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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먹고 늦게들어오게 될 때...여러분은?

알쏭달쏭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7-12-15 01:39:05

남편이 술을 좋아해요. 하지만 사교성이 넓지는 않아서 주로 집에서 혼자 반주하고,  밖에서 회식이나 개인적인 만남으로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지는 않아요(한달에 두번?).

제가 결혼 2년차의 전업주부이다보니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게 좋기도 하고(저녁 혼자 대충 때워도 되니까) 싫기도 하고(흥, 부인은 임신해서 고생인데...나만 혼자 두고 룰루랄라군...) 반반인데요. 여러분은 남편에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지금까지 저같은 경우는 12시까지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지? 얼른 자...대충 이런 식이었고 1, 2시되어서야 들어오면 좀 뾰루퉁하게 반응했거든요. 이번달엔 연말이라고 어제, 오늘 연짱으로 밤을 지새우네요.

(1) 연말이라 그러려니...그냥 쿨하게 내버려 둘까요? 그러자니 남편이 점점 신혼때보다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고 1, 2시쯤 늦게 들어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좀 찜찜하구요.

(2) 전화에 대고 "아잉~, 혼자자기 싫어. 무서워~."하며 애교떨어 남편을 일찍 들어오게 만들긴... 좀 치사하기도 하고 별로 저한테 맞지도 않는 것 같구요.

(3) 화를 버럭 낸다...이건 한두번은 약발이 있겠지만 계속 그러면 남편의 반발심이 커질 것 같은데 -_-;;....

무조건 풀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쿨하자니 좀 억울하고...여러분은 어떻게 사시나요?(이것도 연차와 쌓인 경험에 따라 다 다를듯 한데.....) 남편이 그러면 저에게도 뭔가 보상이 있어야 덜 억울할 것 같은데...
IP : 123.213.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번 혹은 2번
    '07.12.15 8:50 AM (219.248.xxx.145)

    3번은 절대 안되구요..ㅎㅎㅎ
    저는 그냥 내버려두고 잡니다.ㅎㅎㅎㅎ 결혼한지 10년 넘으니 화도 안나더라구요 ㅋ
    다음날 남편분에게 원글님의 솔직한 심정을 화 절대 내지말고 담담히 이야기 하세요
    술먹고 늦게 들어오니 건강도 염려되고 속상하다구요 ^^

  • 2. ..
    '07.12.15 9:36 AM (125.208.xxx.33)

    저희 남편은 직업이 직업인지라 술자리가 기본 12시 넘어 시작합니다.
    그래서 늦게 오는날은 새벽 5시?? 일찍오면 2,3시???
    2시즈음해서 들어오는 날은 제가 좋아하는 빵사들고 오구요^^;;

    저는 그냥 놔둡니다.
    왜냐면 저도 한달에 한번씩 모임나가는데 거기도 밤 11시부터거든요.
    (친구들 직업이 그래서..)
    그럼 저도 3,4시되서 들어오니깐요 ~

    근데, 애기 생기면 이렇게 못놀겠죠 ㅠ_ㅠ?

  • 3. ...
    '07.12.15 9:48 AM (125.143.xxx.146)

    저는 그냥 기다리는 편입니다..
    남편이 공무원이지만, 일이 아주 많은데다 집과의 거리도 지하철로 한 시간이라 항상 늦게 옵니다...
    가끔 동료나 선후배들과 술자리도 갖는데, 일하고 오는 시간이나 술마시고 오는 시간이나 거의 같습니다..
    11면 일찍 12시면 늦은 것이고..

    결혼 초기엔 남편이 늦게까지 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논문때문에 거의 12시...귀가
    졸업후 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일이 많이 11경 귀가..
    공무원이로 이직후에도 11~12시 귀가...

    첨엔 싫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요...
    대신 주말에 서로에게 잘해주려 노력하죠..
    저희는 아이 생각이 없어서 더 서로에게 노력하는 편입니다..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부분에서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나아질 게 없다는 생각을 서로가 하기때문이죠...

  • 4. 전 1번
    '07.12.15 10:14 AM (211.178.xxx.241)

    3번은 하지 마세요...
    그렇게 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구...본인 정신건강에도 안좋구..
    세월 지나보니 그때 내가 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제 경험입니다.
    그냥 내버려두고 자는게 속 편합니다.
    남자들 분위기상 못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5. 상황에 따라
    '07.12.15 10:21 AM (211.221.xxx.245)

    달라요.근데 보통 신혼때 혹은 결혼 5년 미만일때는 1~3번까지 골고루 하게 되는데
    결혼 10년이 되니까 3번은 안하게 되고 1~2번만 번갈아 가면서 하게 되네요.
    이왕 마신 술 화낸다고 안마신게 되는것도 아니고
    또 기분좋게 마시고 있는데 화를 내면 서로 기분만 상하고..
    그래서3번은 집어 치우고 1번과 2번만 쭉 하고 있어요.
    그러면 알아서 미안해 하더라구요.
    집에 일찍 올려고 하고 주말에는 최대한 잘해줄려고 하고
    본인도 알아서 애교 떨던데요.
    3번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되고 이게 반복되면
    부부 싸움도 잦아 지게 되고 권태기도 오게 되고 심하면
    다른것까지 합쳐져서 위기가 찾아오게 되요.
    술 마시면 이제는 건강 챙겨줍니다.
    뭐 그러니 이젠 마누라가 최곤가 보다 하면서 알아서 아부도 해오더군요.
    3번 안하니까 행복한가봅니다.

  • 6. @@@
    '07.12.15 10:21 AM (121.55.xxx.237)

    저는 12시전에 들어오면 아무렇지 않구요.
    넘어가면 슬슬 걱정도 되구 약도 오르고 그래요.
    6년차 될때까지는 거의 새벽2,3시에 들어오더니
    16년차 되니 오히려 자기가 알아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자들은 별종이라고 합니다.

    여자들이 아이 키우느라 힘들땐 밖으로 돌고
    다 커서 여유좀 부리겠다 싶을땐
    집에 너무 열심히 들어온다고 ㅋㅋ

  • 7. .
    '07.12.15 7:25 PM (220.91.xxx.62)

    당일날이나 다음날 말고 며칠 지난 후에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이건 싫다 저건 양보하겠다 입장정리해두시구요

  • 8. 저는
    '07.12.17 11:54 PM (125.180.xxx.46)

    1 2 3번 다 해봤는데요 결혼 1년만에 모른척했어요. 늦으면 늦나보다하고.. 언젠가부터 술자리도 줄고 예전보다 조금 일찍 오더라구요. 중요한 건 남편이 술먹고 늦는거에 대해 스트레스 안받으니까 제 맘도 편하고 남편이랑 다툴일 없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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