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후보가 마음에 들지만요,

[19일에는..]

저기 아래 어디쯤 오마이뉴스 링크 걸어주신 글도 잘 읽었습니다.
이번 대선, 참 겁이 납니다. 어른들 말씀처럼 이미 대세는 굳어진 건지,
지난 대선처럼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을 수 있는건지..
아무래도 사람이 불안한 결론에 확신이 들면 애써 외면하듯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처음 문국현씨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했을때,
그냥 좀 튀는 사람인가 보다 했어요, 아니면 정주영회장 같은 사람인가 했구요.
그런데, 이 사람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볼 수록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이런 사람이 한번 쯤은
나와줘도 좋겠다. 적어도 부끄럽진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저기 터지는 MB 건을 보고 흘러가는 대선판을 보니
국민 열명중에 세명만 MB를 지지 한다해도 나머지 일곱표가 서너사람에게 분산된다면
다수결로 MB가 대통령이 되겠구나! 하는 공포감이 들더라구요.
사실 바로 며칠전 까지만 해도 정동영이냐, 문국현이냐로 흔들렸는데,
당장 사안이 급해서, 정말이지 MB만 아니면 누가 되어도 좋을것 같은 막가는 분위기로,
문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될 것 같아서 정후보를 찍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후보에게 미안해서 다음엔 꼭 찍어줄께!! 하는 마음도 들구요.
세상이 흘러흘러흘러가다 보니 대선판에 별별 이유로 대통령 찍는데 별별 견론이 다 나네요.
정말..  MB .. 너무 .. 싫습니다..

[아니요]

저도 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에요, 일주일 전까지...
열흘 전까지는 투표할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던 사람이고요. ^^;;;;;

그런데, 그런 표가 하나 둘 모이면 기적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소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사표가 되든 말든, 혹시 되더라도....
국민의 뜻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총선도 고려를 해야 겠더라고요.
대통령자리는 무뇌충에게 빼앗기더라도...
의원석까지 다 차지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국민의 힘은 위대하다고 믿습니다.
원글님도 믿으세요. ^^

[그리고..]

윗 덧글 쓴 사람인데....

메이저 언론들이 발표하는 지지율..... 믿지 마세요.
응답률 형편 없는 걸 기본으로.... 상당히 왜곡되어있는 게 사실이라고 봅니다.
표가 갈라지면 이명박이 될 거라는 추측으로 2등이라고 생각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 것...
그게 바로 보수언론들이 노리는 진짜 목표일 겁니다.

실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은 언론 발표와 상당히 차이가 날 겁니다.
언론에 놀아나지 맙시다.

이번 선거....제게는 문국현 후보로 인해 근 십년 만에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사건'입니다.
지난번 선거에서 제가 투표를 했었는지 안 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 정도로.. -.-;;
정치에 관심을 뚝 끊고 있었거든요.

만약 제가 지난 대선에 투표를 했다면
아마 노통을 찍었을 텐데(이회창은 안 찍었을 게 분명하니까)
투표를 하러 갔었는지 안 갔었는지 자체가 기억이 안 날 정도니..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지요. -.-

근데,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가 될 뻔 했고..
아예 투표 안하겠다 마음 정한 상태였어요.
(그냥 보도 보면서 이명박은 되면 안되겠구나 그정도..)

근데.. 문국편 후보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조금 보다보니
십년 만에 진실과 정의에 대한 뜨거운 목마름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표가 되든 말든....
제 한 표를 소신껏 행사하는 것으로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 할 것이며...
결과에 상관 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려 하고 있습니다.

[전..]

그래도 소신껏 찍을껍니다. -_-

다만 이회창이라는거죠.. ㅋㅋㅋ

[그래도]

6번 찍을랍니다.

[하나하나]

모여서 큰 힘이 될꺼라는 확신으로 끝까지 6번 찍을랍니다.
이번만큼 특정 후보가 되면, 어쩌나 걱정되보긴 또 처음이네요.

[꼭 투표해요~]

아예 대세가 굳어졌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포기해야 하나...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으나
소신껏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찍기로 했습니다. 누구를 지지 하는지는 다 다르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전]

기냥 찍을랍니다.
그렇다고 반mb로 모아줄 누군가가 정해진 것도 아닌데
저 찍고 싶은 사람한테 찍을랍니다.

[저도]

그냥 찍을래요.예쩐에 선거캠프에 있었는데 기자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방송,신문.....
언론의 힘이란..


그냥 소신껏 투표하는게 좋아요.

[소신껏]

하세요. 정동영이나 이회창이나 비슷해서 솔직히 내맘대로 2등 만들어줄수있는것도 아니고
원래 지지했다면 모를까.. 차라리 표심을 확실히 표현하는게 좋을거에요,
괜히 내표가 사표가 된다 생각해 아깝게 여기지 마시고.. 의사표현을 하시길...
개인적으로 문국현후보가 될거같진 않지만 괜찮긴한거 같고... 그런데요.
ㅋ 15퍼센트 득표율 얻어서 선거비용이나 돌려받음 좋겠어요.
70억 사재털어 선거한다잖아요.

[..]

저도요. 문후보 쪽이었다.. 합심해서 단일후부 내는거 반대하니까..
소신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표가 사표가 되겟구나 하기도 하구..
어머니 애 봐주신다 부재자 투표 못했으니 정후보~ 니가라도 찍어라 압력도 주시고 ㅎㅎ

그러다 소신껏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총선때 다시 생각해 보기라도 할테지요..
6번 찍을랍니다..(저 첨으로 공개적으로 소신 밝힙니다.. 여기가 익명이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