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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어쩜 좋아요.

깐돌이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7-12-17 16:29:14
점심때쯤 4살 아들 댈구 내년에 7살 되는 딸애 학습지좀 볼라고 교보에 다녀왔습니다.
교보에서 딸래미 카드재료 사니까 왜 엄마꺼만 사냐고 따져요.
그러더니 예전에 교보에서 먹어본 알록달록 말랑제리 같은거 사달라고 졸라 사먹고
물 달라는데 컵이 없어 음료수 하나 더 먹고....
시장에 왔는데 완구점 앞을 지나다 우연히 밖에 진열되 있는
저스틴라이저 로봇을 봤네요. 그냥 꽂혔지요.
저스틴라이저 노래부르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때도
아빠가 산타한테 이야기해 산타가 저스틴~ 총 사주기로 했다고 하고 있거든요.
복잡한 길거리에 그냥 서서 안오네요. 엄마랑 대치하기 시작하더니
엄마 혼자 가라고 하고는 뒤도 안보고 완구점앞에서 그것만 보고 있어요.
너 그집 아줌마 아들해라 했더니 하겠대요. 엄마아들 안한대요
속이 부글부글 너무 추워 건물 안쪽으로 댈구가 안된다고 하니까
이녀석이 안비싸면 어떡할꺼냐고 되물어요. 제 결심은 안사기로 섰는데 말이죠.
이래저래 계속 줄다리기하다 결국 협박해서 댈구 오긴 했는데. 30~4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제가 뭔가 잘 못 한것도 같고 울 아들이 너무한 것도 같고... 속이 상하네요.  
IP : 211.111.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이라고
    '07.12.17 5:30 PM (202.30.xxx.226)

    이해못하는게 아니라데요.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일단.. 이러저러 이차저차해서...
    이런 물건 그러니까 꼭 소용에 닿지 않은 물건들은 못사준다고 말하고,
    절대 사주시면 안됩니다. 잘 하셨네요.
    잘못한거 없으신거 같은데요..ㅎㅎㅎㅎ
    이런 상황에서.. 주로.. 아빠라는 분이..변수로 등장하는게 문제에요.
    엄마의 교육관을 와장창 깨뜨리며...선심성 약속을 남발하거든요.
    우리 남편은..레고는 앞으로 절대 안된다는 제 원칙을 깬 것을 알면서도 사놓고
    차에 싣고 다니다가.. 결국엔 환불했답니다.
    안되는건 안된다고 한번 주지시키면.. 아쉽지만 애들도 조르지 않아요.
    우리 애들 둘은..마트가면 여전히 레고코너만 가서 구경해요.
    사주지 않는다는 거 알기때문에.. 구경으로 끝입니다. ㅎㅎㅎㅎ

  • 2. 아참..
    '07.12.17 5:32 PM (202.30.xxx.226)

    다만..다른쪽으로 채워주셔야 해요. 애들이 갖고 싶은걸 못 갖는거에 대해서.. 결핍으로 느껴지면.. 다른쪽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 대신.. 그럴때마다.. 책을 맘껏 고르게 하고 있어요 제경우에는요.

  • 3. 레지나
    '07.12.17 5:51 PM (218.209.xxx.215)

    제 아들은 아예 길거리에서 두러눕고 너무 진상난리를 쳐서 안사주고는 창피해서 못견디게 했거든요..그래서 거의 사달라는데로 다 사줬어요..너무 비싼거 사달라고 할땐 싼걸로 좀 유도해서라도요..지금 6살인데요 사달란말 안해요.. 그냥 구경만 할게 그러더라구요.. 어릴적에 사달라는데로 다 사줘서 너무 욕구충족이 잘됐나 싶어요..ㅋㅋㅋ
    그래도 님 아드님은 착하네요..진짜 울아들은 넘 심했었거든요.

  • 4. 이제 4살
    '07.12.17 8:04 PM (211.221.xxx.245)

    고집을 피울 나이예요.4살~5살이 제일 힘든때인것 같아요.
    어설프게 알아 들으면서 자기들은 똑똑한척 하고 말도 안듣고
    고집만 세서 대화도 제대로 되지도 않고
    아들 둘 키우는 동안 4~5살 무렵에 길에서 폭발 한두번은 꼭 했었어요.
    6살이 되니까 좀 철이 드는지 데리고 다닐만 하던데요.
    4~5살은 아는 캐릭터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고
    알고 싶은것도 많은데 부모 말은 들은척도 안하고
    정말 못알아 듣는건지 알아 들으면서 그러는건지
    세상에서 제일 이쁜짓과 미운짓을 동시에 하는 때인것 같아요.

    그래도 아들은 그렇게 짱구처럼 구는 5살까지가 품안의 아기 같아요.
    6살이 되면서 조금씩 철든것 같이 행동 하면 자꾸만 서운해지고
    자라는게 아쉬울때가 많아요.
    예전에 친한 친구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바로 임신하고 딸,아들을 낳았는데
    딸은 클수록 친구 같을테니까 아쉽지가 않은데
    아들은 자꾸만 자라는게 아쉽다면서 힘들게 해도 아기였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정말 그런것 같아요.

    짱구는 모범생으로 느껴질 정도로 힘들게 하던 녀석이
    곧 10살이 되고 7살이 되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폭발할때도 많았었는데
    이제는 둘이 책 읽고 있고 장난감 갖고 놀고
    야단치면 바로 꼬리 내리는척 하고...
    가끔 아기때가 그리울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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