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공대 도 분교인가요?

[캠퍼스]

요즘 입시철이라 학교질문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한가지 여쭐께요
연대 신촌과 원주가 같은학교이지만 인지도는 180도 다르듯이
경희대 본교에는 공대(기계공학과)가 없나요
공대는 수원에 있던데요
그럼 본교와 다른 개념인가요

[그럼..]

다 그렇지 않나요?..요즘 분교는 그냥 거의 다른학교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인거 같던데요

[...]

성균관대도 공대는 수원에 있어요.
성균관대의 경우 수원에는 문과계열이 없기 때문에 아예 캠퍼스가 분리된 개념으로 보긴 합니다만...
경희대의 경우엔 잘 모르겠네요. ^^

[.]

예를 들어 성균관대는
인문계열은 대학로에 이과계열은 수원에 있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방캠퍼스 개념이 아닙니다.

근데 경희대가 참 애매한데
공대의 경우 서울에 이과대학이 있고,
수원에 전자정보/테크노공학 등의 공과계약의 대학이 있습니다.

성균관대와의 구분으로 봐서는 지방캠퍼스로 보기도 그렇지만
또한 경영학과 계열이나 어문계열이 중복 되어 있고
공대의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아
선호도나 기업취업에서는 다소 뒤쳐지죠.

[...]

제가 설명하고 싶은걸 윗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

[윗분들]

말씀이 맞네요...
성대같은경우 이과계열이 수원에 있다보니 공대나 이과가 많이 뒤쳐졌어요..지금도 명륜동에 비해 뒤떨어질 거예요...

그래도 삼성이 들어온 이후론 수원캠도 점수 높아져서 지금은 왠만해선 들어가기 힘들어요...취업도 대기업에 많이 하죠...삼성에 성대 이과계열 진짜 많아요...

[....]

경희대 수원캠중 공대는 80년대 초중반 까지 서울에 있었고, 대학원 및 전산소는 94년쯤 이전이 완료 되었습니다. 5공때 공대를 육성하려고 했는데 회기동에 더 이상 부지 마련이 힘들어서 이전 허가를 받았고, 그때 분교 + 본교이전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90년대에도 대기업 원서 접수시 경희대 공대는 '본/분교' 기입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본/분교 논란이 하도 많아서 결국 교육부에서 몇년전 '본교'로 인가를 다시 확정해서 내줬습니다.

공대 전자/전산/전파는 대기업 골라가는 분위기고, 이공계 기업뿐 아니라 금융권이나 공기업으로도 취업 잘 됩니다.

[글쎄요]

분교와 제2캠퍼스(지방캠퍼스)의 차이를 대강 말하면,
분교는 서울 본교와 같은 중복학과가 있는 것을 말하고, 제2캠은 서울의 본교와 중복학과가
없거나, 원래 서울 본교에 단과대학이 있었는데 지방으로 내려간 경우를 말하죠.

예를들면, 성대 공대나 이과계열, 중대 연극영화과, 경희대 공대 등이죠.

물론 이런 경우 본교에 중복학과가 없기때문에 자신있게 자기가 XX대학교 무슨학과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참 애매합니다.
자기가 그 학교 그 학과를 다니는게 분명히 맞는데도 괜히 자괴감을 가지게 되고,
남들은 그것을 알았을때 속였다고 하면서 비하합니다.
그렇다고 밝힐때마다 분교인데요 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물론 위에서 말한 2가지 전부 별 차이는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인서울과 다른 전혀 다른 지방대학과 다름없습니다.

사실 이러한 자괴감은 평생 따라 다닙니다.
인서울 종합대학의 지방캠퍼스 다닐바에는 그보다 점수가 낮더라도 아예 분교없는
하위권 인서울이나 차라리 지방 국립이나 사립다니는게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