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비취향

소비미학 조회수 : 288
작성일 : 2007-12-18 14:05:08
소비습관은 어릴때 생활수준과 부모님의 소비습관이 가장 영향을 받는것같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특히 5학년인 우리세대의 시골출신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워 잘소비하는 학습을 하지 못했다
나도 여지껏 맞벌이에 바쁘게 사느라 사실 시간을 내서 계획하고 사들이고 할 수 없었다.
건강한 소비가 있어야 한다지만  작은손이 커지지 않으니 좋은 것은 잘 사지도 못하고
그저 실용성과 저가에 중독되있다.

50대가 명품 가방하나 없다. 겨우 코치 35만원짜리 하나
그리고 전부 중저가 주로 보세가게 같은곳 지나다 사들인것이다
직장인이라 옷은 필수라서 자주 사는편이지만
그것도 리스제품 파는 단골가게에서 철철이 몇벌씩
대략 1달에 1벌은 사고 있다.

또한가지 핑게는 사실 남보기에 넉넉한 형편으로 보인다
우리사회의 보편적 시각으로 1%안에 든다는 건방진 생각도 한다
하여 직장에서도 내지위는 아주 낮지만 남편의 사회적 지위는 최상급, 생활여력도 최상급으로 비치니
스스로  소박하고 조심조심 지내는데도 상당히 못마땅하게 보이는점이 많다(친한 동료들의 귀뜸)
하여 조금만 내주장을 하면 남편을 생각하는것 같고 또 리스제품 옷임에도 불구하고 비싼옷으로 착각하고
별수없이 리스옷집까지 소개해주면 이런 좋은곳을 왜 이제사 알려주냐고 좋아하는 후배들.

오늘 저녁 꽤 화려한 부부동반 만찬이 있어 옷은 챙겨입고 나왔는데
점심때 보니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전철 출퇴근하는 나에게 가장 실용적인 에스콰이야 옛날 가방을 들고 나온것을 알았다
집이 멀어 다시 바꿔올 시간도 안되고 어디서 빌릴수 도 없고

아들만 둘 그래서 남자셋 여자 하나
집안일도 손빌릴 곳 하나도 없으면서 도우미 도움도 못받는다
아이 어릴때 어머니가 도와주셨는데 그때도 어지럽게 어질러놓은 물건 어디다 치우셨는지 그거 찾는데
성격버릴 지경을 경험한지라
겨우 한달에 한번쯤 주말에 한번 청소기 돌리고 스팀청소기 돌려주는것이 도움의 전부인  가장
그러면서도 청소 한번 하는게 라운딩 한번 하는것보다 더 힘들다고 호들갑

오늘따라 왜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고 사는지 왜 혼자 다 거머쥐고 힘들게 사는지  
내직장 열정을 갖고 일할만한 중요 포지션도 주어지지 않아 일하는게 즐겁지도 않는데
왜 정리하지 못하는지. 단지 꽤 많은 연봉을 놓지 못해서 놓아야 할 시그날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나른한 오후
일도 하고싶지 않고
이런 넉두리를 하고 있다
IP : 210.109.xxx.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