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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 아들때문에

속터져 죽어요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7-12-14 21:37:43
정말 안그래도 성격급한 저....

느려터진 아들 키우다 제 가 쓰러져 죽을거 같아요.

늦된애라 생각하고 ....정말 마음 비우고 살고 싶은데 저도 인간인지라....

12월생 1학년아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해요.

세수하러 들어가면 화장실서 중얼중얼....물틀어놓고 놀기 일쑤....

생각에 차서 ....뭘 하는지 ...10분은 금새 지나갑니다.

아무리 늦게 일어나도 ....그 짓은 꼭 합니다.
어김없이 저의 잔소리가 시작되죠.

물 잠궈,그만해...학교 늦어

신랑은 둬보라고....지각하면  담임선생님께 혼만 나고 벌서지요.

수학문제집 풀다가 학습지 풀다가 또 딴생각 5분이면 2장 풀거

20분이 지나도 한페이지로 ....그러다 지고 지치니까 나중엔 버팅깁니다.
너무 힘들다고 .....아이를 너무 모르는걸까요?

왜 빨리빨리 안될까요?

수학풀때 격려도 하고 칭찬도 해줘보고 스탑워치도 멋진거 사서 시합도 해보고....
별 이벤트를 다해보았어요.
결국 밀리다 밀리다 저랑 싸우는게 비일비재 해서 수학학습지도 관뒀고요.

지금도 일기쓰라고 했는데 혼자 자하고 필통갖고 놀다 50분이 지나네요.
사이사이 웃으며 빨리하자...

우리 ** 하면 잘하는데 왜 자꾸 늦장부릴까?

일기쓰고 자면 정말 오늘 하루 끝이네....

근데도 화장실가고 ,...발톱이 아프다....

하품찍찍하며...그러다 이제 도 힘들다고 징징합니다.

시간끌지말고 후닥해버리고 자면 될걸.....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결국엔 아이게게 악담을 해대며 악악거리며 ...넌 하루종일 엄마 속상하게 할일만 생각하냐?
너한테 준 선물 다 갖다 버릴꺼다 ....생일이었거든요.
넌 생일파티 해줄필요도 없다.....

저도 하고나면 후회하는데 도저히 컨트롤이 안되요.
순간 너무 화가나서 아이를 때릴거 같아서 -한번도  때린적은 없고요.

자기 방에 가둬버릴까도 생각했는데 불끄고....너무 한거 같아 관뒀어요.
타임아웃도 정당하게 해야지 불끄고 -아이가 유난히 무서워 합니다.불꺼진 방을....
그래서 가둬두면 정신차리지나 않을까 싶은데 ....이건 또 아니다 싶네요.

그냥 얼굴찌푸리며 자라고 보내버렸는데 .....앞으로 아이와 지낼일이 까마득합니다.


IP : 211.210.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07.12.14 9:43 PM (211.207.xxx.200)

    우리 아들은 초등학생 고학년 될때 까지 화장실에 앉아 딲지치기 하더군요,빨리 나와서 학교 가라 재촉하면 저더러 보채지 좀 마래요. 이놈을 ! 보다 더 늦는 녀석들 많다구요.ㅠㅠ
    중학교 가더니 군기들어 매맞으니깐 간당 간당 갑니다.초등때 9시에 나가면서 엄마, 준비물 사게 돈 주세요..ㅠㅠ 중학교 가면 많이 좋아져요, 매맞던지 혼나거든요.

  • 2. 이슬
    '07.12.14 11:11 PM (203.100.xxx.23)

    저도 2학년 남아를 키우는데 저도 속 터져 죽습니다.
    중학교요~? 헉~ 그때까지 기다리다 내가 늙어 죽을지 몰라요~ㅠㅠ
    말로 하다 하다 안되면 손이 올라가죠 남이 보면 계모라 할지도 모르지만... 맞고 나면 하루는 잘하는데 또 똑같은 하루를 삽니다
    휴~ 버거워라~ 글 쓴 님 맘 이해하고도 또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 난국을 어떻게 해쳐 나갈지~ 의문만 쌓여갑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 3. 아들엄마
    '07.12.14 11:29 PM (59.29.xxx.156)

    제 속이 제 속이 아닙니다. 지금 한시간째 숙제 하고 있네요 ㅠ.ㅠ (맘먹고 하면 10분이면 끝냈을텐데) 옆에서 지켜보면 하는데 평생 그짓 할 수도 없고 이제 맘을 비우고 있습니다

  • 4. .
    '07.12.14 11:51 PM (220.84.xxx.238)

    ㅋㅋ그런 아들을 남편으로 만났습니다.
    속터져요.

  • 5. ..
    '07.12.14 11:54 PM (58.121.xxx.125)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납니다. 엄마 속이 썩든 말든. 고쳐보려 안간힘을 쓸수록 더 안되는거 같죠. 엄마 눈엔 그것만 보이니까 더 답답해집니다. 똑같은 잔소리 매일 하게 되고.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1. 그냥 놔 둔다.. 선생님께 맞아도 보고 늦잠 자서 다음날 고생도 해 보고 그렇게 스스로 느껴 시간은 걸리지만 고쳐 나간다. 2. 엄마가 끼고 산다. 잔소리는 하지 말고 숙제 할 때 10분만에 끝내고 놀자 라며 아이 옆에서 엄마는 책을 읽든가 아이 하는 것을 봐 주던가. 10분만에 끝내면 끝내주는 칭찬해 주고 함께 화끈하게 놀아주고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단 어느 경우든 잔소리는 일체 배제하세요.

  • 6. 지난 주
    '07.12.15 12:39 AM (125.178.xxx.149)

    EBS 60분 부모 에서 그렇게 행동이 느린 아이에 관해 나왔었어요.
    여자 아이였는데 엄마가 애가 행동 느릿느릿 아주 속터진다고 .. 상담하더라구요.

    엄마는 아이에게 완벽하게, 빨리 빨리를 바라는데
    아이는 또 성격이 순하고 엄마를 사랑해서 엄마가 바라는 대로 하려고 한대요.
    근데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걸 시키니까 느릿느릿이라도 하기만 하면
    나는 시키는 대로 했고,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엄마가 나쁜 거니까.. 하면서
    나름대로 합리화를 시킨다는군요.

    암턴 다시보기로 한 번 보세요. 도움이 되실 거 같아요.

  • 7. 울둘째
    '07.12.15 4:33 PM (125.161.xxx.243)

    여자아이인데요 올4학년 1학기까지
    숙제는 하루종일 다마치지도않고 피아노 레슨 숙제한다고 앉으면
    한번치고 딴짓...
    저 속터져 두들겨 패기도 했고(엄청 일명 개패듯이)집도 쫒아내기도 했지만
    완전 나는 내맘음대로 산다
    숙제하다 잠오면 자버리고 만들기나 학습지 하고 안가져가는것예사고..
    어느날 바뀌더군요
    동기부여,아주 중요한것같아요
    언니 미국학교로 바꾸어주니 저도 가고 싶다고
    울식구 다자도 할것다하고 자고
    공부 지알아서 합디다
    미국학교가 학교 에서 올수를 받아야 들어가는게 안정권이고
    언니만큼하면 보내주다니 바로 바뀌더군요
    그전에는 많이 틀린것이 5개이상인데
    지금은 3개이상이면 많이 틀린거라고 생각도 바뀌더군요
    그리고 엄마만 애태운다고 되는게아니라는것
    울 둘째키우면서 깨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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