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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빠.
첨 대장암 3기로 판명나 항암치료 받으시고, 완쾌되신줄 알았는데 다음해 간으로 암이 퍼져서 수술하셨었습니다.
전 그때 임신하고 있어서 수술하시고 경과가 좋으신줄 알았는데.(주위에서 안 알려주셔서)
나중에 소식들으니, 암이 너무 많이 퍼져서 그냥 수술도 못하고 열었다가 덮으셨다하더군요.
제가 제주도로 시집와서 많이 효도도 못해드렸는데...
지난해 11월,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더이상 하지못하겠다는 통보를 받으시고 마지막, 딸들 보고 싶다고(제동생과,제가 제주도로 시집와서)제주도로 여행을 오셨더랬습니다...
최근에 11월달 찍은 아빠 사진을 동생이 간직하다 홈피에 올렸었는데 너무나 인자하신모습(아빠가 좀 엄하신 편이셨습니다)에 제가 몇날 며칠을 울면서 보냅니다.
돌아가시기 이틀전,, 저랑 제 동생이랑 비행기 타면서 생전첨으로 전화로 "아빠 사랑해요.. 저희가 갈때까지 정신 잃지마세요..."하던 대화가 떠오르며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냥 아빠가 너무 그리워 몇자 적어봅니다.
1. 남의
'07.12.15 2:59 AM (125.27.xxx.16)일 갖지가 않네요. 이런 글 읽으면 내일 이라고 생각지 않고 살았는데 (저는 아버지는 제가 19살때 돌아가시고 엄마만 살아계셨어요) 오늘 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암이라고 간으로 전이가 되셔서 몇개월 못사신다고 아침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루종일 울고 지금도 잠이 안와서 이렇게 늦게 까지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컴퓨터 들여 다볼 정신이 없었는데 남편과 이런얘기 저러냬기 하다보니 조금 진정이 되어서 남편은 자고 저는 들어왔네요. 엄마가 불쌍하고 제가 못한 것만 생각나고 아주 괴롭습니다. 저도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님의 아버님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시고 계실테니 언젠가는 만나 뵙겠지요.
2. ......
'07.12.15 12:22 PM (61.77.xxx.93)아침에 원글님 글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내일 친정아버지 생신입니다. 결혼하고 보니 아무생각없이 생신때 찾아뵙곤 했는데 건강한 모습인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잘해드려야겠단생각이 드네요. 원글님도 기운내시고 하늘나라에서 아버지가 웃는모습으로 지켜봐주실 거예요. 기운내세요
3. 흑
'07.12.15 11:57 PM (211.227.xxx.19)저두 아빠가 넘넘 보고 싶어 지금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돌아가신지 지금 7년여..
잠들기전 유난히도 아빠가 많이 보고싶은날...남편몰래 숨죽여 울기도 하구요
그런날 꿈에도 나타나주시고..
요즘은 자주 보이시지도 않아요..
단한번만...잠간만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아빠랑 만나보고 싶으네요...
아빠...너무너무 보고싶어요...4. 저도요
'07.12.16 6:23 AM (221.147.xxx.81)올해 1월 29일 폐암 진단 받으셔서 8월 17일 돌아 가셨습니다.
암은 퍼지지 않았는데 합병증인 폐렴으로 ...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한달간 고생하신 끝에 가셔서 마지막 대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전 님이 부럽네요 .마지막 가시는 길 같이 할 수있으셨기에...
백점 아빠 ,너무 훌륭한 아빠, 암투병 중에도 아프다고 내색한번 않으시고 오히려 손자걱정 자식 걱정 하시고 늘 용기 주셨던 아빠 , 이제 다시 만날때까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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