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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허경영의 차이...

...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7-12-17 04:14:08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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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없다. 지금 궁금한 것이 있다. 한 사람은 지지율 부동의 1위로 갈수록 확률상 차기 대통령의 자리에 가까이 가고 있고, 한 사람은 조롱과 우스갯소리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데,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두 사람이 왜 이토록 다른 반응을 일으키고 있을까?

내가 19일에 마음이 바뀌어 선거장에 간다면 10번 금민을 찍을 것이다. 아나키스트를 당의 주요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당은 한국사회당뿐이다. 당의 로고에 아나키즘을 상징하는 검정색과 생태주의의 녹색, 사회주의의 붉은 색을 그리고 있는 당이 한국사회당이다. 총선에서는 비례대표제에 민노당을 찍을지 집에서 놀지를 고민하겠지만, 내가 원래 무개념 무대책이라 다 당일이 되어야 집에서 나와 투표장에 갈지를 결정한다.

왜 금민과 허경영은 이 나라에서 군소후보일 수 밖에 없을까?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 얼마나 고통스러울 지 미리 생각해 봤자 나의 건강과 영혼에 해만 될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질문이라고 해야할 지 그냥 궁금하다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동급의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대접을 받고 있고, 전혀 레벨이 다른 두 사람은 같은 대접을 받고 있는 이 메카니즘은 대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정말 멍청하게도 나는 전혀 모르겠다.

--------------------------------------------------(대략 10시간 정도 고민 후 머리에서 번쩍)

역시 나는 정치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쓰면 안 되겠다.

허경영에 대해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를 이명박과 비교하는 무례한 짓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다. (함께 두 사람의 차이를 생각해 봅시다. 다가올 5년을 버티는 힘은 해학과 놀이에서 나올 것입니당.)


1. 허경영은 웃음을 주지만, 이명박은 한숨을 준다.

    허경영 인터뷰 보다가 허리가 꺽어지고 눈물 콧물 다 뺏다.


2. 허경영은 미남이지만 이명박은 추남이다.

    어디선가 이명박의 쌍판이 보이면 바로 얼굴 돌리게 된다. 옛날 말로 니주구리

    씹빠빠라고 하는 표현이 있다. (사람한테 쓰면 안되는 표현이지만, 이명박에게는 써도 될 것 같다.)

   그의 쌍판떼기는 향후 5년간 2000조원의 국부 유출 효과를 가지고 있다.


3. 허경영은 자신과 더불어 박정희 조차도 우스개거리로 만들어 주지만,

    이명박은 박정희에 대한 신격화를 조장한다. 이 부분이 바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허경영같은 인물이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는 부분이다. 과거에

    그가 이병철의 양아들로써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하도록 조언하고, 박정희의

    비밀보좌관으로 캄차카 반도와 바이칼 호수를 매입하고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

    도록 조언했다는 그의 인터뷰를 듣다 보면 이병철과 박정희 그리고 이건희

    모두 허경영과 동급의 인물로 느껴지는 아방가르드적 전위예술의 힘을 느끼

    게 된다. 엄밀히 말해서 허경영은 정치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숨겨진

    차원과 심층적 진실을 까발리는 전위 예술가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4. 허경영은 머리가 좋지만, 이명박은 머리가 나쁘다.

    허경영의 공약을 검토해 보면 I.Q. 430이라는 그의 두뇌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드로메다적 정합성과 일관성을 순식간에 느낄 수 있다. 이명박의 공약은

    대체 어떤 정체불명의 대가리에서 나온 공약들인지 알 수가 없다. 적어도

    대운하와 교육관련한 퐝당 공약을 보면 이명박 I.Q.는 허경영보다 400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 적어도 교육공약은 허경영이 탁월하다. 내가 모든 후보의 여러 분야의 공약을

    검토해 보고 우열을 판가름할 정도의 식견이 없으니까 교육 관련 공약만 심도

    있게 보게 되는데, 허경영의 공약은 간단히 말해 "무상교육과 과목축소"이다.

    비아냥 거리는 것이 아니라 10번 금민 후보 다음으로 혹은 그와 버금갈 정도로

    훌륭한 공약이다. 이명박의 교육 공약은 말 그대로 부칸 콩산탕 빨괭이들조차

    경악할 수준의 립서비스 개소리다. 그런 공약을 보고 남한내에서 제대로 된

    상식을 지닌 분들이 모두 당연히도 밤잠조차 설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보장까지는 못해도 그의 교육 공약이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IP : 61.73.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7 9:06 AM (210.118.xxx.2)

    전 허경영 인터뷰 듣다가 기가막혀 말도 안나오던데 너무 정신세계가 이상한듯.
    그렇게 많은것 다 어떻게 하려는지 저도 그런공략은 그냥 할수있겠던데요..
    그렇다고 이명박씨가 좋다는건 아닙니다만...
    김미화 진행 라디오 프로에서 자기 YTN지지율 10%라는거 봤다고 하는데 완전 뒤로 넘어갔음.
    그런적이 없다고 YTN에서 확인했다는데도 어떻게 지금 바로 확인이 되냐는둥,
    이래서 공중파가 싫다는둥.여하튼 너무나 이상한 세계의 소유자.그래서 장가를 못간걸까 싶던데.

  • 2. 하하하
    '07.12.17 12:40 PM (211.55.xxx.131)

    이 글 정말로 재미있네요.
    글 쓰신 분 실제로는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분 같은걸요?
    허경영은 정말 그냥 웃겨보려고 나온 것 같아요.
    그에 비하면 이명박은.... 생각조차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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