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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임을 시댁에 알려드려야할까요?

슬픈임산부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07-12-20 15:23:32
임신 25주 + 5일되는 임산부입니다.

지난번에도 자게에 글을 올렸었는데....제발 아니길 기도했는데 엊그제 재검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제 위로 언니들이 아이 몇명씩 출산하는 동안 한번도 그런거 걸린적 없고 제 외가,친가를 비롯해 남편쪽도 모두

당뇨이력이 없기에 무척 당황스럽고 어찌해얄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요며칠 무척 울적한 기분에 잠도 제대로 자질 못했는데....

아직 시부모님껜 말씀을 안드렸어요.  

몇달전에도 태아관련해서 큰 걱정을 끼쳐드린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임신성당뇨까지 알게되신다면 더 많이 걱정하실것 같아서...남편에게도 말씀드리지 말라고 했어요.

참고로 남편은 시댁에 하나있는 아들이고 이번 제가 가진 손주가 첫손주인지라 관심이 대단하십니다.

제 친정언니는 그렇게 안좋은 소식은 되도록 시부모님께 알려드리지 말라고 하는데요.

시댁과 저희집이 먼거리여서 자주 뵐 기회가 없다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최소 못만나도 한달에 한번은 뵈어야하는 거리에 살고 있는지라.....

앞으로 먹는것에 있어서 제한을 많이 받게되고 그러면 아무래도 시부모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하는데요....

제 걱정중의 또하나는 미리 말씀드렸는데, 우리친정부모나 형제들처럼 진심으로 걱정해주지 않으시고 절 이상한 쪽으로 생각하지나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요즘엔 제 몸 하나 추스리기도 벅차고 힘든데,  곧 낼모레 만날 시부모님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까지 하려니 머리가 조금 아파오네요....

그리고.....저처럼 임신성 당뇨를 겪으셨던 선배님들 혹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저에게 힘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IP : 152.99.xxx.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걱정마세요
    '07.12.20 3:31 PM (210.217.xxx.178)

    저는 친정 아버지 어머니가 다 당뇨셨구요..저도 임신성당뇨였어요.
    처음에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많이도 울었고 여러가지로 먹는것에 신경이 많이 쓰여서 힘들었어요..그런데 오히려 조심하니 임신성중독도 없구요..제가 원래 뚱뚱하거든요 오히려 만삭때가 더 날씬했어요..운동을 많이 했거든요..걷기운동..
    아기 낳고는 당뇨 아니라고 해서 괜찮았구요.
    시댁에는 굳이 알리지 않아도 될듯해요..저도 걸어서 십분거리에 시댁이거든요.
    살 많이 찌면 임신성 중독 올수 있어서 음식 자제한다고 말씀 드리면 될거 같네요.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내에서 꾸준히 하면 되구요.
    과일은 될수 있으면 당분 많은것 자제하세요...혈당체크해보면 확 오르더라구요.
    혈당체크 꼭 하시구요..아기때문에 조심스러워서 음식조절 잘 하실꺼에요..
    걱정마시구요...아기 낳을때까지만 몸관리 잘 해주세요..^^
    참 아기도 당체크했는데 당뇨 아니라고 해서 안심했어요..^^

  • 2. 저두
    '07.12.20 3:33 PM (221.139.xxx.22)

    지난주 재검했거든요 님 마음 알아요..
    어찌나 이생각 저 생각이 나던지...
    근데 임신당뇨 심하지 않으면 식이요법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고
    아이 낳고 나서는 거의 치유가 된다고하니 시댁은 안 알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신다고 해두 걱정밖에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요.
    만나시는 날은 식사 무리하지 않는 상태에서 드시고 그냥 넘기세요. 매일 만나는것두 아니니....

    식사후에 30분 정도 매일 산책하는게 수치를 많이 떨어뜨린다고 하고
    빵이나 떡..탄수화물(감자 고구마같은)특히 조심하시고
    야채랑 단백질 위주 식단을 드시면 된대요
    스트레스도 나쁘다니...마음 편히 갖으세요..
    안 알린다에 한표!

  • 3. 에궁..
    '07.12.20 3:34 PM (211.212.xxx.67)

    전 34주차인데..둘째구요..남일같지 않네요..

    상황봐서 잘 말씀드려야할것 같아요..
    저두 첫째때 별일다 있었는데..입덧에 몸무게 미달 머리크기크고 다리길이 짧고..
    혼자 속으로 끙끙앓고 말씀 안드렸더니..손주 거저 생긴줄 아시던데요.
    넌 애 쉽게 생긴다~
    그말에 기함을 토하고..별일 없는 둘째 완전 힘든척다하고 있어요.ㅋㅋ
    참..병원에서 맨날 눈물바람하고 그랬는데..완전이쁜 아가가 태어났답니다.
    님도 힘내세요..
    미국등 외국하고 비교해서 울나라가 과잉진료도 많이 하더라구요.
    당수치 높지 않다면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고구요.
    좀 높으면 병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하세요~~마음편하게요..
    그게 젤루 중요한거 같아요.^^

  • 4. 맞아요
    '07.12.20 3:44 PM (211.58.xxx.120)

    안알리셔두 돼요.
    저는 무지 걱정하면서 시댁에 알렸는데 오히려 넘 걱정을 안하셔서 제가 무안했어요.
    어른들 아시면 한마디씩 하시는데 그게 오래가면 스트레스잖아요.
    심하지 않으시다면 식단 조금만 주의하시면 문제 없다고 들었어요.
    시부모님과 같이 계실때 음식은요...안 땡기신다 그러고 넘어가시면 되구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걷기 운동 많이하세요.
    아이 낳을때도 도움이 많이 된대요.

    의사선생님이 임신성 당뇨있으면 나중에 당뇨 걸릴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30% 정도 높다고 하셨거든요..그래서 평생 살찌지 말고 살라고....
    아이 낳은지 5년 됐는데 그 말 되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 5. 에휴..
    '07.12.20 3:44 PM (222.112.xxx.83)

    "우리친정부모나 형제들처럼 진심으로 걱정해주지 않으시고 절 이상한 쪽으로 생각하지나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이런 걱정 하시는거 이해가 갑니다. 정말 이러실 분들이면 숨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운동과 식이조절로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다만, 밀가루 종류나 이런것들은 그냥 "소화가 안된다"고 둘러대세요.
    7개월쯤? 그 이후에는 아이가 커져서 위가 눌리면서 소화가 안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렇게 말씀 드리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진짜로... 운동 많이 하시고 식이조절도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 6. 임신성은 임시에요
    '07.12.20 3:47 PM (121.140.xxx.31)

    저는 임신성 디스크였어요.
    그래서 임시 디스크라고 웃어 넘겼네요.
    출산 후 조심하니
    20년지난 지금도 괜찮아요.

    임신때는 이런저런 이상한 증상이 많아요.
    임신중독도 걸리고
    임신성 당뇨에, 디스크등등...

    시댁에 알리지 않았다가 혹 나중에 아시면
    별거 아닌것 가지고 섭섭하니 말씀듣지 마시구
    "임신성"을 강조하며 아무것도 아닌 듯 말씀하세요.
    임신중에 그런 증세 잠깐 나타나는 거하구요.
    그리고 님은 늘 조심하세요.

  • 7. 토닥토닥..
    '07.12.20 3:50 PM (116.125.xxx.83)

    제가 겪었던 일이라...
    저도 시댁에는 알리지 않았어요... 행여.. 나중에 아이 쬐끔이라도 아프면 그거랑 연관시킬까봐..
    임신성당뇨... 오히려 득이 될수있어요..
    저는 원래 통통한 편이었는데.. 운동열쒸미하고.. 음식조절하고 했더니..
    오히려 살이 빠졌던데요? 그리고 열씸 운동한 덕에 아이도 금방나오구요...
    아이? 걱정하지 마세요.. 6살난 저희 큰애.. 영재란 소리 듣고 잘다닙니다..
    둘째때 또 임신성 당뇨아닐까 걱정했는데.. 둘째때는 안걸렸구요...
    편안하게 마음먹으시고... 즐태하세요...
    과일은 토마토드시는게 더 좋구요.. 아! 들깨가루들어간 음식먹으니 혈당 확 오르던데요..
    그외에.. 산책만 부지런히 하시면 되는거니... 걱정하시지 마세요...
    힘내세요!!!!!! 팟팅!!

  • 8. 당뇨엔..
    '07.12.20 4:02 PM (222.119.xxx.254)

    운동과 '밥따로 물따로'가 최고일거예요..

    밥 드실 때 국 종류는 드시지 마세요...그리고 식전 2시간, 식후 2시간동안 물이나 음료, 커피 등등 드시지 마시구요~ 우리나라 주식은 밥이잖아요. 당은 물에 녹아나기 때문에 물을 먹으면 체내에 혈당이 높아지는거라더군요...밑져야 본전이다..생각하시고 한 번 실행해보세요...
    평소엔 물 잘 먹지 않는 저도 물 먹지말라고 하니 먹고싶은 맘이 간절해지긴 하던데요...
    제가 당뇨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다이어트 하려고 그걸 좀 해 봤었는데...
    (그러다가 그만 두긴 했지만...ㅋㅋㅋ)
    저보다는 제 지인이 더 효과를 봤답니다...
    그 분 당뇨가 심하신데 제가 밥따로 물따로를 해 보라고 권해드렸는데 그대로 실천하고 나서는 혈당이 몰라보게 줄었답니다...

    뭐...이러니까 그 프로그램 홍보자 같은데...
    암튼, 한 번 해 보세요..^^*

  • 9. 요술공주
    '07.12.20 5:00 PM (125.178.xxx.167)

    그러게요...음식을 심하게 권하거나 그러지 않으심 ...그냥 말씀안하실수 있는데까지 안하는 것도 괜찮을거 같네요...당검사 하는 것도 돈도 만만치 않게 들던데..아주친한친구가 임신성당뇨였는데 튼튼한 사내아이 낳아서 잘크고 있습니다. 음식보다는 무조건 걸어야 당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힘내세요..

  • 10. --;
    '07.12.20 6:35 PM (211.173.xxx.187)

    위에 당뇨엔..님.
    저는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혈당상승을 조금이라도 방해하는 걸로 강남성심병원에서 배웠는데..
    어느 병원에서 그렇게 알려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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