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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눈물나는 날엔..
그리운 이름하나..엄마..엄마..내 엄마..
20여년 세월동안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가셨건만
그래도 너무 빨리 가신듯 안타깝고 가슴이 저립니다.
더 사시다가 가셨으면 좋았으련만..그냥 못다한 효도가 못내
못난 딸내미 가슴을 치게 만드네요.
며칠전 엄마 49제였습니다.
못난딸 몸이 아파 가기힘들다..이런 이유로 참석도 못한 이 불효를
어찌해야 할런지..
낮은하늘만큼 제 가슴엔 눈이쌓이고 서리가 내려앉는것만 같습니다.
이젠 불러볼 이름도 없네요..엄마..여느때는 그냥 무심결에,,스치듯 습관적으로
편하게 불렀던..엄마..엄마..이젠 부르다가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이름..
'이젠 ..없지..내곁에 없지..울엄마..'이러면서도 아침이면 기억상실인양
나도모르게 또다시 전화기 앞에 가서 앉습니다.
습관처럼 엄마에게 전화를 걸기위해..
그러다가 받는이 없는 끝없는 신호음에 나도모르게 정신이 들곤 합니다.
그래...없구나..진짜 없구나..울엄마 ..이제 없구나..
몰랐습니다..엄마.의 빈자리가 이리 상실감이 클줄은..
힘이듭니다..엄마라고 부를수 없음에...
어찌 사나요..
어찌 해야할까..
끝없는 후회와 자책만이 남아서 이 못난딸 가슴을 후벼팝니다.
나 역시 자식을 품고있건만..난 우리엄마 만큼은 못할것을 이제사 압니다.
내 엄마..그리운 내엄마..엄마..뭐가 그리 급해서 벌써 가셨어요..
손자,손녀,자식들 끼고 좀더 있다 가시지..엄마 밉다 정말..
1. 토닥토닥
'07.12.15 12:54 PM (222.101.xxx.216)마구마구 우세요
소리내서 마구마구 우세요
그러면 속 후련해질꺼에요
정많이 나누는 모녀간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친정엄마가 미국에 사시는데 보고싶다는 생각이 없으니
냉혈인간인가봐요...;;;;;
부모자식도 정을 나눠야지만 애틋한 마음이 생기나봐요2. 저도
'07.12.15 1:15 PM (125.27.xxx.16)어제부터 울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몇개월내에 가실 겁니다. 지금도 엄마를 부르고 있습니다. 혼자서 ... 친정오빠 말이 천만년 같이 살수는 없는일 아니냐고 우리가 마음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네 그래야 겠지요. 어찌 보면 아버지가 계시는 하늘 나라에 가셔서 같이 계시니 더 행복하실거예요. 그리고 저도 언젠가는 그곁으로 가겠지요. 왜이리 잘못한 것만 생각나는지 조금전에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제가 밥먹을때 앞에 앉아 계셨던 모습이 떠올라 밥아니 죽을 넘기다 입이 깔끄러워 먿다 말았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어머님은 지금 아프시지 않은 곳에서 원글님을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3. 미루와 똥이
'07.12.15 1:27 PM (221.157.xxx.147)96년에 엄마 돌아가셨죠.점심식사 후 쓰러지셔서 3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그땐 눈물이 안나왔어요 오죽했으면 남편이 그런말까지 하더군요. 둘도없는 모녀사이여서 내가 울다가 기절할까봐 걱정했다구요.근데 며칠 뒤 엄마 살던 곳 지나가던 버스 안에서 (다리 건너면 엄마 사시던 곳)주체할 수 없이 울었습니다. 그후로는 엄마와 연관있는 것들만 보면 울컥울컥 눈물이 나서 견디기가 힘이 들어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엄마생각만 하면 눈물납니다. 힘내세요. 영원히 그리운 이름 엄마,엄마군요. 아 -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죽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그곳에 가면 그리운 사람들 다 만날 수도 있을까 라구요.,,, 나도 누구의 엄만데.....
4. 당장보다..
'07.12.15 2:02 PM (203.130.xxx.184)저는 10년 전에 보내드린 엄마가 지금 더 그립고 몸에 사무칩니다.
평생 엄살 많으신 아버지가 싫어 아파도 참으시고 내색 한번 안하시다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의학이 발달된 세상에서 수술 안 한것도 나중에
원이 된다고 아버지께서 우기셔서 거의 말기 암인데 감행한 수술... 왜 ...
대체요법으로 해 보겠다는 엄마말을 설득 했을까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미국에 있어 이러저러한 과정을 전화로만 듣고 힘들어 했을 효녀큰언니
가 10년이 지난 오늘 너무 그립습니다.. 엄마와 함께 .. 너무 힘 들어 하지마세요.
두고두고 그리운 어머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