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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들고 말꼬투리 잡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작성일 : 2007-12-14 00:24:27
저는 그 여자직원을 잘 모릅니다. 일 때문에 엮이게 되었는데요.
아무튼...일이 뭔가 꼬여서 잘 안 되었습니다. 책임소재를 따지자면 반반 책임이지요.
그런데 그녀...너무 오버해서 화를 냅니다.
십여년 경력에 이런 일 처음이라면서 자신과 회사의 '명예' 운운하며 난리도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회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소극적이나마 액션을 취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맘에 안 찬다고 더 화를 냅니다.

이쯤되니 우리회사 위에 분들이 그 사실을 아시고...대응하지 말고 그냥 냅두라고 하십니다.
신경쓰고 응대할 가치가 별로 없다고 말이지요.
우리로서는 그대로 내버려둬도 큰 문제될 것이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담당자로서 제 마음이 불편합니다.
게다가 이 일을 진행하는데 중간에서 소개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상대편 그녀가 중간에서 소개한 사람을 볶아대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있는 사람이 저보고 조금 굽히고 들어가서 빨리 일을 해결하자고 오히려 저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장장 2주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럴까 싶기도 하고, 저도 어서 정리하고 깨끗이 잊어버리는게 속 편할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전화해서 타협 안을 제시했습니다.
전화하기에 앞서서 도대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응대해야 할 것 같아서 동종업계 아는 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다들 "따지고 들고 말꼬투리 잡고 함께 일하기 어려운 힘든 사람이라며 어쩌다가 그녀와 일이 엮이게 되었는지 안타까워" 합니다
역시나 전화를 했더니 ...어찌나 뻣뻣하고 따지고 들고 말꼬투리를 잡는지...게다가 비아냥거리는 말투까지...더 이상 대화 자체를 하기 싫은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일이 마무리되어야겠기에...저는 타협점을 찾자고 좋게 말했습니다. 상당히 거만하게 윗분에게 물어봐야한다며 탕! 소리나게 전화를 끊더군요.
저도 상당히 다혈질인데...회사일이어서 참고 또 참으며 자제를 합니다.
내일이라도 통화를 또 해야할텐데...참으로 홧병나게 생겼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맘 속으로 외칠까요?
오늘은 하루종일 분이 안 식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았고요. 지금도 괴로운 밤입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깔끔하게 매듭을 지을 수 있을까요?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있을까요?
IP : 221.144.xxx.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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