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몇년이 지났습니다.
남편과는 별 문제가 없으나..시댁과의 갈등으로 집안이 한 번 뒤집어졌습니다.
쓰자면 길기에 생략..
주변 친구 중 시부모님때문에 이민간 친구가 있어서..
저는 일찌감치 갈등의 고리를 끊고자 결단을 내렸죠.
물론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해서..마음의 병을 얻었습니다.
홀로 견뎌보고자 했으나..어린 아이가 있어 혹여 나쁜 영향을 미칠까 병원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심장이 조이고 손이 떨리고..앉아있기조차 힘들었으며
마음이 불안하고 분노에 차서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더군요.
정신과에 갔더니..불안장애라네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하고 약 복용중입니다.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고통받으시는 분들,
우리 몸이 조금 아파도 병원에 수시로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에 다니세요.
상담시간에 따라 비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25,000-30,000원 정도 든답니다.
아래 글 보니, 무슨 책을 추천해달라 하셨는데..
마음의 병이 깊어지면 종교나 책보다는 병원에 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지극히 남편을 돌보았는데, 정성껏 아이도 키웠는데..
돌아오는 말이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았습니다.
여기서 가끔 글을 읽다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저를 비롯하여, 여자로 태어나 참 고통을 받고 살때가 많네요.
이 악순환 여기서 끊고 싶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또는 남편 등 여러 일들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께..
푸른하늘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7-12-14 21:18:52
IP : 220.85.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14 9:41 PM (59.11.xxx.11)가족관계에서 항상 상처 받고 하다 보면 이민 가고 싶을때 정말 많더군요..산다는게 안그래도
힘든점이 많은데 그중에 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제일 큰 듯..물론 화목하게 유지되는 집안들도 있기야 하겠지만요.2. ...
'07.12.14 9:45 PM (222.121.xxx.116)남은 남인지라,, 가까운가족,친지들한테 상처더 받아요ㅠ
3. ..
'07.12.14 10:07 PM (58.146.xxx.245)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남입니다..
가족입네 우기시지만 남 맞아요..4. ......
'07.12.15 12:08 AM (211.179.xxx.46)마자요. 저는 애낳구 백일도 안됬는데, 시모가 이혼하라하더라구요.. 헐..
5. 저희는
'07.12.15 9:16 AM (125.241.xxx.98)애낳은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중매한 사람 어디있냐
만나봐야겠다
결론은
명절때만 얼굴 봅니다
저야 좋지요
여러가지 문제가 많지만요6. ..
'07.12.15 2:21 PM (125.177.xxx.27)저도 그러네요
어차피 시어머니 곧 돌아가실거고 나머지 형제랑 인연 끊고 싶은데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형이라면 벌 벌 떠는 남편 때문에 더 속상해요
빌려준돈이랑 ,, 받기라도 해야 좀 덜 속상할 텐데
되도록 안만나려고 애쓰죠 봐야 더 화나니까요7. ...
'07.12.15 3:26 PM (125.184.xxx.67)고쳐진다면 약 먹고 싶지만... 임신 중이라...
예전에 같이 살땐 엘리베이트 땡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벌떡거리고,
분가해서 나오니깐 몇달 있으니 항상 가슴이 막힌 듯 한게 뚫리는 듯 하더만,
요즘 또 가슴이 벌떡 거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짜증 바가지...8. 마음
'07.12.16 8:58 AM (121.140.xxx.176)글 읽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나라의 현실 인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