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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키우기 여쭤봅니다.

궁금이 조회수 : 409
작성일 : 2007-12-21 17:30:19
딸아이가 둘인데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해요.
사실 남편도 저도 어릴적 항상 개를 키우며 살았거든요. 근데 결혼하고서 둘다 직장다니고 하면서 강아지 키울 엄두가 안났어요.
지금 외국에 사는데 여긴 개가 상전이거든요.
여러가지 개 키우는데 환경은 좋아요....워낙들 많이 키우구요....
사실 저도 강아지 넘 키우고 싶긴 해요.
근데 집에서 여러가지 할일도 많고 외출도 자주 하는편인데 강아지 혼자두고 다니는것도 좀 걱정이거든요.
또 예전 어릴적 생각해보면 우리집 개가 가구를 막 갉기도 하고 가끔 여기저기 오줌싸고 ...
집에 소파가 좀 비싼 천소파인데 거기올라가서 오줌싸진 않을까?
그리고 가구를 긁으면 어떡하지?
물론 강아지를 가족같이 생각해야 된다는거 알아요.
근데 이런상황이 자주 생길경우 아무래도 짜증나서 강아지한테 화내거나 귀찮게 대할바엔 안키우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어릴적 엄마가 항상 버릇처럼 투덜거리셨던게 "개키우는거 하나도 돕지도 않으면서 맨날 키우자고만 한다고 귀찮은일 모두 내차지라고"
제가 주부가 되서 키우는건 첨이라 여러가지 망설여져요....
딸들은 초등 2학년,7살 이렇게 둘이거든요....

강아지 키우는분들 어떠세요?
IP : 61.217.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1 5:34 PM (220.126.xxx.186)

    전 강아지 키우려고 하시는 분들중에 딸아이가 좋아하는데 엄마가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개 키우시는거 반대랍니다.
    사실 강아지 뒷처리하는거..밥 주고 목욕시켜주고 드라이해주고 병원가고 산책하는거...
    어린 아이들이 하겠습니까?
    엄마들이 하지요...그래서 강아지 키울때 엄마가 싫어한다면 키우지 마시라고 충고해드리고싶습니다.
    강아지 대소변이야....칭찬요법으로 교육시키면 말 잘 듣습니다.
    근데 근본적으로 강아지 키우는것이 오줌싸는거 말썽??피우는거...말썽도...교육시키면 안 피우고 또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은 자동차 시트에 오줌싸도 아무소리 안 하더군요..

    근데 주인이 싫어한다면 아마 성질내고 강아지 학대할수있기때문이지요.
    강아지도 개가 아닌..자식처럼 끝까지 돌봐주고 애 처럼 부모의 손을 떠나지 않는다는거...

    엄마가 싫다면 전 무조건 말리고싶습니다.

  • 2. 견종
    '07.12.21 5:35 PM (211.45.xxx.131)

    견종마다 심지어 각 개체마다 틀린거 같은데요... 어떤놈은 사고를 덜 치고 어떤놈은 진짜 내다버리고 싶을정도로 (그렇다고 내다버리지는 않아요 ^^) 진상이지만 심한놈도 한 일년 지나면 영감이 되던데요..

    약간의 고생스러움은 감수하시고 훈련에 시간을 들여야 의젓한 반려견을 만나실수 있을 거 같아요.

  • 3. 맞아요.
    '07.12.21 5:36 PM (58.140.xxx.86)

    제가 알기론 보통 성견이 되는 과정에 가구를 갉거나 신발을 물어 뜯거나 오줌싸고 등등
    대부분 합니다. 이런거 감당 안되시면 개키우기 힘들어요. 식구중에 한명이라도
    개 키우는 거 반대하면 고려해 보시는 게 좋아요.
    전 미국서 개 키울 때 하나만 키우다가 저도 직장다녔을 때라 하나 더 키워서 친구만들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두명(?) 키웠어요.
    서로 의지하고 -물론 싸우기도 많이 하지요-제가 없으면 둘이 친구하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물론 배변습관 잘되고 성견이 되면 개를 가구를 물거나 그런 일은 없지만 목욕, 털관리 등등
    신경쓸일 많아요. 이런거 신경쓰이면 나중에 중간에 포기하게 되니까 심사숙고하세요.

  • 4. hofeel
    '07.12.21 5:49 PM (125.177.xxx.100)

    강아지 잘 만나는 것도 복(?)이에요 ^^
    제 강아지는 그 극성스럽다는 만 2살 짜리 슈나인데요, 애기 때부터 배변 잘 가리고, 가구며 신발이며 물어 뜯지도 않고, 잘 짖지 않아서 시끄럽지도 않고, 가끔 쓰레기통은 한번씩 뒤엎어 놓지만 위에다 무거운 거 올려놓고 나가면 되구요, 털은 빡빡이 미용을 시키니깐 (곧 아기가 태어날거라서...) 날릴 일 없어요.
    그냥 전 제가 주는 것 보다 받는 게 훨씬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고 같이 사는 게 넘 행복해요. 여건 상 친구는 못 만들어줘서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배려는 늘 하지요. 그리고 밖에 데리고 나갈 때 대소변 꼭꼭 치우고 목줄 채우는 등 에티켓 꼭 지켜주구요.
    많이 걱정되시면 사고 잘 안치는 견종으로 (잘은 모르겠지만요) 잘 결정하셔서 한번 길러 보세요. 저도 처음에 강쥐 들일 때 원글님이랑 똑같은 걱정 무지 많이 했었거든요. 키우다보니 피곤한 일 보다는 행복한 일이 더 많아요.
    그래도 저는 워낙 좋아하고, 또 적응이 되어서 이럴 수 있지만 실제로 키우면 돈도 이래저래 많이 들어가고 살아있는 생명이다 보니 많이 손이 가실 거에요. 그런 거 다 감안하고 감당할 수 있겠다 싶을 때에야 들이는 쏀쑤~! 아시죠? 키우다 버리면 첨부터 안 키우느니 못합니다...

  • 5. 남편이반대
    '07.12.21 8:17 PM (222.238.xxx.100)

    해서 저희같은경우는 잘 아는집 개 가끔 데려다 봐줍니다.
    명절때라든지 몇일씩 여행갈때 얼마든지 맡기고 가라고 합니다.

    봐주면서 대리만족합니다.

  • 6. 말티즈.
    '07.12.21 10:07 PM (122.34.xxx.27)

    키우고 있습니다.
    첨엔 마냥 이뻐서, 키워보고 싶어서 키웠는데 정말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됬어요.
    매주 목욕도 시켜줘야하고, 털 빗질은 하루에도 2-3차례씩 해줘야합니다.
    가끔은 양치질도 시켜줘야하구요.
    첨에 잘 몰라서 발톱을 제때 안 깎아줬더니 지금 발톱이 엄청 길어버려서 애 먹고 있네요.
    하지만 저 편하자고 그녀석 혈관까지 깍아낼순 없기에 지금부터라도 관리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잘 돌보실 수 있다면 키우세요.
    하지만, 강아지는 어쩌면 어린아이 돌보는 것보다 더 많은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얼마나 공을 들이고 훈련을 시키는가에 따라 정말 가족이 되기도 해요.
    저희 강아지는 배변훈련도 시키고, 안되는 것, 되는것 엄하게 가르치고 해서
    이제는 소파를 갉지도 않고, 배변판아닌 곳엔 볼일 보지도 않는 등 훈련이 잘 되었답니다.
    (근데 엄청 짖어서..-_-;; 아파트에서 좀 민폐네요..)
    훈련 과정을 견뎌내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데리고 오셔서 책임지고 정말 그 녀석 죽을 때까지 잘 돌봐주실 수 있으시다면, 그럴 자신 있으시다면 데리고 오세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가벼이 여기시면 안돼요..

  • 7. 강아지엄마
    '07.12.21 11:59 PM (125.180.xxx.62)

    정말 강아지는 주인하나 바라보고 모든 충성을 다합니다
    절대 배신이란게 없구요
    좋은얘기 내가 하고픈얘기 윗분들이 다하셨고...
    특히 말티즈분이 쓴글 마지막줄 잘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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