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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 가구 좀 버리고 정리하려는데
초등 1학년짜리 책, 3살짜리 장난감(미끄럼틀, 지붕카, 트렘폴린등등) 그리고 두 아이 옷가지등등 짐에 치여삽니다.
일단 거실의 소파와 안방의 침대를 버린후 거실의 칙칙한 피아노는 안방으로 옮기고 거실을 서재로 바꾸려고요.
초등 1학년 아이 책이 중층침대 밑쪽의 어두운곳에 구석구석 쳐박혀 있어서 아이가 책을(물론 아이는 능숙하게 좁은공간에 잘 들어가지만) 손쉽게 꺼내지 못합니다. 책끼리 눌려서 잘 안빠질떄도 많고요.
침대버리고 피아노를 안방으로 옮기는 일(집 구조상 피아노를 세워서 밀어 옮겨야 할것 같아요)을 울 부부 둘이서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 도와줄 사람을 불러야할것 같아요.
이럴땐 어디에 알아보는게 좋은가요??
경비아저씨에게 도와달라하기엔 나이드셔서 힘드실것 같고, 힘 좋고 젊은 남자분을 불러야할것 같아요.
이사업체분들 한,두분 잠깐 부르면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전 생긴것과 다르게 힘 별로 못쓰고 괜히 거들다 병나 식구들 고생시키는 스타일이라 또 제가 해야할 뒷정리가 엄청나기에 가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할것 같아요.
가구 번쩍번쩍 잘 드시는분 어디서 알아봐야하나요??
1. 이사후에
'07.12.14 12:01 PM (125.129.xxx.105)책장하고 침대필요없어서 버리려다가 재활용센타에 전화해보니
와서 보더니 바로 가져가더라구요..오래된거래도 고장없이 멀쩡한거는
다 가져가니 연락해보세요2. 재활용센터
'07.12.14 12:06 PM (58.233.xxx.106)새거에 가까운 중고거나 철제물건이면 가져가요...
저흰 식탁은 안가져가고 철제의자만 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식탁도 좋은건데...밖에 내놨더니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긴 하더라구요3. 미끄럼틀
'07.12.14 1:42 PM (211.46.xxx.160)미끄럼틀, 지붕차, 트렘폴린도 정리하심이.....(경험담)
둘째가 좀 어리긴 하지만, 셋다 치우고 나면 집이 훨씬 넓어집니다.
날 따뜻해지면 바깥 놀이터에서 놀면 됩니다. 아빠, 엄마가 이불 등으로
놀아주면 되구요.
그리고, 거실의 서재화(한쪽벽 전체 책장)
-- 부동산 중개사 분들이 아주 꺼려한다고 하더군요.
넘 답답해 보여서 집 잘 안나간다고.
어른 가슴 높이를 넘지 않는 책장 2-3개 정도로 적당히 꾸며주세요.
그리고 거실 책장에는 가지런한 전집류들 꽂아두시고 다른 책들은 작은방에 두고.
수시로 읽히고 싶은 책들 위치 옮겨 주면됩니다.
장남감 늘어 놓지 마시고,
캐비넷형 장에 정리하면서 놀게 하시고(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여유공간 있게)
장난감도 모두 내 놓지 마시고, 좀 뜸하게 노는 것들은 싹 정리하든지/
갈무리해서 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바꿔 주세요.4. 원글이
'07.12.14 2:22 PM (220.75.xxx.224)휴~~베란다 정리하고 들어왔습니다~~
남편은 이집 세놓고 30평대로 전세가자고 말하는데 전 작아도 내집이 편해서 좀 더 버티고 정리하면서 살아볼려고요.
일단 재활용센터에 연락해봐야겠군요.
침대만 해결되도 안방을 좀 활용할수 있을거 같아서요.
미끄럼틀님 조언 감사드려요.
주변분들은 아직 둘째가 어리다고 장난감은 좀 더 두고 정리 하라시더군요.
두 아이가 터울지니 옷이니 책이니 죄다 한,두해 쌓아뒀다 물려줘야해서 정말 집이 터질것 같네요.
게다가 복도식 아파트라 수납공간도 많이 부족하고, 남편은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집에 트렁크 여행가방 서류가방만 정리해보니 20개가 넘습니다. 컥~
여하간 아깝다는 생각 말고 좀 버리고 정리해야겠어요.5. 돈
'07.12.14 4:14 PM (213.42.xxx.60)돈 모으실려면 좁아도 그냥 내 집에서 정리하고 사시는게 길입니다.
인생의 질을 따지시려면 세놓고 넓은 집에 사시는게 길입니다.
물론 부빌데가 있는 분들은 후자를 선택하셔도 나중에 전자를 선택하신분하고 비슷하게 사시거나 더 잘사시거나 그럴수 있겠지만 부빌데 없는 분들은
돈고생보단 몸고생을 선택해야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집 좁으니 잘 안사고, 필요없는거 정리잘하고 하면 또 그냥 살아지는게 집입니다.6. 무거운 가구
'07.12.14 6:13 PM (61.73.xxx.4)책장, 수납장, 옷장 등을 옮길 때는 못 입는 헌 옷을 이용하세요.
살짝 들어서 네 귀퉁이 밑에 헝겊을 받쳐주면 쉽게 밀립니다.
바닥에 흠집도 안 생기고요.
두 분이시면 피아노 한 귀퉁이씩 살짝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7. 제 여동생이,
'07.12.15 3:49 AM (211.41.xxx.178)몸무게 45키로 밖에 안되는데, 어느날 집에가보면--; 책장이고 침대고 피아노고 죄다 옮겨놨더라구요. 그냥 헌옷보다 두꺼운 담요정도 재질이면 더 쉽게 옮긴대요. 그리고 손으로 들려고 안하고 등으로 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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