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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고 목매놓고 가면 쳐다도 안보는 친구
근데 오래 못본 친구가 하도 목을 매서 한번 가자 하고 갔더니 아기가 8개월된 애가 있는데
여기 저기 기어다니고 말썽부리더라구요. 그시기엔 엄마눈이 항상 아기에게 고정되있잖아요
저도 애기있는집 가면 괜히 나 있을때 애기라도 다치면 내 책임인것 같아 같이 시선은 애기의 동선을 따라
다니고 있고 (아기 위험한 곳에 가면 빨리 쫓아가 잡아야하기에) 얘기만 하곤 하는데
친구는 제 얘길 듣지 않더군요.
내가 얘기하고 있는 중간에 " 어 그랬쩌... 응" "그래 엄마가 그랬지 " 이러면서 애기쳐다보고 방긋방긋 눈마추며
내얘기는 듣질 않더군요. 그럼 난 말하다 말안하고 가만있죠. 그럼 내 얘길 다시 묻는게 아니구 딴짓 한참하고
있어요. 기분상해 그냥 오고 싶었지만 티낼수 없어서 그냥 다른 얘기 하면 또 반복 되고
그러다 "응 그래서 " 이러고 물어보면 난 얘기 맥이 끊겨 어딜 얘기했는지도 모르고
얘기 하다 말고 하다 말고 뒤죽박죽 이얘기 저얘기... 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허무하고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대접에 시간버려 돈버려 이런 바보같은 짓을 했나 싶고
자기 애기랑만 그럴것 같으면 뭐하러 놀러오라고 목을 매며 안온다고 화내고 그런 이유를 모르겠네요
1. 내얘기
'07.12.15 2:01 PM (218.152.xxx.87)이해해주세요..집에서 아기키우다보면 정말 친구가 그리워요..외출도 맘대로 못하고 그렇다고 전화를 길게 할수 있나..친구가 집에와서 수다라도 떨면 넘 반갑고 고마운데..아기들이 한창 사고치는 시기엔 아기에게 신경을 놓고 친구얘기에 집중할수 없어요...그런다면 그게 이상하죠..푸대접이 절대 아니랍니다..님이 아기가 없으셔서 그걸 이해못하시는거 같아요..친구면 이해해주세요.
2. ..
'07.12.15 2:14 PM (211.209.xxx.217)전 아이 있는 사람이지만 이해되는걸요. 친구분이 정도가 심하네요. 막연히 이해하자 수준을 넘어섰는걸요. 8개월짜리 아무리 돌아다녀봤자 오랜만에 보는 친구 하는 이야기 듣지도 않고 말 잘라먹고 딴짓할 정도는 아닙니다. 원글님이 같이 자기 애 이야길 해주길 바랜것은 아닌지 싶네요. 저도 그런 친구있어요. 오라고 오라고 해놓구 가면 우리아들 예쁘지않냐 물어보고 심드렁하게 그래그래 하면 삐지고 쓰잘데기없는 오만짓을 장하다고 맞장구 쳐줘야하고... 으아 부담스러워요.
3. 친구...
'07.12.15 2:14 PM (211.195.xxx.236)글쎄...친구가 뭘까요??
원글님이 아기를 낳아보시고 지금의 친구 처지(?)가 되시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8개월 아기와 늘 집에만 있는 친구분...
원글님이 정말 그리웠을지도 모르고....원글님께 집중할 상황은 안되고
뭐 그런거겠죠4. gks
'07.12.15 2:19 PM (125.129.xxx.232)이해도 한두번 할때야 이해를 해주지요.근데 그게 매번 그러면 얼마나 짜증 나는데요.
저도 애가 없다는 죄로 친구들이 저만 이동하길 원해요.
말은 너무 보고싶다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우울증 걸리겠다 그래서 멀리까지 집에 가면 원글님이 쓰신 상황이 생겨요.
하다못해 전화하면서도 내내 까꿍 까궁 그러구..짜증나서 전화하기도 싫어요5. ^^
'07.12.15 2:23 PM (96.224.xxx.163)전 언니가 조금 그랬어요. 놀러가는 걸 반기고 사람 그리워하면서도 막상 가면 정신 산만하고 그렇더라고요.
조카를 예뻐했으니 망정이니 그냥 시큰둥했으면 언니집 갈 때마다 정말 지루했을 거예요.6. 맞아요
'07.12.15 2:29 PM (125.142.xxx.100)저도 아이키우지만 원글님 이해할수 있어요
주변 아이엄마들보면 그런엄마가 있거든요
물론 모든엄마가 그런건 아니에요 특정 어떤 엄마가 그렇게 행동해요
아이데리고 만나도
애가 울면 애를 안아올리면서도 "그래? 계속 얘기해봐"라고 하는 엄마가 있는반면
사람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시시 웃으면서
왜 웃나 하고 시선 따라가보면 자기애가 나름대로의 이쁜짓을 하고 있고
저렇게 이쁜짓을 하면 이뻐죽겠단 말로 화제 급변화..
나중에 '아까 말하던거 계속해봐' 라고 묻더군요.
그엄마도 특징이 자기집에 놀러 안온다고 화내요
놀러좀 오라고 오라고 하고
제가 그 분을 혼자 판단하기에 집에 혼자는 못있는 성격인거 같아요
어디 외출할일이 없으면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던지 해야하는 성격
지금은 그집하고 연락안해요. 제가 그냥 바쁘다고 둘러대고 안가니 삐졌더군요
그냥 잘됐다 싶어서 그뒤로 쭈욱...7. 죄송하지만
'07.12.15 2:31 PM (218.51.xxx.16)전 원글님 같은 분 좀;;;
주변에도 꼭 편한 상황의 친구들만 만나려는 사람들 있는데 그거 안 좋아보여요.
그 엄마는 아기들 데리고 나오는 친구들은 안 만난다고 합니다.
아기가 있어도 놓고 나오라구 하더군요.맡기고.
전 솔직히 속으로는 못마땅했어요. 제 일도 아니지만;;;
아기 있는 엄마들 정말 힘들잖아요.
아기들 정신 없게 하는거 다 사람 사는 모습인데
그거 싫어 친구도 가려 만나면 안 될것 같아요.
원글님 아기 낳아 키워보세요~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분을 이해해 주세요~ 원래 이기적인 성격의 친구(아기엄마)가 아니었다는 전제하에서;;;8. 친구란
'07.12.15 2:31 PM (221.161.xxx.84)일방적으로 한쪽만 이해하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줘야죠.
아기 낳아보면 이해될 거라고 하시는 분들
그건 그때 이해되는 거고
지금은 섭한거죠.9. 아무리
'07.12.15 2:33 PM (222.109.xxx.201)애기한테 신경이 가도 그렇지, 찾아온 친구를 그렇게 대하는 건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는 겁니다. 저도 애기 있는 친구 집에 종종 방문하지만, 그런식으로 대하는 친구 없어요. 애기가 좀 설치고 다니면 애기 따라다닐 수 밖에 없죠. 그럴 때는 "불러놓고 애기 때문에 정신 없게 해서 미안하다.." 라고 친구가 얘기를 하고 저는 괜찮아 하고 이해하죠.
원글님 친구는 아무리 친구가 편하다지만 너무 이기적인 행동을 한거라고 생각해요.10. 정도껏
'07.12.15 2:56 PM (123.213.xxx.185)어떠한 상황에서든 '정도껏'이라는 표현이 있지요.
원글님이 그런 감정을 느끼셨으면 정도를 지나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글들에 대한 댓글들에 항상 '너도 애기 낳아봐라'라는 식의 댓글이 참 맘에들지 않더군요.11. 아뇨
'07.12.15 3:16 PM (124.61.xxx.207)전 어느정도 이해되는데요.
저 울애기 9개월이고 친구애기3살인데요
함께 만나면 친구는 애기따라다니고 대화중에도 친구애기한테 책도 읽어주고 ㅠ.ㅠ
같은 엄마로 정말 힘들고 정신없는건 이해되지만,
저도 격어보니 상대방으로써는 기분좋지않더라구요
상황에따라 요령껏하면 좋은데 손님왓는데도 너무 아기한테만 집중하는
친구 당해보니 기분별로였답니다.
책한권을 몽땅읽어주는데 몸둘바를 몰랐엇어요12. .
'07.12.15 3:25 PM (122.32.xxx.149)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조카도 셋이나 되고 친구들은 다 아이 있는데요.
동생이나 친구들이나.. 아이 어렸을때 방문해도 원글님 친구분 정도의 경우는 없었어요.
대부분 아이는 얼르더라도 대화는 대충 흉내라도 내려 노력은 하고
아이 때문에 중간중간 대화 끊기면 미안해 하던데요.
일방적으로 원글님이 이해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 있다고 다 그런거 아니예요. 친구분이 도가 지나친거 같아요.13. 저도
'07.12.15 3:40 PM (219.255.xxx.113)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친구분이 지나친거 맞아요.
그럼 애기 키우는 엄마들은 동네 아줌마 만나도 차 한잔도 못 마시고 이야기도 못하겠네요.
친구분이 경우가 없는거죠.....
무조건 애기 안 낳아봐서 그런다 그런 댓글은 저도 별로네요.14. 기분나쁘죠
'07.12.15 4:31 PM (121.150.xxx.109)친구와 일부러 시간 내서 만났는데 걸려온 핸드폰으로 10분이상 통화를 하는거보면서..
급한 일도 아니면서..멍하니..혼자 있던 저 참으로 어이 없었는데...
그것과 비슷한것같아요.
애를 키워보고 안키워보고를 떠나서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하는것 아닌가요..15. 무매너
'07.12.15 4:44 PM (211.178.xxx.86)원글님 친구가 무매너네요.
아무리 8개월이라도 친구와 얘기하면서 아기 볼시간은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원글님 아이와 그집 아이 이렇게 둘 인 경우도 아닌데..
물론
둘 이상 되는 아기들 보면서도 서로 중간 중간에 잘 보면서 이야기 충분히 가능합니다.
자신의 아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기주의죠!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친구 같아요.
일방적인 이해, 이것도 웃깁니다. 기본적인 예의가 깔려 있는 가운데 이해가 따라야지요.16. 정말 친한 친구라면
'07.12.15 6:19 PM (123.212.xxx.197)아기 엄마인 친구는 좀 쉬라고 하고, 애기랑 놀아주다 오겠습니다. 하루 이틀 볼 친구 아니라면요.
17. 그래서
'07.12.15 6:32 PM (125.177.xxx.145)동네 애기엄마들 하고만 어울리는 편이죠. 그런데 얘기가 끝이 나는 경우가 없어요. 운 좋으면 끝까지 하는거고, 중간에 애 하나라도 울면 거기서 그치는 거죠.
집에 돌아오면 별로 생각나지도 않고, 별로 억울할 것도 없고.
애있는 집에 가지 마세요.
나중에 애 낳고도 친구 찾지 마세요.
제가 늦게 결혼한 경우라 원글님 입장이었는데
나만 애 없을 때도 사실 외로웠구요. 나만 갓난 아이 키울 때도 외로웠죠.
하지만 친구가 너무 한다거나 얄밉다거나 생각해 본적 없어요.
그냥 애 낳아보면 알꺼라는 생각이 드네요18. 같은 경험.
'07.12.15 11:26 PM (211.201.xxx.80)저도 얼마전 했는데.. 거의 상황이 똑같아요~~
제가 특별히 아기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아기 돌도 얼마전 지났다고 하고..
신랑이 없는 날이라고 해서 날잡아서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정말이지... 저는 그친구랑 눈도 한번 못맞춘거 같더군요~~
아기이름만 부르면서 따라다니고.. "아까 뭐라고 했지?"그말을 몇번씩 들었어요...
오랜지 쥬스하나 거실에 딸랑 놓고 동화책 읽어주러 방으로 들어간 친구.
혼자 앉아있으면서... "다신 오지말라고 이러는건가?"그런생각까지 들더군요~
가끔 몇마디 던지는 질문도 그냥 형식적이고 예의상 하는말처럼 느껴지고~
아기가 아직 없지만, 아기 낳아도 저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녀온 이후에 연락하기도 꺼려지더군요~19. ....
'07.12.16 12:00 AM (58.234.xxx.211)제목 그대루 ....목매놓고 찾아가보니 친구에게 영 소홀한 사람..
글쎄 애기가 좀 별나서 그럴수도 있지만....집에 찾아온 친구..그래도 손님인데 배려가 필요한것 같아요..
저두 지금 만15개월 아기 있지만..그렇게 할것 같으면 친구를 아예 안부를것 같아요20. 이해해 주세요
'07.12.16 8:57 AM (121.131.xxx.127)저는 거꾸로
아이들이 어릴때 친구들을 만나면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순해서 잘 노는지라
만나서 그러는 친구들을 보면
누구 애는 안 귀해서 저렇게 유난을 떠나
싶었지요
제 친구중에 집에 병든 시모 모시고
남편이 집 근처에서 사업을 해서
날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는 친구가 있거든요
힘든 상황이지만
남편이 정말 열심히 분담해주는데
가끔 가면
친구는 일하고 저는 쫓아다니면서 수다 떨어요
저보면 미안하다고 해요
집에만 갇혀있고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
오라고는 하는데
앉아서 한가롭게 있지 못한다구요
이해해달라고 집에만 있으니 친구도 보고 싶고 나가고도 싶어서 오라고 한다고 해요
애기 키울때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21. ,,
'07.12.16 10:14 AM (125.177.xxx.164)저도 아이 둘 키웠지만 친구분이 좀 원글님이 이해해주는걸 당연히 생각하는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어리면 그런 상황이 생기지만
보통은 오랜만에 온친구한테도 신경쓰고 대화하기 힘들정도는 아니지요
만약 아이때문에 힘들어 친구한테 소홀하게 되어 그게 미안했다면
그마음을 친구한테 표현했을겁니다.
'오랜만에 오라해놓고 정말 미안해..정신없지?'
이정도는 표현해주었겠죠,
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했다면 그마음을 원글님이 느꼈을겁니다.
아기키우니까..넘 당연한 태도에 저라도 기분이 썩 좋지않았을것 같아요22. 말이 될라나
'07.12.16 10:29 AM (116.44.xxx.40)저는 애기라곤 구경도 못 해보다가 애를 낳고키우게 되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원글님 같은 경우 친구가 애기 돌보는 것 잘 봐두시면 이담에 참고가 되실지도 몰라요.23. 라라라
'07.12.16 11:30 AM (211.237.xxx.237)사람 불러놓고도 유난히 자기 자식만 챙기고 쳐다보는 엄마들이 있어요. 자기 자식이야 매일 보면서 손님을 불렀으면 일단 손님한테 집중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햐는데 그러지 않는 것도 매너가 아니라고 보네요. 저도 애를 키웠지만 집에 친구라도 오면 애는 tv나 비디오 틀어주고 과자라도 한봉지 들려서 일단 조용하게 시킨다음 친구랑 잠깐이라도 집중해서 얘기나누고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