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치료받아야할 우울증일까요?

우울증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7-12-21 00:03:25
4살, 2살 아이 엄마예요. 남편도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제 맘을 알아서 살갑게 대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다정하지만, 제게는 별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결혼은 남편이 죽자 사자 해서 했구요.

요즘 늘 그런 건 아니구요. 생리전 증후군이 심하게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우울증처럼
심리적으로 굉장히 다운되요.
평소엔 맛난 반찬도 하고 요리하는 것 즐기기도 하는데 다운될땐
두 아이들이 집안 엉망으로 어지르고 다녀도 거의 방치하구요. 밥은 시켜 먹구. 티비나 컴 앞에만 있고,
멍하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의욕이 없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은 아파트 에서 떨어지면 어떨까도 생각하다. 사실 진심은 아니고 그런 생각이 오가요.
남편 올때까지 아이들 울면서 있을 걱정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또 샤워하면서 영화에서본 손목그은 사람들 장면 떠올려 보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이런 무기력하고 우울한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살림도 싫고

아이들이 없는 절간 같이 조용한 곳에서 차려주는 밥 먹고
내게 아무것도 요구 하지 않는 곳에 숨어버리고 싶어요.

저 우울증인가요? 치료 받아야할까요?
IP : 222.234.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1 12:08 AM (124.111.xxx.116)

    치료보다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이라도 잠깐씩 맡기시면서
    님만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잠시만이라도 영화를 보신다거나,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떠시거나 하세요.
    아이 동반하지 않구요.

    제가 아는 분들 많은 분이 그러세요.
    결혼 전과 너무나 다른 생활에서 육아에만 매달리다 보면 그런 증상이 생기니까
    너무 걱정 마시구요.
    아이없이 님만의 시간 갖으시고,바깥 활동을 하시다보면 차츰 좋아지실 거예요.

  • 2. 잠시
    '07.12.21 12:10 AM (59.29.xxx.175)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하다못해 몇시간 베이비시터라도 불러서 머리도 하러 가시고
    나만을 위한 시간이 있으면 괜찮아 지실거에요.

    저도 님 심정 100% 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되여~
    주말에 신랑한테 아이들 맡기시고라도
    혼자 외출 한번 해보세요

  • 3. ..
    '07.12.21 12:11 AM (211.214.xxx.183)

    저도 ... 그러거든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주말이면 햇볕보러 나가고..푸른색 많이 보고..
    그럼..기분이 많이 나아지거든요..
    그러다가..또 의욕이 생기면 청소도 한꺼번에 하지 않으시나요? ㅎㅎ
    힘내세요..~~

  • 4. 스트레스
    '07.12.21 9:09 AM (211.106.xxx.249)

    저도 그시절이 생각나 우울한기분이 느껴지네요

    그럴떈 자기 스스로 방법을 찾는수밖에 없더라구요

    스스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청소나 쇼핑 뭐 이런걸로 해결해야지요

    애들을 맡길데가 있으면 감사하지만 그렇지 못할수도 있고 ..

    전 그때 혼자서 워킹홀리데이방법을 썼는데 대단한건 아니지만 스스로 위로가 많이 됬어요

    일주일에 주말빼고 나머지날중 하루는 정말 아무것두 안하는거에요 ,

    아무것도 하지않는날이라고 정해놓구 정말 하루종일 안해요

    집안은 난리 설겆이 난리 .. 그래도절대 하지말자

    그럼 그 담날 일에 능률도 오르고 내가안치운것들보면 우끼기도 하고 ..

    육아 스트레스가 내가 해야만한다는 강박관념같은것도 있잖아요

    그걸 이용하는데 몇번 유용하게 써먹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