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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생신상이 요리 경연대회

동서사이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07-12-17 09:39:51
제목 그대롭니다  생신상이 네동서 음식재주 비교대횝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에 시어머님 생신을 해드렸어요 결혼 13년차 초보도 아니고 생신때마다 이런 경연대회같은
생신상 차리기 정말 곤욕스럽습니다 저는 잡채 과일샐러드  기본반찬 3가지

네동서중 두명이 특히 심합니다  365일중 2일만 기다리는 사람들 같아요 아마도 한달에 한번이 아니어서 서운할
겁니다
저 음식못하는거 아닙니다 경연대회 음식 답게 화려하죠 칼라풀... 정작 밥 반찬은 없어요  저같은 한식좋아하는
사람은 목메입니다

동서들끼리 비교 경쟁이 이제는 징그러워요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요리 배우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어요
그리고 자기들끼리 만든음식 서로 칭찬하며 먹어주죠 제껀 손도 안대요ㅜㅜ

결혼10년쯤 눈치 챈겁니다 작년부터 저도 그들이 만든건 안먹어요  제속이 벤뎅이가 되어버렷내요

우리아이 이제 초등6학년이에요
큰동서가 제가 없을때 애한테 공부잘하냐 그래서 모른다고 했대요
그러니가 상 중 하 중에서 어디냐 그래서 또 모르겠다고 했대요
그랬더니 너 공부 못하는 구나 잘하는 애들은 그렇게 대답안한다 하드래요
애가 기분나쁘다며 실실쪼개면서 그렇게 질문을 잡고 느러지냐고 하더군요 큰엄마 나빠  그러더군요

제가 속이 상한 건 그집애들 공부 꽝이라는것죠 돈은 있어서 두 형제 모두 유학중이죠
저 그집애들 뿐 아니라 다른 동서애들에게 그렇게 질문은 안해봤네요 기분나쁘잖아요

형제 많은집 정말 싫어요
시부모님도 이쁜 손주 따로있고 정말 짜증 지데로네요
다른 동서네애들 다들 고딩이라 시험이 안끈나서 우리 애들만 갔어요 초딩이라....
그러시더군요 이번에 애들이 아무도 안왔다구요  것도 몇번씩 되풀이

우리 애들 은 뭘까요??? 동네애들???

어제는 처음으로 신랑에게 그랬네요
나 결혼 잘못한거 같다고..
시부모 동서들한테 사랑받고사는 사람들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저희 사는것 동서들한테 빠지지 않습니다  손벌려 본적도 없구요
단 신랑이 심성이 약해요ㅜㅜㅜ

속상한 얘기가 한둘이 아니라서  속이 아파요이제는 서서히 육체적으로 나타나는걸 느끼네요
혼자 생각해봐도 답도 업고 길도 안보이네요

긴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211.176.xxx.1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7 10:39 AM (58.121.xxx.125)

    막내인가봐요?
    그럼 형님들 하는대로 놔 두세요.
    그들도 나름대로 스트레스 심할테니.
    사소한 말에 상처 받지 말구 그려려니 하는 맘으로 사세요.
    잘보이려 애 쓸 필요도 없다 생각하구요.
    저라면 형님들 칭찬만 해 주다 오겠어요.
    말로는 뭘 못하겠어요.. ^^
    그리고 와서는 싹~ 잊어요.

  • 2. ...
    '07.12.17 10:48 AM (125.241.xxx.3)

    저는 외며느리라서 늘 외롭고 싫은데....
    동서들이 너무 하기는 하네요~
    저라면 다음부터는 요리 안해 갈 것 같아요~
    "형님~ 제가 요리 솜씨가 없어서 앞으로 음식 못해 갈 것 같아요~
    요리 잘하시는 형님들이 하시고 저는 과일만 준비할께요~"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
    먹지도 않는 음식 뭐하러 해 갑니까?
    정말 얄밉고 얄미운 동서들이네요~

  • 3. 그래봤자
    '07.12.17 10:55 AM (220.120.xxx.221)

    그런걸 [자멸]이라고 하지요.. ^^
    일년에 한 번 있는 생신상 온갖 재주 피워 차려봤자 어차피 먹어 없어질 음식이고..
    그냥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알아서 하게 내비두세요.
    자기들이 힘들지요 뭐..

  • 4. 아줌마
    '07.12.17 10:58 AM (211.207.xxx.200)

    왠지 시부모님이 부자일것 같은 느낌. 그러니 동서 두분이 두눈에 불을 켜시고
    음식하시는 것 같아요, 걍 냅두세요. 맘에 드는 며느리와 나중에 같이 사시게.

  • 5. 에효~
    '07.12.17 11:11 AM (222.106.xxx.182)

    제가 보기에도 막내며느님쯤 되시는거 같은데..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형님들께 모두 맡겨 버리세요..

    웃으면서...
    '저는 음식 솜씨가 별로여서 그러니 과일이나 떡만 준비하겠다'라고요..
    나머진 동서들이 알아서 하거나 말거나...

    원글님 음식 손도 안대는데 뭐하러 힘들게 만들어서 싸 갖고 가시나요..
    그냥 간단하게 준비만 하시고..
    다음부터는 아이들도 (가능하다면) 데리고 가지 마세요..
    '아무도 안왔다'고 하시는데 뭐하러....

    그리고 시댁 식구들의 일은 정말 맘 닫고, 귀 닫고 그리 살아야 하는가봐요..

    전 외며늘이라 잘 모르겠지만 동서들 참 너무하네요..

  • 6. .
    '07.12.17 11:44 AM (121.146.xxx.87)

    저희도 형님 두분과 음식을 나눠 할 기회가 있고 제가 젤 솜씨가 없어요.
    전 미리 형님한테 "제가 솜씨가 없으니 모양내고 맛내는 일은 형님들이 책임지시오^^"
    하고 드는 비용만 비슷하게 맞춰 다른걸 준비 해 갑니다.ㅎㅎ
    그러면 형님들 자기 솜씨 인정해주고 칭찬 들으시고, 맛있게 먹어주는 저를 밉게는 안보는것
    같아요. 애교를 조금 부립니다.^^

  • 7. 맞아요
    '07.12.17 12:24 PM (116.123.xxx.104)

    그럴 땐 음식해가지 마시고 그냥 디저트 정도 사가세요. 대신 만들어 온 음식들 너무 맛있다~ 하며 씩씩하게 잘 드셔주세요. 그 말한마디로 미움은 안받으실거에요. 오히려 이 경쟁에서 빠져나와 여유롭게 즐길수 있게되는 거죠.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길이 이걸것 같은데~ 난 음식 잘 못한다..이렇게 그냥 해놓으면 시간이 지나면 다들 그냥 그려러니 해요. 대신 집에서 맛있게 음식만들어 가족분들 먹이시구요~ 여우가 좀 되셔야 겠어요

  • 8. 다행이지요
    '07.12.17 12:27 PM (211.173.xxx.121)

    아무것도 안하고 나만 바라보고 있는 동세 셋 보다 나아요.

  • 9. 원글
    '07.12.17 12:35 PM (211.176.xxx.110)

    막내아니랍니다 저희가 결혼이 늦었고 막내가 빨랐죠
    음식 안하면 절대 안됩니다
    회같은것 사서도 안됩니다
    과일도 사고 떡도 맞춰 갑니다
    여우 통하는 집이나 통합니다 바로 윗님도 힘드시겠습니다

  • 10. 원글
    '07.12.17 12:37 PM (211.176.xxx.110)

    특히 막내랑 비교합니다 애들 옷 못입혀 쎈쑤없다 신랑 막내가 더 잘생겼다 ...
    징글징글 하답니다

  • 11. .
    '07.12.17 1:11 PM (222.111.xxx.76)

    원글님 음식은 며느리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거지만..
    애들 비교하고,, 옷 트집 잡고 그러시는건 정말 .. 저도 애기엄마라 기분 엄청 나쁘네요..
    시어머님이 그러시는거면.. 그부분은 딱부러지게 말씀하세요..
    원글님 애기 옷 센스없어 보여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애도 기분 나쁘고, 원글님이랑 원글님 남편.. 기분 나쁘니까 그런 말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요..

  • 12. 그러면
    '07.12.17 1:27 PM (211.117.xxx.29)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어머님께 아이옷 사달라고 그러세요..제가 센스가 없어서 잘 못 입히는데
    어머님께서 골라서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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