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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맞대고 산 세월..
흔히 오래사신 어르신들이 자주 쓰시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끈끈하고 달작지근한 사랑이 묻어나는걸 느낍니다
살맞대다..
저희 부부는 있는 그대로 실천하고 살고있습니다
침실에 들어오는순간 작은 천쪼가리 하나 안남기고
태초에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그모습 그대로 잡니다
몸매가 좋아서도 아니고 피부가 매끄럽지도 않습니다
배불뚝이 둘이서 배를 맞부딪혀도 전혀 우습지 않습니다
그렇게 안고 자다가 또 각자 돌아눕기도하고
그러다 새벽 어느순간 잠결에 뒤척이다 맨살이 닿게 되었을때
느끼는 행복감이 좋습니다
아침식사 준비전까지 일찍 잠이 깨든 늦게 깨든
아침에는 어김없이 서로를 꼭 안아줍니다
밤에 느끼는 감정과 아침에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참 색다릅니다
아~우리가 부부구나
참 이사람때문에 행복하다
너무 이사람이 소중하다
좋은 감정만 솟아납니다
그리고 출근하는 남편을 꼭 안아주고 안김을 받습니다
안아주고 서비스로 허리부분을 깍지껴서 안고 들다시피 허리쪽을 세게 꺽어주면
시원해합니다
하루종일 무리하게 일할 남편을 위해 작은 마사지를 해주는거죠 딱 세번
그러면 남편도 제 허리를 제가 해주는식으로 해줍니다
진짜 시원합니다
그리고 전쟁터로 보냅니다
여전히 싸움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투덜대기도 하며 살고있습니다
싸움은 밤을 넘기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가끔은 하룻밤을 넘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것은
원초적인 모습으로 잠자리에 들고
아침배웅인사를 잊지 않는겁니다
음식하는것에 젬병이지만 그리고 돈벌어다주는 마누라 아니지만
밖에 나가면 왕비대접받습니다
당연 집에서는 남편을 반황제대접해줍니다
집에서도 무수리취급 당하지않습니다
이혼의 위기도 수없이 찾아왔지만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부부로 사는걸보면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맞는것같습니다
맨살 부딪힘을 무시하지마십시오
스킨쉽이 잦으면 잦을수록 불만이 줄어들고 싸움이 줄어듭니다
많이 안아주고 많이 맞대십시오
부부이기에 가능한 살맞댐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쑥스러워하지도 마시고 과감하게 실천해보십시오
생활이 달라지고 부부애가 남달라집니다
사람관계는 일방적이란게 없습니다
상대적인겁니다
무조건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될때조차도
내 잘못이 절반은 포함되어있다는것을 잊지마십시오
네탓이 아닌 내탓이라 여길때만이 화해도 있고 사랑도 있게됩니다
또한 그곳에는 축복이 있습니다
남편을 왕같이 받들때 아이들이 엄마를 무시하지않습니다
아빠를 무시하는 엄마는 절대절대 아이들로부터 무시당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남편 험담을 절대 하지마십시오
아이들이 아빠험담하는 엄마를 더 무시하게 됩니다
남편을 왕같이 받든다해서
아내가 무수리 되는것 절대 아닙니다
왕비가 되는것이지요
그럴때 아이들도 엄마를 왕비대접해주는겁니다
즉 권위가 지켜질때 집안도 튼튼해집니다
1. 둘리맘
'07.12.17 9:40 AM (59.7.xxx.82)네, 님같은 부부는 아무리 위기가 닥쳐 시끄러워도 절대 헤어지실 분들이 아닙니다. 재밌게 평생을 같이 하실 분들 처럼 보이네요^^
2. 저도 ...
'07.12.17 9:40 AM (122.153.xxx.2)죄송합니다. 내용에 안맞지만.... 힘들어서 적어보네요..
동의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그렇게 살아왔구요..
그런데 다른 여자랑 살맞대고 들어온 남편을...
왕대접해주며 다시 살맞대며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참고 살맞대고 살다보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3. ^^
'07.12.17 9:45 AM (211.207.xxx.21)원글님 말씀 정말 맞아요 ....
저희 원초적인 모습으로 자진 않지만 자주 부비며 산답니다.
일어나서도 퇴근해서도 항상 서로 꼭~~옥 안아준답니다. .... 그 포옹이 모든 스트레스며 불만을 부드럽게 해주는것 같아요 ....
서로 노력하며 ~~ 나이들어 멋진 부부 모습을 보여줄수 있게 그렇게 살아요~~^^4. ...
'07.12.17 9:45 AM (210.180.xxx.126)윗님 말씀에 마음 한켠이 아립니다.
하지만 살맞대고 살다보면 다시 좋아질겁니다.
상처가 아물면 흉터가 생기지만 세월이 가면 흉터가 연해지잖아요.5. ..
'07.12.17 9:48 AM (202.30.xxx.243)그럴까요?
6. ...
'07.12.17 9:57 AM (220.120.xxx.55)딴지는 아닌데요..
글중에 <이혼의 위기도 수없이 찾아왔지만>이란 구절이 있는데, 그렇게 살맞대고 부부애 진하게 느끼면서 사신 분들이 왜 수도 없이 이혼의 위기에 직면하셨었는지...궁금하네요..
이혼이란건...정말 극한 상황에서 떠올리는거 아닌가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극진한데 왜 이혼을 떠올리는 상황까지 가셨었는지...
살맞대고 살지 않는 저로서는, 살맞대고 사는 사람들은 심각한 위기는 안올것 같거든요..7. ...
'07.12.17 10:04 AM (122.29.xxx.169)저희도 밤엔 자연인의 상태^^로 돌아가는데...
남편이 원해서 그렇게 하긴 했어도 처음엔 너무 불편했거든요..
게다가 항상 남편보다 늦게 일어나다보니^^;; 흉한 모습 보이는 거 같고..
근데 관계하지 않는 날도 꼭 끌어안고 살 맞대고 체온 느끼는 거...너무 좋아요.
전 제가 스킨쉽을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인지 몰랐네요.8. .....
'07.12.17 10:05 AM (125.241.xxx.3)저는 예민하여 남편의 코코는 소리를 도저히 들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딴 방에서 잡니다.
제가 불면증이 좀 있고 밤에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는 스타일이라..
정말 부럽네요~
가끔 제가 일찍 일어나면 남편에게 가서 서로 안아주면 좋기는 해요~
우리 신랑 코고는 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9. ..
'07.12.17 10:43 AM (59.3.xxx.188)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곤란할것 같아요.
한밤중에도 베개 들고 안방으로 쳐들어오니..10. 모니카
'07.12.17 10:47 AM (211.52.xxx.33)...T^T
11. 처음엔
'07.12.17 11:55 AM (61.102.xxx.218)음~ 집나름대로 남의집 가정사구나하고 잘 보았는데..
뒤로가니 훈계조라 살짝 기분나뻐요!12. 코
'07.12.17 2:50 PM (211.196.xxx.22)5천원인다 하는 코골이 방지기구 효과있다던데요.
13. 으
'07.12.17 6:24 PM (125.129.xxx.232)전 너무 그러고 싶지만 ,저희 남편은 샤워하고 욕실에서 나올때도 옷 다입고 나옵니다 .
저혼자 몇번 벗고 있다 제대로 미친뇬 되었어요 . 여자가 부끄러운줄 모른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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