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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섭이 너무 심한 시어머니..

왜 그러세요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07-12-14 23:37:22
정말 오늘은 짜증이 많이 나네요.
항상 한귀로 흘렸지만 연세가 많지도 않으시면서(54세) 왜 그렇게 말도 안통하는 노인네마냥 같은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지...
제가 결혼 8년차구요
이번에 우리집으로 이사들어가는데 나름 8년간 집장만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정말 근검절약 했거든요
워낙에 남의 경제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새댁땐 솔직하게 다 얘기했다가 언제부턴가 시어머님 모르게 돈 모았거든요
정말 신기하게도 어머님은 제가 모르게 모은 얼마 빼고는 계산 다하고 계신지 니들이 얼마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똑 떨어지게 맞아요.
그래서 여행이나 돈드는거 하나 할떄마다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혹시 감춰둔거 있나? 라는 식으로 감섭을 한답니다
그렇다고 달라는건 아닌데 그래야 맘이 놓이는 스타일이에요
우리집 들어가는 바람에 이번에 가구 좀 바꾸는데 무슨 돈으로 사는가에 대해 아주 호기심 천국입니다
얘네가 이사가려고 돈좀 모았나부다 하면 될것을 몇번이나 전화해서는 무슨 돈으로 하려고 하니??
그렇다고 우리 능력이 없어 부모님 신세지고 사는것도 아니에요.
우리가 집장만한고 달달이 30만원씩 보내드리구요
그리고 이번에 인테리어도 하거든요
28년된 너무나도 노후된 아파트예요
왠만한 공사는 다 해야하는데,
오늘은 전화와서 니네 돈이 없으니  50만원정도 주고 종이벽지 무조건 하얗게 바르랍니다
그런집 봤는데 괜찮더라고...
이거 네라고 할수도 없고 이기지도 못하는거 말대답 할수도 없고원,,,
바닥은 옛날 모노륨 갈으랍니다..장맢 다 거기서 거기라고...
도배 장판해서 돈 100이면 인테리어 될거라고...
저 정말 2000정도 예산 잡고 잇거든요
예 라고 했다가 나중에 닦칠 화가 두려워요...
니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감춰둔거 있구나..하면 더 간섭할 생각하니...
분위기를 이해 못하실수도 있는데 전화로 같은소리 하번에 10번쯤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말은...
말안들으면 아버지가 같이 살자신다...입니다.
걸핏하면 그러십니다..맘에 안드시면 ..
아버지가 같이 살고 싶어 하신다고.
사실 아버지가 같이 살자면 사실 분이시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요구는 안하시거든요
열쇠는 어머님이 갖고 계십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오늘 10시에 전화왔네요,,,
이가 아파서 치료하시고 씌우셔야 한다고..비싸서 큰일이라고..
나름 머리 쓰시는데 제 눈에 다 보입니다..속이 훤히...

IP : 121.130.xxx.1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5 12:03 AM (211.179.xxx.46)

    헉 너무 무서워요. 상상도 못할일.. 근데 어케 돈계산을 훤히 하실까요?
    저희는 결혼후부터 지금까지 마이너스라구 무조건 없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기도 하지만.
    근데 시부모님은 우리가 마이너스인지 몰라요..ㅠㅠ 마이너스 강조했는데.. 흑흑..

  • 2. 언니
    '07.12.15 12:20 AM (122.46.xxx.37)

    언제 한번 날잡아 확 신경질을 내던지 안좋은 내색을 하던지 하세요.
    그래야 며느리무서운줄 아십니다.
    그리고 시시콜콜얘기하지 마시구
    한번 크게 부딪치면 평생이 편합니다. 님은 그걸 두려워하는거죠? 한번해보세요. 며느리도 남이여서 서로 조심해야한드는걸 보여주세요

  • 3. ..님
    '07.12.15 12:22 AM (124.56.xxx.18)

    마이너스 강조하실 필요 없습니다..나이드신 분들은
    본인들이 생각하시고 싶으신대로 믿으십니다...
    그리고 어쨌든 연륜이 있으셔서 뻔한거짓말 아십니다.
    알아달라 기대지 마세요~~

  • 4. ...
    '07.12.15 3:19 AM (222.109.xxx.94)

    친정에서 엄마가 돈 주셨다고 하세요. 저는 그렇게 거짓말 했더니 첨에는 돈 받지 말라 하더니 이제는 더 안오나..합니다..

  • 5. ....
    '07.12.15 7:32 AM (219.240.xxx.213)

    앞으로 한 삼십년은 보고 사셔야 할텐데...그리 간섭을 하시면 어쩐대요...ㅠ.ㅠ

  • 6. 저는항상
    '07.12.15 9:39 AM (222.234.xxx.253)

    대답이 "아~~예...." 뭐라 하시면.."아~~~네~~" 아니면 흐흐흐 웃음으로 해요.
    이도저도아닌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
    그냥 살면서 속끓이느니 그냥 아~예~ 그냥 그러고 저 할데로 하네요..
    긍정도 부정도 아니어서 어머님도 딱히 꼬투리 못잡으시더라구요.
    울신랑이 고단수라고 하는데..글쎄요..계속 이렇게 될지..

  • 7. 흐음
    '07.12.15 9:40 AM (125.208.xxx.33)

    대놓고 말씀하심은??
    "저희집 생겼으니, 제 마음대로 하고싶습니다" 라구요.
    안될까요?
    정 안되시면 남편 앞세우세요. 당신아들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어쩌시겠습니까 ^_^

  • 8. ㅡ.ㅡ;;
    '07.12.15 9:50 AM (123.215.xxx.7)

    정말 넘 속상하실것 같아요..
    저도 뭐 하려면 돈없다더니 그건 무슨돈으로 하냐..
    그돈 있으면..생활비좀 올려주지 하시는 눈초리라서 맘대로 뭐 못하고 사는데요..
    저는 무조건 친정에서 해줬다고 해요..
    그래야 두말 없으시거든요..

    친정에서 힘들데 돈 모아서 집산거라고 몇가지 해주시기로 했다고 하세요..

  • 9. ...
    '07.12.15 10:13 AM (125.241.xxx.3)

    오마나.... 저는 맞벌이라도 제가 우리 집 재정 상태 하나도 모르거든요~
    거의 우리 남편이 알아서 하는 편이고 저는 그냥 편하게 씁니다.
    그런데 남의 집 재정 상태를 다 파악하고 계신다니...
    혹시 천재...^^
    그건 그렇고 너무 그렇게 자세히 알고 계신다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냥 친정에서 빌려줬다고 하시든지 아주 싸게 하는 곳을 발견했다고 하시든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설마 어머니가 그렇게 똑똑하실까요? 저는 이해가 전혀 안가지만요.....

  • 10. 의외로
    '07.12.15 12:40 PM (125.129.xxx.232)

    의외로 그런 시부모님 많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두분이 맨날 저희집 재정상태 연구해요.
    심지어 저희 친정 재산 상태까지 알려고 하세요 -.-
    정말 짜증 나요.그런 분들은 머리속에 그생각만 하고 살아요.
    그냥 네~하고 얼버무리시든지 친정에서 해줬다고 하세요.

  • 11. 이거읽고 로그인
    '07.12.15 1:53 PM (124.56.xxx.119)

    울시부모 신혼때 맨날 신랑 월급 물어봐서 제가 기분 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월급이 적은 편이었는데도 맨날 월급 물어보고 다달이 용돈 안준다고 난리 피우고..
    너무너무 싫으네요.
    그냥 시부모말 무시하시고 님 하고싶은대로 인테리어 하세요. 집 들어가실떄 안하면 평생 후회해요. 살면서는 정말 수리하기 힘들답니다.
    살면서 수리하기 힘들다고 해서 그냥 수리 했다고 하시고 님 하고픈대로 다 하세요.
    노인네들 이가 아프든지 말든지 한귀로 흘리시구요.

  • 12. 그런데
    '07.12.15 3:03 PM (211.59.xxx.51)

    54세에 벌써 결혼 8년차 아들이 있다니.............계산이 안나옵니다. 헐~~~

  • 13. ..
    '07.12.15 4:44 PM (59.11.xxx.11)

    집집마다 왜그리 시댁분들은 독립한 자식 재정상태에 관심이 찐한지..정말 부담스럽네요..
    우리 남편이 중학교떄부터 하숙하고 대학등록금도 노가다 해서 다 대고 해서 그런지 전
    시부모님이 하나도 안존경스럽거든요..뭐 낳고 키운거..현실적으로 보면 그닥 크게 와닿지
    않으니 어쨰요..게다가 결혼도 남편이 알아서 (마이너스 대출..신행 다녀오고 전 알고..ㅎ)
    했구요..근데 위로 형이나 누나는 그래도 어느정도 해주었나봐요..친자식 맞나 싶을떄도
    가끔 있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한테 바라는건 엄청 많더라구요..솔직이 한심해요.

  • 14. ..
    '07.12.15 4:47 PM (59.11.xxx.11)

    근데 좀 경제관념이 없는 노인분들 ..가난하게 사는 노인분들이 자식한테는 무지 바라는듯 해요..안그런 분도 물론 있겠지만..그리고 자식한테 결혼할때 집같은거 도움 확실히 주고 경제적
    으로 웬만한 분들은 오히려 자식들한테 막 바라고 그러지 안는 경우도 주변에 많더라구요..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

  • 15. 저는요..
    '07.12.15 8:39 PM (219.248.xxx.62)

    이건 좀 우수운일이지만 전 그럴때 걍 친정식구 팔아요
    엄마가 니들 집장만 기념으로 친정 어머님이 도배장판 해주신다네요~
    또는 언니가 가구 (장이면 장, 냉장고면 냉장고 등 큼직한걸로) 해준다네요..등
    어쩔수 없는 경우가 살다보니 참 많더라구요
    넘 넘 공감하는 지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 16. 님...
    '07.12.15 10:18 PM (221.164.xxx.28)

    호기심 천국입니다..표현 너무 잘하셨네요.ㅎㅎㅎ
    집수리 ..벽지,장판..기타..모두 다..잘하고 아시들어가야지 살면서
    벽지 장판..새로 하는 거 너무 힘들고 정말 어렵답니다.

    님 부부 의논해서 뜻대로 그냥 * 강행하시고 핑계는 적당히 잘 알아서 ~
    밀어부치시고 같이 머리 돌려서 안되면 날잡아 한 판 뜨세요.

    정말 님 말대로 나이는 참으로 젊으실 때 아드님 결혼시키고 며늘 맞이했나 봅니다.
    정말 아직 너무 청춘이시구만...ㅎㅎ
    요즘 젊은 세대 사는 거 얘기도 안들었는지..답답한 시엄니 시네요.

    여기 * 82 강제 가입시켜 자,게에서 인생 공부좀 하시라고 하세요....
    저도 낼 모레 그 나이 되는 데..참으로 무서운 며느님들 맛을 모르는 시엄니셔요.

    아마 여기 82 자,게서 젊은 며늘님들 글보면 자빠지고도 남을텐디..안타깝네요.
    82에 자게 글..좀 심각한 시엄니 미운 글 좀 카피해 읽으라고 드려부러요.

  • 17. ,,,
    '07.12.15 10:34 PM (221.143.xxx.204)

    저희 시어머님하고 똑같으신분이 또 계시네요...
    저희는 지금 같이 살고 있는데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간섭하셔야 속이 풀리시는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답답하답니다...

  • 18. 친정에서
    '07.12.16 7:14 PM (121.134.xxx.34)

    대주신다고 하고,
    친정에선 이리저리 해주시는데 어머님도 뭐 하나 도와주세요,하고 선수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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