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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로 좀 해 주세요

한숨만 조회수 : 856
작성일 : 2007-12-14 13:21:46
신랑이라는 사람.

아파서 출근도 늦게 한 와이프한테 괜찮냐는 문자 한 통 없네요.

자기도 힘들다 생각하는 차가운 사람이라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 투정하는 문자 날렸는데 답문도 없어요.

엊그제가 결혼 1주년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빨리 마음의 문이 닫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에요.

옥소리가 나쁜여자라는 생각보다 용기있고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제 자신이 무섭습니다.
IP : 211.52.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07.12.14 2:03 PM (125.135.xxx.21)

    그런생각마세요...신랑분도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겠죠.....저두..남일이라 이래 너그러이 말하나요?? 남자들도 어쩔땐 위로받고 싶을때가 있나보더라구요......대화로 푸세요....힘내시구요~

  • 2. 원글이
    '07.12.14 2:18 PM (211.52.xxx.239)

    댓글 고마워요.
    그런데 그 사람은 제가 아프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을 걸요.
    말하려고 해도 듣기싫다 고개 돌리니 대화도 되지 않고 저 혼자만 힘드네요.
    특별히 싸운 일도 없고 여자도 없는데 언제나 차가운 걸 보면 성격 탓이겠죠.
    지치다 못해 이제 포기합니다.

  • 3. 그래도
    '07.12.14 2:56 PM (211.33.xxx.242)

    아니다 싶으면 먼저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지
    옥소리는 용기가 아닙니다.
    그냥 원글님 하소연을
    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죠

  • 4. 얼른
    '07.12.14 4:11 PM (203.241.xxx.1)

    몸부터 낳으세요~ 몸아프면 나만 서럽습니다.
    내몸은 내가 챙기자구요~
    남자들 몸아파도 출근하면 지가 출근할만 하니 했겠지 싶습니다.
    투정부리면 약먹어 하지요~ 따뜻하게 위로를 바란다고 생각할줄 아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구조 자체가 틀린걸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얼른 후딱 낳으세요.

  • 5. 원글이
    '07.12.14 4:20 PM (211.52.xxx.239)

    네. 그냥 작은 바램도 안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댓글들 고맙습니다.

  • 6. 성격
    '07.12.14 5:33 PM (121.155.xxx.69)

    관심없는 것이 아니라 바쁘시던지 아님 성격이 강하신 편이라 그정도야 와이프가 관리 잘
    하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까요...병원다녀오세요...아프면 나만 손해입니다.

  • 7. 울남편이랑
    '07.12.14 6:14 PM (202.7.xxx.139)

    비슷하세요.. ㅠㅠ
    정말 절망적일거 같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이낳고 백일지나 감기가 한달도 넘게 안낫는 거예요..
    그날도 병원 들렀다 같이 출근하는데 의사샘이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지쳐서 몸이 회복이 안된다구.. 영양제 잘 챙겨먹고 밤에 아기는 아빠보고 데리고 자라고 하라고.. 모유먹인다고 했더니 젖을 짜놓고라고 맡기고 자라고.. 이대로 가다간 큰일난다고.. 이런말 듣고나니 정말 너무 몸이 지쳐서 그런가 싶고 남편이 제가 이렇게 힘든거 좀 알아줬으면 싶더라구요... 그런데 신랑 옆에서 하는말.. '네가 언제 안아프단 날이 있었냐? 맨날 그러면서' 이러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얼마나 설움이 복받치던지.. 길바닥에서 주저앉아 울었네요...
    그러구서는 내몸 내가 챙겨야되는구나.. 아프다고 해봤다 옆에있는사람은 듣기싫고 피곤하기만 하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날로 비타민,미네랄 8만원어치 제껄로 주문하고 그이후로는 내몸내가챙긴다는 신조로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님... 힘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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