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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에 필~~받았어요.. 깔끔해야 잠 오는분들 댓글 부탁...

청소에 필 받은맘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07-12-17 16:40:47
청소가 뭔지도 모르고 산지 9년...

청소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산지 9년..

어느날  무슨 계기도 없이  너무나 뜬금없이 집을 깨끗하게 청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완벽은 아니지만  제 의지로 스스로 청소를 시작한거죠.

그래서 주방부터 조금씩 했답니다.
일단 설거지는 바로바로...  양념통은  통일되게...하여간 씽크대는 반질반질하게 했는데..

벌써 한달이나 유지하고 있답니다.

에궁... 그런데 여기저기 청소해야 할곳이 눈에는 들어 오는데 ...

다용도실이랑  화장실, 베란다  왜케 청소할때가 많답니까.

정리의 노하우도 부탁혀요

이래서야  어디 ....   직장맘들은 필시   슈퍼우먼이 맞는것이여...

깔끔하신분들  많은 리플 부탁드려요..... 사실 옛날에 깔끔한 사람 벨로 안좋아 했어요
밥 께작 거리면서 먹는 사람들하고...
혼자 생각에 필시 성격이 안좋을거라고  확신 했거던요
하지만 인제는  자기관리 철저하다라고 바꿀테니  요령좀 부탁드려요

IP : 121.150.xxx.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7.12.17 4:57 PM (221.133.xxx.117)

    청소는 한꺼번에 하면 힘들어서

    1. 부직포 밀대로 아침. 저녁으로 밀어서 먼지 제거해 줍니다.
    (직장인이라 일찍 또는 늦은 시간에 청소기 소리나는게 부담스러워요)
    2. 극세사 걸레로 밀어줍니다.
    3.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스팀 청소기로 밀어줍니다.
    4. 부직포로 청소할 때 부직포로 TV이나 화장대 먼지 닦아 줍니다.
    5. 청소하고 걸레는 바로 빨아서 베란다에 널어둡니다.
    6. 강아지 목욕한 후 사용한 수건은 별도로 모아서 빨아줍니다.
    7. 속옷과 양말은 손세탁 합니다.
    8. 수건은 1주일에 한 번 ~ 또는 두 번 세탁기 돌려줍니다.
    9. 겉옷도 1주일에 한 번 ~ 또는 두 번 세탁기 돌려줍니다.
    10. 화장실은 제가 샤워 후에 바로 바로 청소합니다.
    (눈에 보일때마다 하지요)
    11. 씽크대는 개수대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합니다.
    (먹으면 바로 바로 씻어요)
    12. 음식물 쓰레기 매일 버립니다.
    13. 신문보고 난 후 바로 종이 모으는 통으로 보냅니다.
    14. 현관문에 붙어 있는 광고지 바로 종이 모으는 통으로 보냅니다.
    15. 빨래 마르면 바로 바로 제자리에 둡니다.
    16. 사용한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둡니다. (이게 중요한 거 같아요..)
    책은 여기 저기 널려있어요...방에도..쇼파위에도 김치냉장고 위에도..
    17. 아침에 머리 말리고 방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은 핸디형 청소기로 ...
    피곤할 때도 있지만 지저분 하면 더 피곤해요....

  • 2. ..
    '07.12.17 5:38 PM (211.179.xxx.46)

    윗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청소전 최초로 부직포로 바닥 쓱 닦고 가구 쓱 닦고 모니터 tv를 닦아주구요.. 그다음에 물걸레 청소합니다. 청소기는 잘 안씁니다. 미세먼지땜에..
    그리구 자기전엔 물걸레 청소한번 더 하구요.

  • 3. 저두
    '07.12.17 5:42 PM (221.138.xxx.92)

    저두 지저분하면 더 피곤해지는 요상한 성격탓에 몸이 힘드네요.
    그치만 몸이 힘들어도 어질러져 있는걸 못 참아요...성격도 참..ㅠ.ㅠ

    전 아직 얘기없이 신랑이랑 둘이라...

    1.청소기는 아침에 신랑출근시키고 바로 돌립니다..매일
    2.이틀에 한번 물걸레질 해요..( 몸 덜힘들어보겠다고 스팀청소기 막대청소기 여러개 사봤는데..돈만 버렸어요..ㅠ.ㅠ 손걸레질만큼 깨끗히 안 되더라구요..)
    4.사용한 걸레 바로 세탁후 햇볕에 말립니다.(아님 여름철에 냄새나더군요..)
    5.수건과 속옷 일주일에 한번 세탁하고 이주에 한번은 삶아줍니다...
    6.설거지도 계수대에 물컵 하나라도 못 봅니다...ㅠ.ㅠ
    7.화장실은 저도 샤워후 샤워기 온수로 해서 물 싹 뿌려두고 사용한 수건으로 거울과 세면대 등 깨끗히 물기제거합니다... 그리고 아크릴 수세미 안보이는곳에 숨겨 걸어두곤 세면대 자주자주 닦아줍니다...
    8.사용한 물건은 모든지 제자리를 찾아줍니다...언제든 찾을수 있게.
    9.모든 방엔 박스 테잎을 두고 모이는 머리카락을 바로 찍어둡니다.

  • 4. 이건...
    '07.12.17 5:45 PM (222.112.xxx.21)

    윗글님, 저 17가지 일들을 몽땅 혼자 하신단 말씀은 아니시겠죠?

    아뭏든... 어디선가 읽었는데 여자들중에 청소에대한 강박증 가지고 있는경우가 많대요. Obsessive cleaning behavior 라던가? 뭐라던가? 암튼... 너무 열심히 청소만 하지마시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자기시간도 즐기셔요~

  • 5. 김수열
    '07.12.17 6:12 PM (59.24.xxx.113)

    저희 집이 안깨끗한 이유는...제가 덜 움직여서이군요ㅠㅠ
    존경합니다.

  • 6. 저도
    '07.12.17 6:31 PM (220.120.xxx.193)

    놀랬어요..저위에 일을 다 한다는거지요? 청소한다고 할때...ㅠㅠㅠ
    전 저것들중에 한두개도 제대로 못하고 사는데..ㅠㅠ

  • 7. ....
    '07.12.17 6:46 PM (207.46.xxx.28)

    전 청소 일년에 10번 미만으로 하고, 세탁기도 돌려놓고 꺼내는것 자주 잊어버리지만,책도 안 읽고 게으를 피우다 주말에 암 것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전 게으름 피우는고, 암것도 안 하는 걸 넘 좋아해서(백수와 오따구 기질이 다분한데.. 딱 직장만 다니고 다른건 안 합니다) 보통 부지런하고 깔금하신 분들은 이것 저것 더 잘 하시는 것 같아요.

  • 8. 골병들어요
    '07.12.17 6:53 PM (125.188.xxx.20)

    하지마세요
    그냥 대충사세요
    왜냐면 제가 그렇게 살다가 팔목 허리 관절 다 제값 못하게 한 사람입니다
    옆에 사람이 못살일입니다
    저때문에 애들 남편 무지 잡았습니다
    너무 깔끔하면 주위사람들이 피곤해져요
    당연 당사자는 더합니다

  • 9. ...
    '07.12.17 7:37 PM (211.201.xxx.88)

    그래도 저는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 부러워요~
    사실 바로바로 치우면 청소가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못 살고 있지만요~
    컴퓨터 앞에 있는 이 시간 청소하러 갈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 10. 원글
    '07.12.17 11:59 PM (121.150.xxx.132)

    대박리플에 대단합니다..
    그런데 부직포로 청소한다는건 첨 들어 보는데 청소용 부직포는 어디에 파는가요
    혹 청소용 부직포가 따로 나오나요?

    그런데 청소를 하고나니 기분은 좋은데 매일 하려니 너무 힘들군요..
    조기 위에 분 암것도 안하다 미루다 일요일도 암것 못한다는것... 저두 그래요

    정말 중요한날 청소하고 치우느라 중요한걸 못할때가 많아요

  • 11. 제가
    '07.12.18 12:04 AM (122.128.xxx.79)

    한 일주일 바짝 해봤는데요
    (워낙 빈틈없이 반짝반짝한 집을 봐서요)
    집은 깨끗해지는데 성질은 더러워지더군요...^^;;;;
    딴 게 아니라, 빈둥댈 시간이 없어지더라구요. 잠시도 안 멈추고 움직여야~~~~
    에고..지금 둘러보니..영 엉망입니다.
    전 청소는 신경 쓰는데...정리가 영 안되네요^^

  • 12. 제가
    '07.12.18 10:44 AM (221.133.xxx.117)

    처음 리플 단 사람인데요...
    번호는 17번까지 이지만 시간 많이 걸리지 않아요...매일 하지 않아도 되는게 있으니까요..
    책 물론 읽지요...딸이랑 같이 읽고 음악도 듣구요..그래서 책은 여기 저기 있는거구요..
    빈둥거리며 TV도 보구요..주말에는 낮잠도 자구요...
    집안이 깨끗해야 책도 보게되고, TV도 편하게 볼 수 있어요..제가 너무 까칠한가요?

  • 13. 제가님
    '07.12.18 11:13 AM (211.51.xxx.95)

    저도 제가님과 같은 과입니다. 눈뜨면 바로 청소 모드로 들어갑니다.
    먼저 빨래부터 삶고, 보리차도 끓이거나, 고구마도 오븐에 구워서
    가스 불 사용할 거를 다 해요. 그리고 청소로 들어가, 윗부분부터 다 닦아내구요.
    바닥깔개 다 털어주고, 침대 시트 전부
    밖에 나가 털고(복도식), 청소기는 남편 시키고
    극세사밀대로 닦아주고, 그 사이 환기 다 시켜 문닫고 깔개들 제자리에 놓으면
    청소 끝나지요.
    그리고 나머지는 바로바로 정리해 놓으시면 크게 손볼일 없습니다.
    집이 깨끗하지 않으면 저는 커피마시는 것도 그리 기쁘지 않아서요.
    회사 갔다올 때 집이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너무 싫거든요.
    사실 저도 그런 제가 싫기도 해요. 그러나 어쩝니까? 생긴게
    그렇게 생겨서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잘 안되요. 집이 정리나 청소가
    안되 있으면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 14. 존경
    '07.12.18 11:59 AM (210.115.xxx.210)

    다들 너무 존경스러워요

  • 15. 전..
    '07.12.18 8:40 PM (211.211.xxx.160)

    물건에 제대로 놓여있지않거나 거실에 옷 양말 신문 등등 흐트러져있는걸보면 누워있지도 못하고 아파도 청소는하고 어질러 져있는거 치워야 눕는 성격이고요
    목욕탕엔 냄새나도 안되고, 물때 끼여있어도 안됩니다..

    남편은 저더러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물론 전업이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물건 제자리 없고, 더러우면 전업으로써 일을 제대로 한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근데 저희 남편 무지 잘 어지르고, 잘 안씻어요...전 정말 돕니다..결혼 7년차인데 아직도 겨울엔 샤워를 3-4일에 한번합니다..미칩니다...그나마 요즘 애들 씻기느라 겨우 이틀이나 사흘에 한번꼴로 씻기는 하는데..전 미칩니다..

    책 보고 아무데나 던져두고 책상위는 7년동안 치워도 하루지나면 어지러져있습니다..쓰다만 연습장 볼펜 책들....건전지들....미칩니다...

    거실에 애들 장난감들 널부러져 있으면 빨리빨리 치웁니다...

    그런데 제가 치워보니 물건이 제대로 정리만 되어도 집이 깨끗해보입니다...
    전 하루에 한번 청소합니다...그리고 밤엔 청소가 안되니 빗질만 대충하구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저희 집 무지 깨끗하다고 합니다...이유는 정리가 잘되어있기 때문이예요...
    남들처럼하루에 두번씩 세번씩 청소 못하구요 어떤날은 청소 못하는 날도 있어요....

    빨래는 이틀에 한번씩 빱니다..
    6살 3살 남매인데요, 하루 입었던 옷은 빨래통으로....

    부엌 개수대는 늘 비워져있어야 하구요
    싱크대 위엔 도마빼곤 아무것도 없어야 하구요(아..물컵걸이는 나와있네요..)

    행주도 이틀에 한번 삶구요...

    이렇게 사니 정말 저도피곤하지만 안하고 살면 견디기가힘드네요..
    그래도 깨끗하게 해놓구 차한잔 마시면서 책도 보고 음악들으면 기분이 너무좋은데, 집이 지저분하면 찜찜해서 견디질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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