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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답답해요...(adhd관련)
댓글을 읽다보니..발달장애와 관련한 검사를 받아보시란 분이 계셔서..
오늘 검사를 하고 왔어요..
검사결과 생각지도 못한 진단이 나왔어요...ADHD
정말 생각지도 결과였어요..
전..과잉행동장애는...주로 많이 산만한 아이들한테만 해당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주의력결핍도 여기에 해당되네요..
사실 저희 아이...산만하다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책도 오랜시간 앉아서 보고..
그림 그리는것도 좋아하고...
그냥..또래 아이들처럼..그냥 장난끼가 많은 줄 알았는데...
그게 주의력 결핍이라니..ㅠㅠ
ADHD평균 집단 아이들보단 검사수치가 낮게는 나왔지만..
솔직히 충격입니다..
약도 2~3년간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어쩜...조기에 발견이 되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좀...답답합니다..
월요일엔 지능검사를 하기로 햇는데...또 얼마나 충격을 받을지..좀 걱정이네요..ㅠㅠ
1. 종합병원
'07.12.15 5:34 PM (221.139.xxx.230)에서 진료를 다시 받아보면 어떨까요? 일부 개인 병원에서 돈욕심에 멀쩡한 아이를 주의력 결핍장애로 진단한다는 뉴스 보도를 본 거 같아요. 약 복용까지 해야 한다면, 진중한 결정이 필요하니 종합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 보세요.
2. 유채꽃
'07.12.15 6:06 PM (59.5.xxx.229)병원 2-3곳은 다녀보세요.
제 후배 병원 간곳마다 다 달랐답니다.3. 답답
'07.12.15 6:14 PM (218.49.xxx.131)시각검사와 청각검사...두가지를 햇는데..
검사 데이타를 보면...정상치보다 오버더라구요..
이렇게 객관적으로 데이타가 나와도...다른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4. ...
'07.12.15 7:35 PM (123.109.xxx.24)2~3년간의 약물치료를 권했다는 부분이 좀 걸립니다.
ADHD 약물치료 굉장히 신중히 해야한다고 하거든요.
약물의 종류, 사용량에따른 변화를 수시로 관찰하며 조절해야한다고 하구요.
일단 ADHD 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습관 일체를 바꾸시고 (식생활, 잠자는 습관, 기타 놀이등)
약물치료에 신중한 기관,병원과 아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보시는게 좋겠어요.5. 저도
'07.12.15 8:27 PM (58.233.xxx.75)신중을 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약물치료부분도 보통 기간정해서 말씀하시지 않아요. 소아정신과쪽은 부모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기때문에 부모상담을 통해 치료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거든요.
또 요새 소아정신과나 클리닉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다보니 멀쩡한 아이를 부모와 병원에서 그렇게 진단내려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예약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종합병원에서 다시 진단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6. 친구
'07.12.15 9:47 PM (219.250.xxx.214)저희 언니가 특수교사인데요 이쪽을 공부를 좀 해서 잘 아는편입니다.
ADHD 이것도 유행처럼 진단한답니다.
예전엔 그냥 좀 산만한 아이 그러고 지날것도 요즘세태가 아이들을 과잉포장해서 진단을 내려버린다는겁니다. 언니가 엄청 분개해 하는 부분이지요.
막무가내로 약물치료 할것이 아니라 다른 병원도 가보시구 다른 커뮤니티를 이용해서도 알아보세요.7. 쐬주반병
'07.12.15 10:23 PM (221.144.xxx.146)바로위 댓글님, 친구..님의 말씀처럼,
요즘 ADHD가 유행처럼 진단 내려지기도 한답니다.
흔히, 설문지 같은 것에 ADHD를 진단하는 것도 있는데,(체크 사항이 몇개 이상이면 해당된다는)
이런것 믿으시면 안되구요.
특히, 약물치료도 쉽게 진단을 내려서도 안되구요.
정신과 약이, 후유증이 있을수가 있답니다.(물론, 후유증이 있다..라는 말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후유증이 있다..라고만 말을 하죠)
월요일에 지능 검사를 하기로 하셨다니, 받아보시구요..약물치료를 병행하지 않는,
미술치료나, 놀이치료 등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심리발달센터 같은 곳에 가셔서 상담을 해보세요.
심리발달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을 하시면, 그냥 센터에서 치료만 해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약물치료까지 병행해야 하는지 도와주실껍니다.
그리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아빠의 영향이 크답니다.
아빠가 어렸을 적에 과잉행동 같은 것이 보였다면, 아이도 그럴 영향이 상당히 크답니다.
경우에 따라선, 부모가 함께 치료에 참여를 하는 경우도 있구요.
처음부터 약물치료를 한다는 것은 말리고 싶어요.
약을 먹으면, 아이는 당연히 차분해지고, 엄마가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기분이 가라않는것이 눈에 보이기에,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약을 끊으면 전과 같은 증상으로 되구요. 물론,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라, 심리발달센터에서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으리라..하는 생각이 들어요.8. 과잉행동
'07.12.15 10:28 PM (58.121.xxx.125)과잉행동 억제하는데 좋은 놀이가 있다고 tv에서 본거 같은데요.
집중력을 길러줘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네요.
바로.. 청기 올려, 백기 내려.. 이런 게임이요.
끝까지 듣고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하는 일들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 애하고 매일 이 놀이 합니다..9. 쐬주반병
'07.12.15 10:33 PM (221.144.xxx.146)2-3년간 약물 치료를 해야한다는 것은 정말 말리고 싶어요.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환아에게 투여하는 약물은 중추 신경 자극제인데,
오랜기간 약물 투여를 지속할 경우, 성장 지연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후유증이 있다!!라고는 말을 안하고, 후유증이 있을수있다..라고만 얘기를 하는 것이구요(후유증이 생길 경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것이겠죠?)
다시한번, 약물 치료 보다는 놀이나, 미술 치료를 먼저 권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구요..
부디, 월요일에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올길 바랍니다.10. 원글이
'07.12.15 10:49 PM (218.49.xxx.131)관심어린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오랜기간 약물치료를 해야한다고 해서
아까까지만 해도 정말 마음이 심란햇었는데..
댓글을 읽어보니..기운이 나네요..
남편도 한번 더 검사를 받아보는게 낫지 않겟냐 싶어서..
종합병원쪽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볼 예정입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11. ...
'07.12.16 12:16 AM (220.120.xxx.55)지난번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아이가 아마 6살이었죠..?
저희애 작년 6살때 진단받고 지금 놀이치료중입니다. 약은 안먹고 있구요.
1년넘게 치료실 다니고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각종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ADHD에 대해 세상에 잘못 알려진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엔 매스컴의 영향이 크죠. 특히 TV요..
얼마전에도 약물남용에 관해 방송이 있었는데, 마치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부모들이 참 몹쓸 짓을 하고 있다는 듯이 보도했었죠..
현재 약을 먹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부모들이 생각이 없고 애정이 없어서 아이한테 약을 먹이는건 아니랍니다. 먹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먹이는거죠.
선정적인 방송과 잘못된 인식때문에 상처를 받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은데 마음이 아픕니다.
ADHD를 유행처럼 진단한다는 말에는 저도 동감입니다.
오죽하면 제약회사와 정신과 의사들이 만들어낸 병이라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하지만 약물치료를 너무 겁내시거나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건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세상엔 양심적인 의사도 많지만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돈욕심에 진단과 처방을 남발하는 의사도 있긴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간 후에 진단을 받는 경우는 거의가 약물치료를 하는걸로 알구요. 취학전에 알았을 때에는 의사마다 의견이 다르더군요. 5살,6살이라도 유치원에서 계속적인 지적을 받고 부모가 감당하기 힘들면 약을 먹어야 한다는 병원도 있구요. 약물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다른 치료만은 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반대로 취학전까진 약을 먹이지 않고 다른 치료를 하자고 하는 병원도 있죠. 아이가 자라는걸 보면서 정하자는 거지요. 의사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최종결정은 부모가 하는거구요.
ADHD는 뇌기능의 문제인데, 산만하고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꼭 뇌기능에 이상이 있어서면 그런 증상이 생기는건 아닌걸로 압니다. 정서적인 문제 등이 있는 경우에도 그럴 수 있고, 어쨌든 결과는 똑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만하고 주의력 부족한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그로 인해 야단맞을 일이 잦아지는게 문제인거죠. 자아가 한창 성장할 시기에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면 아이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상을 갖게 되니까요. 그리고 학교라는 단체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구요. 약을 먹이는건 그런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원글님 아이가 정말 ADHD라 해도 일찍 발견하셨으니 그건 정말 다행입니다. 늦을수록 아이나 부모나 더 힘들거든요.
그리고 검사는 자주 하면 갈수록 결과가 정확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아이가 검사받는 상황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에 갔던 병원에서 학교 들어갈때까진 놀이치료만 하고 지켜보자고 해서 그러구 있습니다. 아이는 많이 좋아졌는데, 그건 아이 스스로가 좋아진것도 있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많이 바뀌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해요.
전엔 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고 답답해서 야단칠 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아이와의 사이가 안좋아졌는데, 치료 시작하면서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많이 감싸주게 되었거든요.
댓글 읽다보니 쓰고 싶은 말이 많아 두서없이 썼는데, 너무 걱정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처음엔 밤잠을 못이뤘는데 지금은 느긋해요.
전 제 아이가 잘 자라줄거라 믿고 있어요.
부모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지는데요.
인간은 애나 어른이나 다 장단점이 있어요. 이 아이들은 남들보다 좀 두드러지는 단점, 남들 눈에 띄는 단점을 가진것 뿐이에요.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부모나 아이가 그걸 해결해야겠다는 의지조차 없는 경우가 문제지, 가야할 길을 알고 있으니 그대로 가면 되는겁니다.
저부터도 어릴때 손댈 수 없이 나대서, 주변에서 저게 커서 뭐가 되려고 저러나, 사람 구실이나 제대로 하고 살려나 소릴 수도 없이 들었지만, 지금은 나름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가지고 멀쩡한 남편 만나 두루두루 원만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12. 추천
'07.12.16 12:19 AM (124.51.xxx.111)<우리 아이 정신 건강 클리닉> 시리즈라고.. <adhd로 고통받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있어요. 정신건강 입문서인데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13. .....
'07.12.16 8:22 AM (125.57.xxx.115)산만한것이 ADHD가 아니고...여러가지 증세가 있어요..
http://www.adhd.or.kr/class/class_2_1.jsp 가보셨는지요..
멀쩡한 어른들도 병원가서 피검사하면 뭐하나라도 나오듯...
아이들도 그런검사하면..뭐하나라도 걸릴확률이 많은듯해요..
말씀대로라면..괜히 큰걱정거리 생긴듯도하구요.14. 엄마가
'07.12.16 9:56 AM (60.197.xxx.55)엄마가 소소하게 신경 쓰실 것이 많을 꺼예요. ADHD가 아니더라도.
제가 잠시 강의들었던 선생님도 아마 자기도 ADHA일꺼라고.
그분 친정어머니께서 처음 사위 얼굴 보고 대뜸 하신 말씀이
"얘 지갑은 지금부터 자네가 챙기게." 랍니다.
그만큼 그 선생님도 잘 잊어버리고 산만하고 그랬었뎁니다.
그래도 공부 열심히 잘 하셔서 교사 박사까지 하셨더만요.
그냥 아이의 한 특성이겠거니.....하고 생각하시고요.
보통의 아이도 엄마 쏙 많이 썩여요. (제가 요즘 그래서 머리 싸메고 누웠더랬죠. ㅡ.ㅜ)
산만한 아이한테는 체크리스트 같은거 해주는게 꼭 필요하데요.
일주일 일과표 쫙 짜주고요.
보통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기억하는 스케줄을 ADHD 아이한테는 눈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체크하도록 해야한데요.
아이한테 지시할때는 한번에 꼭 하나씩....보통의 어린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2개이상 한번에 지시하면, 애는 꼭 한두가지는 까먹어요.
우선 생각나는건 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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