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된 친구가 있는데
어릴때는 몰랐는데 (워낙에 제가 눈치가 없고 왠만한건 그냥 넘어가요)
요새 들어 얘길 하다보면 내 말을 이 친구는 안 믿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엄마차를 빌려와서 몇달 탔어요 분명 빌려왔다고 말했는데도 이 친구는 엄마가 나 준걸로 알더라구요
엄마한테 차 돌려주고 기동력이 없어서 움직이기 힘들다고 하니 안 믿더라구요
엄마가 차 준거 어쨌냐고... 그 말 하기 몇분전에 분명히 돌려줬다고 했는데..
운동 얘기를 하다가 울 신랑도 골프 했으면 좋겠는데 돈 많이 든다고 안하다고 얘기하고
몇 주 뒤 전화해서는 신랑 골프하냐고 해서 안한다고 했더니
골프 하는데 안한다고 한다고 뭐라 하는거예요
무슨 소린가 했더니
울 신랑 사무실을 차를 타고 지나다가 울 신랑이 문밖에서 골프 헛스윙 하는걸 한번 봤데요
내가 아니라고 자꾸 하니 신랑이 나한테 거짓말 하는거 같다네요
울 신랑 그냥 한번 헛스윙 해봤데요
며칠전에는 이사 얘기가 나와서 여기 몇년 더 살거라고 했더니
이사 갈 줄 알았는데 왜 안가냐고 하네요
작년에 친정엄마가 아파트 분양받았는데 학군이 좋으니 저희한테 가서 살라고 했거든요
근데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분양금이라서 못 들어간다고 하소연했는데
이제와서 들어갈 줄 알았다고 하니 황당하데요
너무 비싸다고 하니 돈 때문에 하면서도 미심쩍어 하네요
얘가 뭐 때문에 이런데요
원래 이런애가 아닌걸로 알았는데 왜 내 말을 곡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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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안 믿는 친구
.... 조회수 : 859
작성일 : 2007-12-14 23:28:04
IP : 61.98.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못믿어
'07.12.15 1:06 AM (121.140.xxx.170)그 친구가 님의 말을 못믿는게 아니라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게 아닐지...
아니면 자기 생각대로 믿어버리는 사람.2. ..
'07.12.15 3:22 AM (70.17.xxx.80)그런 사람더러 우린 새*가리라고 불러요.
여러사람이 같이 들었는데 나중에 혼자 딴소리 실실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시나리오에 님 얘기를 맞춰 듣다보니 사실과 다르게 엇박자를 타거나 둘중 하나죠.
정말 피곤한 유형의 인간이죠.
그런 사람한테는 개인얘기 안하는게 답이지 싶어요.3. ....
'07.12.15 9:49 AM (121.88.xxx.37)그 친구 대화할때 딴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요?
그런 친구가 주위에 있었는데 그게 습관이더군요.
똑같은 말 다 있는 자리에서 했는데 혼자서 딴소리하기....제가 가만히 보니 첨엔 듣는듯 하다 딴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앞머리는 듣는데 뒷부분은 딴생각하느라 자기가 지어서 생각하거나(본인은 모르죠, 본인이 생각하는게 들은걸로 착각....)...
하여간 그런 친구 옆에 있으면 복장 터지고 기분 나빠지고....ㅎㅎ
근데 그런 친구가 또 얼마나 궁금한건 많은지 묻기는 이것저것 다 묻습니다.
윗분은 새*가리라고 하셨다는데, 우린 사오정이라고 했지만 정말 사오정의 이름에 누가 될정도로 심하지요.
지금요? 멀어지기 하고 있습니다.4. ㅎㅎㅎ
'07.12.17 10:48 AM (222.98.xxx.175)짤라버리삼~
괜히 내 에너지 더이상 낭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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