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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를 둔 부부가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려면.

부부만의 시간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7-12-17 04:49:31
5세 아이를 둔 부부가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아래 불효자는 부모가 만든다, 는 글에 댓글로 달다가 궁금증이 생겨서요.

전..
맞벌이고 유치원에 보내기에 평상시엔 어른들 도움 받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시어른들은 손자를 많-이 보고싶어 하시기에
때론 착각도 해봅니다.
아이 맡기고 우리끼리 놀러가도 그다지 힘들고 싫어하시지 않을지도 몰라... 손자 보는 재미에.
하지만 그건 아니라 보구요.

제 경험에 한번정도 아이 맡기고 데이트나간적 있는데
맡기러 갈 때와 끝나고 들어갈 때 어찌나 죄송스럽든지..
그렇다고 아이 하루종일 봐 주셨다고 돈을 드릴수도 없고
고기나 좀 사들고 들어갔지요.


양쪽 집안 어른들 도움 받으려면 받을 수 있지만
사실 죄송스럽지요.
아무리 이쁘다 해도 아이를 하루종일 혹은 1박 2일정도라도 봐 주시려면 힘드실거 뻔하니까요..

부부끼리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
양쪽 집안 어른의 도움 없이
부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

ps. 우리 부부사이에 아무런 문제는 없으나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이가 주말에 유치원행사로 집을 비웠습니다.
      남편과 제가 집에 있는데
      세상에... 저희가 할 말이 없는것 있죠.
      저흰 사실 좀 놀랐답니다.
      항상 화기애애한 가족인줄 알았는데 아이가 없으니 밍숭맹숭한 분위기라니..
      그래서 부부만의 시간갖는 일을
      아이가 다 큰 후로 미룰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IP : 211.41.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7 8:07 AM (125.178.xxx.149)

    아이 돌보미 서비스라는 게 있습니다.
    시간제로 맡길 수도 있고 꾸준히 맡길 수도 있고요.
    외국의 베이비 시터 제도라고 보심 되겠습니다.
    토요일 정도 맡기시고 두 분의 시간을 가지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써본 분들 평이 괜찮던데요.
    나라에서 하는 거라 비용도 비싸지 않고요.

  • 2. 물가수
    '07.12.17 9:48 AM (218.146.xxx.51)

    솔직히.. 전 가끔 일년이면 서너번은 어른들께 맡기고 부부동반 모임도 하고
    콘서트보러도 갑니다.. 그정도는 괜찮지않나?? 저만 착각인가요..
    주변에 아이맡기는 서비스 이용해서 일박이일 스키타고 오시는 분도 봤는데 괜찮다고하시네요
    아이가 어리면 한번 왔던 사람으로 얼굴도 익히고.. 그러는게 좋다고 하구요
    그것도 안되시면 일찍 재우고^^
    좋은 와인한병으로 기분내시던가 영화다운받아 같이 보시는것도 좋아요

  • 3. 엽기
    '07.12.17 10:00 AM (222.98.xxx.175)

    이건 정말 딴소리인데요.....

    옛날 재수학원 다닐적에 선생님중 한명이 의대 다니다 데모해서 짤려서 다시 대학들어가 입시학원 선생님 하신다는 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자랑스레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의대를 다녀서 약종류를 좀 안다네요.
    수면제에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신경계고 하나는 또 무슨쪽이라나...어찌 되었는 괜찮은 수면제를 갈아서 애들 저녁 먹일때 같이 먹인답니다.
    그래서 애들이 자면 자기 부인이랑 데이트 나간다고요. 영화도 보고.....

    그말듣고 그때까지 잘 가르치던 사람 좋게만 보이던 그 선생...미친*으로 보이더군요.
    그래 애 둘 수면제 먹이고 나가 놀아야만 할정도로 노는게 좋니? 그러다가 애들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어쩔건데....
    아무리 부부위주의 생활을 한다해도 이건 도에 지나치지 않나요?
    거의 20년전의 일인데도 잊혀지질 않아요.

  • 4. 할머니댁
    '07.12.17 10:26 AM (220.238.xxx.157)

    저 어렸을 때 5~6 살 즈음 부터 오빠랑 토요일 오후면 버스타고 열 정거장 안되는 할머니댁에
    가서 사촌들이랑 자고 일요일 오후에 왔었거든요. 자주 그랬었는 데..
    가깝다면 괜찮을 거 같아요. 사실 조부모랑 밥 세끼먹고 낮잠 두번(하루 한번) 자고
    만화 테레비 보다 자구 시간 금방 같던 듯 해요. 제겐 좋은 추억이기도 하구요.
    작은 어머니가 그래도 짜증안내시고 간식도 해주시고 별식도 해주시고 지금도 너무 고맙구요.

  • 5. ^^
    '07.12.17 10:48 AM (121.162.xxx.230)

    저희 집은 늘상 조부모,외조부모님 집에서 2박 3일 씩 허구헌날 자고 오게 하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이를 너무 보고 싶어하시고.. 아이도 조부모님이랑 있으면
    오히려 놀이터나 백화점이나 더 많이 놀러갈 수 있어서 좋아하구요 ;;
    너무 무책임한가..

  • 6. ...
    '07.12.17 11:33 AM (211.175.xxx.31)

    조부모님댁에 아이를 맡기시는 것은 무책임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죠.
    가족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심되지 않나요?

    단...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특히, 조부모님을 모시는 다른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
    정말 대단하게 감사하게 생각하셔야하구요.
    아이들에게도 그걸 가르치셔야 합니다.

    조부모님이 직접 맡아주신다해도, 아무리 아이르 예뻐하고 보고 싶어하신다해도
    그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기에, 아이에게도 감사하라 가르치시고,
    부부도 감사하게 항상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맡기고 부부가 즐길 시간을 찾으신다니.. 부럽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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