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파트내 어린이집 운영하시는 분 조언부탁드립니다.
둘째가 돌이 갓 지났습니다.
저희 남편 월수 300만원정도로 급여생활을 하고 있는데
10년뒤, 20년뒤를 생각하면 좀 암울해집니다.
아이 둘 키우느라 저축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집 대출금 이자며, 관리비며, 아이 유치원비며 대다보면
생활이 빠듯해요.
결혼전에는 중소기업에서 월급장이도 했고
초등아이들 상대로 상담교사도 해봤고고
결혼후에 공인중개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부동산도 운영해보고
남의 부동산사무실에서 일도 해봤는데
성격상 부동산해서 크게 돈벌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사무실 운영했을때도 첨 일년만 돈좀 만지고 2년정도는 아주 힘들었어요)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심리학과를 생각하고 사이버대학에 지원할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피상적인 꿈인 것 같아서(제나이가 삼십대중반..이제 돈벌어야 합니다)
차라리 보육교사자격을 따서
삼년뒤쯤에 아파트놀이방을 예쁘게 운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
만만친 않겠지만
구체적으로 부모의 눈으로 보는 것 말고
직접 운영해보신 분의 어려움이라던가
눈에 보이지 않는 힘든점 같은것들이 궁금해요.
모든 직업에는 이런 점들이 있겠지만
경험자의 조언을 듣고 싶은데
저희 아이 놀이방에가서 이런것들을 묻기가 참..부끄럽네요.
고개숙여 조언부탁드립니다.
1. ...
'07.12.20 11:38 PM (121.129.xxx.118)아파트 놀이방 별로 좋게 안 보이는지라... 뭐라 드릴 말씀이..ㅠㅠ 죄송..
공인중개사가 더 낫지 않을까요...2. 보육교사도
'07.12.20 11:38 PM (218.53.xxx.69)자격증따는데 1년걸리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도 유치원경력 7년있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종일반으로 일하기는 좀 그래서
작년에 처음으로 아파트에있는 가정어린이집
(님이 얘기하시는 놀이방-가정어린이집으로 바뀌었답니다)에 근무를 했는데
저는 다행인지(?) 원장님께서 아이들을 많이 생각해주셔서
시설이나 먹거리(가정어린이집은 보통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달리 영아들이 많기때문에 먹거리랑 안전이 제일 중요하죠..)를 많이 신경써 주셨어요..
가정어린이집 정원은 17~18명인데 더 받고싶어도 못받아요..
그래서 그곳 원장님은 소문이 잘나서 대기자가 내년에도 10명이 넘었답니다..
저도 내년에 가정어린이집을 해볼까 생각중인데
제생각에는 님께서 자격증을 따시고(저도 나이가 30대 중반이거든요..)
바로 어린이집을 해야겠다생각을 하시는것보다는 다른 가정어린이집에서
2~3년 정도 경력을 쌓으시는게 어떨지싶네요..
제친구도 몇명 가정어린이집을 하고있고 다른 몇분 원장님들도 알고있는데
진짜 환경이 열악하거나 교사들 자격증없는사람들도 많고 먹거리 진짜 신경안쓰고
아이들 구박하고하는곳 진~짜 많습니다..
가정어린이집 돈벌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다른걸 권하고싶어요..
아이들 정원 다차도 보통 월급장이보다 조금더 남는다 생각하시면되구요..
일반 사립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1~2백명씩 정원이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돈벌려고하신다면 힘드실거에요..
어느정도 아이들을 생각하고
희생도 있어야 할수있는게 유치원교사라 생각합니다..
저도 가정어린이집 원장님 돈 남길려고
아이들 반찬 남은거 내일 또 주고 교재교구비 다 빼돌리고 간식도 안주고
아이들한테 전혀 신경안쓰고 진짜 악덕하게 운영하는분 봤습니다..
정말이지 구청에 신고할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그분이 저를 의심할게 분명해서
차마 하지못했습니다..
저도 유치원교사였지만 가정어린이집에 아이 맡길때는 진짜 신중하라고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진짜 열악합니다..
특히 아이들 먹거리나 환경(교재교구많은지,아이들의 연령에맞게 안전시설이 갖추어있는지등등)을 꼭 보시라 얘기하고싶구요..
님께서도 만약 보육교사따시면
꼭 좋은 원장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3. 원글
'07.12.21 6:04 PM (124.54.xxx.204)윗님 조언 감사합니다.
돈만 벌려고 생각한다면 어린이집 할 수 없겠지요
저도 아이 둘 키우는 엄마거든요.^^
노동에 대한 적당한 댓가를 저에게 줄 수 있는 직업이 필요하답니다.
보람도 있었으면 좋겠구요. 차츰차츰 키워나갈 수 있는 비전도 있었으면 해요.
그래서 가정어린이집을 생각한 것이구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좋은 보육자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답니다..고맙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4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8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8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0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1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0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2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