드렸어요..

정중하게 최대한...

잘 지내시죠? 머 이런저런 안부 통화하다가....

저 오늘 싫은 소리좀 하려 전화햇어요..로 시작을 해서
제가 이해 하려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한것 같아 결례인것 알지만 전화드렸다구요...

그분 오히려 너무 죄송하다믄서..생각이 짧았다구 앞으로 너무 늦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하고 전화통화는 끝냈어요...

그런데 끊고 나니...
잘한일인건지...걱정이 되서...맘이 많이 쓰이네요...

혹시 이런 경우,,
신랑과 물론 해결을 해야지만 말이 안 통할때 어떤 방법을 쓰세요???
IP : 221.138.xxx.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
    '07.12.21 10:52 PM (125.142.xxx.100)

    남편도 대인관계라는게 있을테고
    남자들끼리는 자존심 문제같은것도 있을텐데..
    저라면 직접전화는 안할거같아요 내남편을 쥐잡듯 잡으면몰라두요

  • 2. 저도..
    '07.12.21 11:05 PM (211.41.xxx.154)

    차라리 내 남편을 요절을 내야죠..
    대인관계도 중요한데.....

    저 역시 남편의 친구관계 참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어쩝니까..
    그런 친구와 어울리고 다니는 내 남편도 변변치 못한 것을.. ㅡ,,ㅡ
    남편 앞에서는 정말 이놈 저놈 하면서 흉을 봐도,
    그 친구들 보면 최대한 대접을 해 줍니다..
    우리 남편 어디 나가서 기죽을까봐...
    첨엔 어리둥절 하던 남편도 이젠 알아서 잘 합니다..
    적당히 시간 봐서 들어 올줄도 알게 되었고, 저한테 잘하려고도 하구요...

    조심스럽습니다만...
    남편의 대인관계를 위해 참으셨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3. 집에서
    '07.12.21 11:06 PM (210.123.xxx.64)

    아무리 해결이 안 되어도 밖으로는 전화 안 합니다.

    결과적으로 남편과 나만 우스워지고 해결 안 됩니다.

  • 4. 휴..
    '07.12.21 11:14 PM (221.138.xxx.92)

    아휴...그쵸..
    저도 후회스러워 죽겠어요...ㅠ.ㅠ

    암만 얘기를 해보려해도 말이 안통해 전화를 해 버렸는디
    이 손꾸락을 잘라버리고 싶네요..ㅠㅠ

  • 5.
    '07.12.21 11:14 PM (211.192.xxx.23)

    단체로 바람을 피운것도 아닌데 그 선배도 뻘쭘하고 남편분도 나중에 그애기 들으면 화내시겠어요,우리 동서가 특하면 남편친구에게 전화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평이 엄청 안 좋고 시동생도 망신스러워해요...현명하게 말씀하셨을거라 생각되지만 남편과 해결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6. .
    '07.12.21 11:17 PM (122.32.xxx.149)

    남편 아니라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아들이 선배 만나 노느라고 맨날 늦게 들어온다고..
    선배한테 전화해서 너 우리 아들이랑 놀지 마라.. 그렇게 하면 아들이 선배들 앞에서 뭐가 될까요?
    아주 많이 잘못하신거 같네요

  • 7. ......
    '07.12.21 11:18 PM (121.134.xxx.32)

    윗분말씀처럼 결과적으로는 나랑 남편만 우스워 지는것 같아요..
    남편이 애도 아닌데 친구분한테 전화하다니요..ㅠ.ㅠ
    정 하시고 싶으셨으면 친구들 집에 다 초대하시고 같이 노는 분위기에서 살짝 농담식으로 말씀하시던지요...

  • 8. 이해됩니다
    '07.12.21 11:47 PM (221.140.xxx.210)

    말해도 남편분이 듣질 않으면 어쩔수 없는일이네요.
    원글님도 오죽하면 그러셨겟어요?
    이미 벌어진 일이고 ...잘하셨어요.
    찝찝해 하지 마세요.

  • 9. 이해되요
    '07.12.22 1:25 AM (121.140.xxx.195)

    남편이 오죽 말 안들으면...
    그분들도 집에서 와이프가 힘들어 한다는 것 알아야 해요.
    한동안은 조심하겠지요.

  • 10. 잘하셨어요.
    '07.12.22 2:07 AM (124.60.xxx.7)

    원글님이 전화하셔서 화내신것도 아니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의미전달을 하신거면 너무 찜찜해마세요.
    남자들도 압니다. 그런전화하기까지 쉽지 않았으리란걸요.
    자기네가 얼마나 심했으면...이라고 생각할거에요.
    당분간이나마 조심들 할거구요...
    인간관계도 인맥도 참 중요하긴하지만 무조건 많은사람과 관계맺는것이 좋은건 아니지않을까요?
    원글님의 적으신 그간의 행적들로 보자면요.
    솔직히 저같으면 남편을 위하는 차원에서라도 같이 못어울리게 할것같아요.

  • 11. 아뇨
    '07.12.22 3:21 AM (222.234.xxx.119)

    잘하셨어요.
    그런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무슨 중요합니까?
    가정이 1순위에요.
    무슨 같이 사업하는 사람도 아니고 상사도 아닌데...
    그런 사람과 관계 틀어져도 상관 없는 겁니다.
    만일 관계 틀어졌다 뭐라 하면 이렇게 말하세요.
    "당신과 내 관계 틀어지는 건 안 무섭냐?
    그 사람들이 이혼이라도 하자고 할까봐 겁나냐?"하고요.

  • 12. ...
    '07.12.22 8:57 AM (71.190.xxx.50)

    이미 벌어진 일이고 잘 해결될지도 모르지만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남편과 정말 대화가 안되고 남편이 막나간다면 남편 있는 곳에서 직접 전화를 걸겠다 선포하고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진짜로 전화해서 말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남편 없는 곳에서 전화로 (내 남편과는 말이 되지 않으니, 혹은 내 남편보다 너랑 말이 통할 것 같으니) 이러이러 해달라, 하고 말하는 것은 어쨌든 남편 얼굴 구기는 일이죠.

  • 13. 저도
    '07.12.22 9:53 AM (211.34.xxx.62)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원글님이 오죽하면 그랬겠어요?

    남편이 알아서 못끊는 사람일수도 있쟎아요.
    친구가 좀 도와주면 좋죠.
    그리고 이미 하신일이니
    후회하시지 마세요.

  • 14. 이미
    '07.12.22 10:44 AM (58.140.xxx.86)

    벌어진 일인데 여튼 원글님의 이미지가 좋지는 않겠네요.
    남편이 혹 알게되면 좋은 소리는 안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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