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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놀러다니는 거..
전 주부에요. 동네 아줌마들이랑 밤에 나가는 거..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 물론 남편이랑 가족들이랑은 밤이고 낮이고 잘 다니고 잘 놉니다.^^
요즘 송년 모임이다. 뭐 망년회다 해서
동네 주위분들과 저녁 시간 모임이 많은데..
제가 별로 안끼거든요.
혹 나가게 되어도 밥먹는 거 1차만 가고.. 그냥 들어와요. 그러면 한 9시..10시..정도 되요.
남편이 가끔 데리러 오구요.
일하는 분들도 아니고 다 전업주부인데..
그냥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낮에 애들 없을 때 만나고 저녁 때 맞춰서 들어가면 좋겠는데
기분 안난다고 저녁 7시쯤 시작들 하더라구요.
모이면 그냥.. 음담 패설에 남편 집안 이야기 .. 다 그렇잖아요.
늦게 만났으니 그럼 시간 훌적 가고..
음.. 제 남편도 그렇게 회식이나 그런 걸로 늦는 사람이 아니구요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고 가정적이에요.
남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남편때문이라기 보다는
저라는 사람 자체가
그런 밤 나들이가 별로거든요.,근데 솔직하게 내가 싫다 그러면분위기 깨질까봐
그래서 남편이 늦게 다니는 거 싫어한다고 핑계대고 그냥 빠져 나오거든요.
저만 그런 건 아니고.. 모임 중 몇몇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찍 나왔어요.
근데 그 후에 몇 번 마주치면 꼭 그 이야길 다른 사람들 있는데 끄집어 내서 뭐라 하네요.
그렇게 살면 후회한다는 둥(재미없다 이거죠)
남편을 그렇게 길들이면 안되다는 둥..
무슨 마치 제 남편이 의부증 환자인양.. 아니면 제가 남편에게 잡혀사는 것처럼..
저는 오히려 남편이 데리러 와서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땜에 ^^;;;
한달에 몇번 씩 건수 만들어서 그러는데 ..
전 사실 애들만 두고 엄마가 저녁에 무슨 급한 일도 아니고
그냥 술마시고 노 는 건데 집에 없는 거..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나갈 때마다 남편 일찍 들어오라 해서 애들 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버는 돈도 아닌데 제가 마시지도 않는 술값, 안주값, 음식값 그런거 나누어 내는 것도 아깝구요.
그냥 다 각자 사는 스타일이 있는건데..
다른 사람이 이러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나요.
제가 그분들 밤에 놀러다니고 그러는 거 다른 사람 앞에서 뭐라 뒷소리 안하는 것처럼
밥 먹고 수다 좀 떨고 가더라도
제 상황에서 모임에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해주면 안되는건지...
왜 아줌마들은 꼭 저렇게 '떼' 문화 를 만드는지..
움직이는 것도 그런게.. 한 차에 최대 5인이 만차인데
한번에 다같이 움직이려니 어떨땐 8명까지도 타봤어요.ㅜㅜ
한 두시간 그리 타고 나니 허리며 온 몸이 저립디다.
그래서 따로 간다하면 자기들 불편하게 만든다고 뭐라하고..
아 교통 수단도 내 맘대로 못 정합니까??
어울리려니 이것저것..걸리네요...
1. 동감
'07.12.18 5:37 PM (203.132.xxx.179)저는 더구나 술도 안 먹거든요.
내가 먹지 않은 술값까지 내려면 돈 아깝더라구요.
게다가 아이들도 걱정되고...
그래서 전 밤 모임은 안 나가요.2. ..
'07.12.18 5:56 PM (125.180.xxx.62)저도 그래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깐 그러려니하고 모임에서 좀일찍집에가도
당연한걸로 받아들이더라구요...3. ^^;
'07.12.18 6:02 PM (211.215.xxx.197)밖에서 그런 사람들은 양반이네요
어떤 아줌마들은 남편 늦게 들어오면 집에서 술판을 벌리더라구요
삼삼오오 모여...애들도 데리고 아니면 어린애들끼리 집에다 두고...4. 음..
'07.12.18 9:58 PM (218.38.xxx.183)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군요.
전 전업주분데 절대 애들 집에 혼자 안둡니다.
어릴 땐 당연하고 지금처럼 고학년 되어도요.
사실... 그런 모임 가급적 안어울리는 게 실속있습니다.
님과 취향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네요 뭐.
전 그런 모임 안다니는 대신 애들 책은 잘 사줍니다.
물론 제 자신이 몰려다니는 거 싫어하고 조용히 혼자 책보고 인터넷하고
애들하고 영화보고 가족끼리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니 스트레스 안쌓이죠.
술도 집에서 남편하고만 마시고요.
제가 인생 잘못사는 걸까요?
아마도 밤에 애들 놔두고 걸핏하면 술 마시러 다닌다는 분들 보기엔
제가 답답한 인생이겠죠. ^ ^5. ...
'07.12.18 9:59 PM (123.109.xxx.123)헉.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상당히 늦게 다니는 건데요.
저도 모임은 모두 점심에 합니다.
신데렐라들처럼 아이들 집에 돌아올시간에 맞춰 서둘러 헤어지구요.
저녁모임 하면 당연히 아이들데리고 건전하게 모여요.
9~10시가 일찍 빠져나온거면 도대체 몇시에 헤어지는 건가요?
정 안맞으시면 한의원에 다닌다거나, 공부시작했다는 핑계대면서
서서히 발빼세요.6. 22
'07.12.18 10:14 PM (211.117.xxx.222)위에 음..님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사네요. ^^
좋다나쁘다 할건 아니고.. 그냥 끼리끼리 다닌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도 아줌마들이 애들 놔두고 어떻게 저시간에 술마시고 깔깔거리며 놀 수 있나..싶거든요.
반대로 그렇게 다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사는 사람은 진짜 재미없게 산다 싶으시겠죠.
안맞으면 굳이 어울리실 필요 있나요?
원글님 말씀하셨다시피, 음담패설에 남편, 집안얘기.. 꼭 어울리면서 듣거나 할 얘기도 아닌것 같은데..7. 끼리끼리
'07.12.19 4:15 PM (218.51.xxx.240)전 한달에한번 친구들하고 모임있는데
이날만큼은 남편, 아이들에게 구속받지않고 놀다옵니다.
2시쯤 만나서 10시나 11시에 집에 오구요.
너무 자주만 아니면 남편, 아이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동네엄마중에서 꼭 이런 엄마가 있어요.
누가 친정엄마한테 애맡기고 여행간다 하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다.
누구는 화장하고 예쁘게 회사가면서 아이는 꼭 지각시킨다
이런 이야기들 여기저기 하고 다니는 그엄말 보면서
저역시 그엄마 참 답답하게 사는구나 느껴졌어요.
제일 중요한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고
나와 다르게 산다고 해서 그걸 여러사람 있는데 떠벌리는 것 예의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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