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휴~~~그럴싸하게하려다가 들통 날뻔했어요~~~~**;;

깜짝^^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07-12-21 11:16:55
저희아들녀석...아직까지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녀석입니다^^
지난번에 아이들끼리 하는 산타이야기를 듣다가 하도 웃겨서 이 엄마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지요~~.
올 해도 어떻게하면 이 녀석에게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신비한 환상(ㅋㅋ)을 깨지않고 넘어갈까 나름 고민을 했어요.(나중에 커서 자연스레 알게되면 모를까 일부러 그 환상을 깨고싶진 않거든요^^)

요즘 저희부부가 좀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어젯밤에 아이가 잠든 틈을 타서 인터넷에 들어가서 아이가 평소 원하던 선물을 구매했네요.
그런데 그냥 결제나 잘 하고 로그아웃이나 할껄~~~~~~ㅡㅡ;;
우연히 선물메세지라는 란이 있다는걸 봤어요.
3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받는이에게 배송전에 SMS가 전송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옳거니~~이런것도 있네~~??이러면서 산타할아버지가 누구(저희아들)에게..
이러면서 열나게(?) 적었네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아침풍경~~~~~**;;;
띵똥~~~(아이 핸폰 문자 온 소리)
저희 아이...갑자기 소리 지르고 난리입니당...ㅡㅡ;;
엄마~~~~~~~~~~~~~~~아빠~~~~~~~~~~~~~~산타할아버지가 g마켓에서 어젯밤에 물건을 샀대~!!!
근데 왜 나한테 문자가 오지???????
근데 내 핸폰 번호는 어떻게 아셨을까????(저희 아이 핸폰번호가 새로 바뀐지 딱 3일 되었슴돵...$%@#*)
저...
"몰라~~~엄마가 어떻게 알아~~아마 할아버지도 거기가 좀 싼줄 아시구 거기서 선물 준비하셨나보지~~근데 너 좋겠다~~!!!!너 선물 뭐 받는다했었는데...???"....(저..땀 삐질삐질...&.*~~)

저희아이...
뭐라뭐라하더니만 금세 까먹었는지 알면서도 시침을 떼고있는건지 이내 딴소리를 쫑알대며 막 웃고 난리입니다.
그러다가...갑자기 아빠핸폰을 만지작 거리더니만...
"어~~~~~~??이게뭐야~~~~??아빠~~~~~~~~~~~~~어젯밤에 g마켓에서 엘지카드로 뭐샀어???"
"싼타할아버지가 나한테 문자 보내신 시간이랑 똑같네~~~~~~~~"
......

어휴~~~~
아이가 작년보담은 좀 커서므넹 좀더 그럴싸하게(?)하려다가 다 망친거나아닌지 모르겠어요^^;;;
저 녀석...
뭘 알고있는건지,아님 아직까진 진짜 뭘 모르는건지......
언제까지 엄마아빠가 이렇게 산타역할을 해야하는건지 순간순간 좀 피곤할때도 있지만,그래도 행복해하는 아이의 웃음을 보면 또...또...계속해서 하고싶은게 이 엄마의 마음이랍니다...*^^*


IP : 58.121.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07.12.21 11:21 AM (125.241.xxx.10)

    웃겨요..정말....

  • 2. 잠오나공주
    '07.12.21 12:11 PM (221.145.xxx.116)

    ㅎㅎ.. 넘 귀여워요..

  • 3. .
    '07.12.21 12:11 PM (222.111.xxx.76)

    너무 웃겨요.. 아들 나이가.. 궁금해집니다..
    어제 MBC 시트콤 보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지요.. ㅋㅋ

  • 4. 우리둘째
    '07.12.21 12:38 PM (211.58.xxx.245)

    초등 1학년때 (언니는6학년) 언니일기 훔쳐보다 소리지르며 나오더라구요

    엄마가 선물샀네~~산타할아버지 없는거네 하며

    그후로 산타 선물없고 언니한테 일기장 봤다고 구박받고~~ 여지껏 후회하고 있답니다

  • 5. ㅋㅋ
    '07.12.21 4:11 PM (122.34.xxx.27)

    전 유치원 다닐때 산타 할아버지한테 받은 선물을 까보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뭔지 알고 있어서 김 팍 샜어요.
    게다가.. 그게 내 선물이 아니라, 엄마가 갖고 싶었던 도자기 장식품이어서..

    산타를 믿지 않았어요~ ㅋㅋ
    "난 일곱살때 이미 동심을 잃엇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