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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잔치 어떤 분위기?(집들이 질문도 추가해요)
홀 빌려서 사람들 초대하던데...초대장도 보내던데, 다들 이렇게 하나요?
주변에서 보니 초대장, 돌잔치 장소 장식, 답례품 등 몇달 전부터 준비하더라고요.
다들 이렇게 하는 추세인가요?
엄마옷 드레스도 준비한다던데, 엄마도 그렇게 차려입어야 하나요?
가족이 한복 입는 돌잔치만 가본 적 있고요.
제가 다른 나라 나가 있을 때가 많아서 돌잔치를 많이 가보지 못했어요.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가요?
저는 그냥 간소하게 가족만 모였으면 하거든요.
첫생일이니 의미는 있지만, 남들에게까지 의미있는 날일까 싶기도 하고요.
돌잔치 성대하게 해주는 분이 더 많나요?
질문 하나 추가해요^^;
집들이도 많이 하시는데, 집들이의 초대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
친구 위주인가요, 친척 위주인가요? 같이 아니면 따로?
아니면 친구만? 친척만?
몰라서 질문드리는 거라 이해해주세요. 너무 당연한 것 물어보는 거 아닌가 싶은데...
집들이는 집 새로 사고 들어가면 하는 건가요?
1. 잠오나공주
'07.12.15 11:32 AM (221.145.xxx.95)대부분 전화로 얘기하지요.. 초대장 잘 안보내요..
답례품은 떡이나 수건이 젤로 무난한거 같구요..
엄마옷 드레스 입기도 하는데.. 한복입는 사람도 많지요..
정답은 없어요...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한에서 하는 사람 맘인거 같아요..
저도 나중에 아이 생기면 사진 잘 찍어주고 가까운 친척과 가족만큼 가까운 친구들과 식사만 하고 싶어요~2. 전 간소하게 했어요
'07.12.15 11:40 AM (124.49.xxx.17)저도 남편도 떠들썩한 분위기 싫어해서 그냥 간소하게 했습니다.
한복은 그냥 결혼할 때 맞춘 거 입구요, 아기만 2만원 주고 대여했어요.
손님은 양가 가족들과 교회분들 몇 분만 모시구요, 답례품은 제가 비누 직접 30장 정도 만들어서 돌리고, 소품도 싸이카페 뒤져서 3만원 정도에 대여하구요.
그래도 첫 아이 돌잔치는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냥 사전에 양해 구하고 마침 저희집 집들이랑 겹쳐서 대충 대접해야 할 분들은 미리 초대해서 대접했어요.
요즘은 풍선장식이며 메뉴도 1인당 2~3만원 혹은 호텔에서 5~6만원짜리 부페에서 하는 분위기던데, 물론 개인 취향이겠지만, 전 좀 그렇더라구요.
황당한건 그런 분위기가 대세다보니 50인 이하는 아예 돌잔치 예약을 안 받아주는 데가 대부분이더군요. 저희는 아는 사람 소개로 다행이 30인 이하도 예약받아주는데가 있어서 거기에서 무사히 잘 치렀어요. 대신 돌사진은 좀 비싼데서 찍었고, 잘 선택 한거 같아요. 그것도 제일 기본 팩키지로 했지만요.
남들 한다고 다 따라하는 거보다는 가족에게 의미있는 날을 보내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3. 아기엄마
'07.12.15 12:00 PM (125.186.xxx.67)저두 내년 4월이 아기 돌인데요. 저는 한정식집에서 간단히 식구들하고 식사만 하려구요. 떡만 맞추구요. 돌잡이하고 사진 예쁘게 찍어주려구요. 저두 첫아이구요. 요즘 돌잔치 간소하게도 하는집도 많아요. 전 떠들썩하고 복잡한거 싫고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할 거 같아서요...
4. .
'07.12.15 12:14 PM (122.32.xxx.149)저는 간소하게 하는 편이 보기도 더 좋던데요.
이것저것 장식 돈들여서 많이 달고 엄마 화려한 드레스로 떨쳐입고... 그런거 별로예요.5. 둘맘
'07.12.15 12:18 PM (211.49.xxx.169)첫 아이 돌잔치 할 즈음이, 정말 이벤트 돌잔치 붐이 일어나던 때였죠. 다들 덕담보드에 실물스탠딩, 풍선장식, 성장 동영상 등등등...안하면 무지 게으른 엄마 취급 당하던 시절.
전 부지런하진 못해서, 그냥 단독홀 빌리고 아이랑 커플드레스 입고 풍선이랑 실물스탠딩 정도만 해서 했거든요. 답례품도 머그컵세트 주문해서 일일히 답례문 붙이고..암튼 그것만으로도 쓰러질뻔.
근데 해보니, 그냥 즐거운 파티 분위기면 되지, 나머진 다 관심도 없구요. 그냥 음식맛있었는지..정도가 관심사더군요.
터울 많이 두고 둘째 낳았는데, 손님들 부르는 돌잔치는 안하려구요. 그냥 호텔이나 한정식집에서 가족들하고 조용히 하고 싶어요.
저는 그날 이벤트 같은 거 하나도 안하고 돌잡이만 해서,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당일날 그리 신경쓸것도 없었긴 했으나...좀 심하게 하는 집들은 이벤트 하느라 시끄럽고, 무슨 감사장 수여하고 난리던데, 막상 손님으로 갈 경우엔 관심도 안 생기더군요. 다 식구들 잔치죠 뭐.
제 주변 사람들, 첫째 돌잔치에 손님 불러서 한 사람들은(별 이벤트나 준비 없이한 사람 포함), 다들 둘째는 그냥 조용히 해야겠다고들 하네요.
그냥 조용하게 식구들끼리 축하하고 축하받고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넘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사진도...첫애땐 정말 백일과 돌 각각 백만원 정도씩 들여서 앨범만들고 액자에 뭐에..난리쳤죠. 사진에만도 200가까이 든거에요.
근데 둘째는 그냥 백일 앨범만 간단하게 했어요. 돌 앨범은 그닥 예쁘게 나오지 않더라구요. 아기같이 포동포동한 백일 사진 정도 잘 찍어주고, 돌엔 가족사진으로 찍을 생각이에요.
첫애때 쓸데없이 돈 들이는 거 너무 많았던 것 같네요.
차라리 그런 돈 모아서, 나중에 둘째 교육에 쓰고, 우리 식구들 여행이라도 한번 더 가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애때 그렇게 미리 생각했으면 지금 아마 몇백은 절약해서 잘 썼을거라 생각되요.6. 핑키
'07.12.15 2:47 PM (221.148.xxx.223)간단한 돌잔치, 저렴하게 하실거면 함 구경해 보시구요~평일은 더 저렴하게 해 드려요~ 네이버 검색창에 `핑크풍선`치시면 되요~
7. 저도 둘
'07.12.16 1:38 PM (222.98.xxx.175)첫애는 작은 호텔부페에서 가족과 친한 친구만 3~40명 전화로만 알려서 모셨습니다.
그때 이벤트다 난리였는데 전 그런거 너무 싫어해서 사진찍을때 무료로 주는 족자(애 앉는 자리뒤에 걸어놓는 전지사이즈 천으로 된거에 애기 사진 찍힌거요.) 걸어놓고 찍은 사진액자 입구에 펼쳐놓고 호텔에서 추천해주는 풍선장식 젤싼거 하나 했어요.(그래도 다들 이쁘다고 하시던데요.)
옷은 애 낳고 살이 안빠져서 한복입었고(양장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애기 한복은 선물 받았습니다.
음식을 제일 신경써서 다들 돌잔치 다닌중에 음식 좋다고들 칭찬하셨습니다.
답례품은 먹고 없앨수 있는걸로 떡 작은 상자 포장한걸로 했습니다.
둘째는 안하려다가 나중에 사진보고 애가 섭섭해 할것 같아서 한정식당에서 가족들만 모여서 사진찍고 돌잡이 했습니다.(이때도 한복이요.ㅎㅎ)
엄마 하기 나름이지요. 똑같은 결혼식이라고 그냥 대충하시는 분 있고 드레스부터 몇달전부터 아주 심혈을 기울여 하나하나 고르시는 분도 있잖아요?
그런거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