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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러시아로 1년간 연수 가야한다는데 같이가는게 좋을까요?
저도 좀 비슷한 경우인데 고민이되네요..
저흰 이제 결혼 2년차,18개월된 아기가 있고요..남편이나 저나 늦게 중매 결혼하여 아직도 많이 서먹하고 어색하고 그런게 좀 있네요.근데 남편이 회사에서 러시아로 1년간 연수를 가게되었어요.저는 현재 휴직중이고요..
내년 3월에 복직을하려고했는데..
남편회사에서가는 연수는 단기연수다보니 가족에 대한 지원이 전혀없나봐요
저희가족이 같이가게되면 저희돈으로 집도얻고 해야하는데 러시물가가 비싸다는모양이에요
그리고 보통 연수는 가족동반안한다나..그런이유로 남편은 혼자다녀왔으면 하는 눈치네요..
솔직히 너무 서운하데요..
1년이면 긴시간은 아니겠지만 아직어린아기랑 혼자서 살림하며 출근할 생각하면 막막하네요
안그래도 요새 아이돌보는일에 지쳐서 우울증+무기력증인데..
제 복직은 남편 연수기간동안 연장이 될것같기도하고요..
근데 아기도 아직 어리니 거기서도 역시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생활이 대부분일텐데
그런거 생각하면 말도 안통하는데 가서 고생하느니 여기있는게 나은거아니가싶기도하고..
그렇네요
러시아는 한국사람이 살기가어떤지 궁금하기도하고요..
제가 따라가는게 좋겠죠?
가게되면 지금살고있는 집은 1년짜리 전세를 놓아야하나요?
살림살이들은 다 어떻게하나요?
에휴..혼자 있자니 막막하고 따라가나지 금전적인문제며 집처리문제며 골치아프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혹시 러시아생활경험이 있으신분 계시면 팁좀주세요
1. ...
'07.12.14 3:43 PM (125.187.xxx.10)음...솔직히 저같음 안따라갈 것 같아요.
남편도 원하지 않고, 집문제도 복잡하고, 복직도 그렇고...
혹시 1년후에 보면 남편이 훨씬 더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질것 같기도 하네요.2. ...
'07.12.14 4:01 PM (218.238.xxx.44)아직 아기가 어리니까,, 저라면 당연 함께 갑니다.
러시아...
남자들이 여자 문제 일으키기 가장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남편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그 분위기를 못믿어서랄까요...
아기가 어리다고 해도
외국이니까 여기서보다 더 의지가 되는 면도 많답니다.
아직 남편과 서먹하다면 더욱 더 따라간다에 한표...3. 저는
'07.12.14 4:03 PM (61.73.xxx.41)반드시 같이 갑니다.
어딜 가든 같이 가는게 가족이라는 생각이라서요.
부모와 자식은 몰라도 부부는 정말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4. ....
'07.12.14 4:07 PM (147.46.xxx.156)다른 나라라면 1년 정도는 어찌어찌 해보겠지만
러시아..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 친구들 중에 러시아쪽 해외마케팅 하는 친구들 있는데요,
러시아가 우리랑 문화적으로 많이 달라서,
남편 혼자 보내기엔 별로 안 좋을 듯해요.
남편 친구 중에 러시아 여자와 사귀고 내년에 결혼하려고 계획중인 친구가 있는데요.
정말 예쁘고, 정말 육감적입니다.
거기는 성적으로도 우리와 달리 많이 개방되어 있구요.
그 친구도 그 문제 때문에 고민 하곤 합니다.
러시아 사람들, 관계에 대한 책임감이 우리같지는 않는 듯하더라구요.
잘 생각해보심이..5. 조언
'07.12.14 4:20 PM (58.230.xxx.186)저라도 러시아라면 남편 혼자 보내지 않을것 같아요. 어린아이 까지 있다면 함께 지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는것이 낫지 않을까요? 남편없이 혼자서 아이키우며 직장생활 하는것도 힘들것 같네요..
남편을 너무나 위하는 척 하면서 따라가세요..6. 남의 나라에서
'07.12.14 4:29 PM (210.115.xxx.210)1년정도 살아보는것도 좋은 경험일듯해요..ㅋㅋ
7. ...
'07.12.14 4:40 PM (61.73.xxx.4)직장 다닐 때 덴마크로 단기 연수를 가게 됐어요.
세계 각지의 지사나 거래처 직원들이 모여서 연수를 받는데
러시아에서 온 여자는 어떻게는 유럽 혹은 미국에서 온 남자들을 꼬시려고 온갖 수를 쓰더군요.
정말 단기라 8일 정도 밖에 머무르지 않았는데도 처음부터 너무 눈에 띄여서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요즘 미수다에 나온다는 자밀라가 연상된다고 해야하나...
나라가 어려운 건 불쌍했지만 정말 남자를 사냥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습니다.8. 저도
'07.12.14 7:31 PM (121.151.xxx.199)같이 간다에 한표!!!
다른건 몰라도 몇년전 저희형부가 회사일로 중국가서 2년정도 있었는데
중국 술집여자랑 바람이 났었어요.
기억하기조차 싫지만 그때 힘든 언니를 보는것조차 힘들었었는데
결국은 이혼까지 했네요.
꼭 그런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가시는게 좋을듯하네요9. olive
'07.12.14 10:29 PM (59.15.xxx.47)님!!!
절대 절대 같이 가셔야 합니다...
전 남푠과 3개월 정도 같이 나간적있었는데 혼자 나오신 유부남들 장난아니었네요...ㅠ.ㅠ
그리고 어차피 한국주재원들이 있는 지역에서 사시게 될 확률이 많으니 사시기 힘들지 않으실꺼예요.....
1년 진짜 금방 갑니다......
하지만 꼬~~~옥 같이 나가세요.....
타지에서 사시다보면 남편이 더욱 가정적으로 되기때문에 님께 더 좋아요...^^10. ..
'07.12.14 10:50 PM (222.100.xxx.178)미녀들의 수다에서 좀 못생긴 러시아 여자 있잖아요. 외국인 단역배우로 활동하는거 같은데
그 여자가 그랬죠.
한국 유부남들 불쌍하다고 (한 여자에게만 매여있는게)
러시아에선 안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러시아에선 유부남 사귀어봤다는 식으로 말하는거 같은데 이부분은 얼핏 들어서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성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많이 개방되어있는거 같아요
같이 다녀오세요11. 원글
'07.12.14 11:21 PM (220.86.xxx.170)좀전에 남편이랑 얘기했는데 남편은 계속 돈쓰고 애랑너랑 고생하는데 굳이 가이가야할 이유가 뭐냐며 자기혼자 다녀오겠다는 식이네요..가서 작정하고 1년동안 러시아어 공부 제대로 해와야지 담에 주재원 나갈기회도 생긴다고요..애델구 다 같이 가면 어떻게 공불하겠냐고 그러네요..저보고는 복직하고 애보는아줌마 구해서 쓰라고..어쩜 이렇게 애랑 혼자 두고 가는 일이 남편에겐 쉬울까요?안그래도 자기중심적이고 매정한 남편 정말 서운해지네요..정말 제가 따라가는게 남편 공부에 방해만 되는걸까요?
12. 같이
'07.12.15 1:19 AM (219.253.xxx.97)남편분 말씀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한참 자라나는데 아빠의 존재가
없다는 것이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공부는 뭐..다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남자 입장에서는 그 시간에 그 문화에 폭 빠져보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원글님이 넘 힘드실 거예요..
저도 애기 아빠 잠깐만 없어도 힘들던데요..
또, 제가 그 쪽에 몇개월 머무른 적이 있는데요. 윗분들 말씀대로 그 곳은 아주 어린 여자아이들
조차 어쩐지 육감적? 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정말 이쁘죠. 한국 남자들 와서 정신
못차립니다. 어떻게 한 번 꼬셔보고 싶어하고..또 그 곳 여자들은 자기 나라 남자들이
게으르고 술만 많이 마시는 것에 비해 외국 남자들이 매너 있고 멋지다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구요. 암튼. 위험 요소가 꽤 있어요..저라면 반드시 같이 갑니다..13. 같이
'07.12.15 1:22 AM (219.253.xxx.97)아 그리고 모스크바로 가시나요? 모스크바는 물가가 좀 비싸긴 해요..
하지만 뭐 서울도 마찬가지쟎아요..그리고 다 어느 곳이나 살만합니다.
겨울엔 좀 힘들지만, 여름이 다가올수록 낮이 길어져서 백야까지 가는데,
날씨도 딱 좋고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밤 늦게 다니고 그러지 않는다면,
다 사람 사는 곳이예요. 유럽분위기도 많이 나고..살아볼 만 해요.
그리고 지금 살고 계신 집은 1년만 전세 놓고, 짐은 컨테이너에 보관하시면 되지요.14. 대신
'07.12.15 5:08 AM (83.31.xxx.5)러시아는 치안 때문에 밖에 나돌아다니기가 (특히 밤에) 위험하다고 해요. 주재원 부인들 기사가 운전하는 차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문화적으로는 즐길게 많아 좋다고는 하구요. 사실 아기가 있슴 계시긴 쉽지 않다고 생각은 됩니다. 아이데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으면 아무래도 엄마가 스트레스 받고 그 스트레스는 남편한테로 가겠지요. 겨울에 해가 워낙 짧아서 더 안나가게 되구요. 중간에 휴가철에 몇번 가서 만나보시구요. 남편한테는 당신을 믿는다. 하면서 은근슬쩍 부담 주시는 편이 나을 듯 싶어요.
15. 동행
'07.12.16 8:59 AM (121.140.xxx.176)무조건 같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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