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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피랍 선원들.
함께 사는 법 조회수 : 330
작성일 : 2007-12-13 23:36:36
소말리아 피랍 선원들도 이번 태안 기름 유출 사건에 팔을 걷어 부치고 방제작업에 나섰다고 합니다. 아..행동하는 그들의 온정에 우리 박수를 보내 보아요. 그리고, 지금 현장 사진 보시면, 주민들이 옷가지로 바위 닦는 모습이 잡혀 있습니다. 집에 있는 면수건, 남에게 주기 힘든 옷들 어서 어서 태안으로 보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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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범벅 굴껍데기 보고만 있을 수야…” 수능마친 고3생들
경향신문|기사입력 2007-12-13 18:57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개목항에서 13일 수능시험을 마친 태안고교 3학년 여학생들이 기름에 오염된 굴을 자루에 담고 있다. /김영민기자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들뜬 기분을 뒤로하고 태안 앞바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30분 소원면 의항리 개목항. 버스 11대에 나눠 탄 충남 태안고 학생들이 복구현장을 찾았다. 개목항을 찾은 고교생은 모두 650여명으로 이중 200여명은 올해 수능시험을 끝낸 고교 3학년생들. 대부분 논술시험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수시 합격생들이다.
학생회장 박종도군(18·3년)은 “애초에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는데 후배들이 알고 동참해왔다”며 “엄청난 기름띠를 보니 엄두가 안 나지만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희탁군(18·3년)은 “모처럼 맞는 자유시간이지만 친구들 모두 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현장을 보니 어른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굴양식장에서 기름에 범벅된 굴껍데기를 한 곳에 모으고, 남학생들은 이를 마대자루에 담아 연방 실어 날랐다.
개목항에서 6~7㎞쯤 떨어진 백리포 해수욕장에는 대전에서 온 고3 학생 200여명이 백사장을 뒤덮은 시커먼 기름찌꺼기를 치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황요한군(동산고·3년)은 “방송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했지만 피해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지 반년 만에 석방된 마부노호 선원들도 전국 해상산업노조원들과 함께 14일부터 태안에서 방제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석호 선장은 “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고향 땅을 밟지 못했을 것”이라며 “선원들이 자주 ‘국민들에게 은혜를 갚자’고 이야기 해왔는데 이번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고 8일째를 맞은 태안지역에는 이날까지 전국에서 2만6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IP : 221.139.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13 11:51 PM (122.32.xxx.149)아프간 선교단은 뭐 하고 있는지 뜬금없이 궁금해지네요...
2. 우리처럼
'07.12.14 12:28 AM (211.117.xxx.229)인터넷 하고 있을지도요.
저 역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라, 다른 사람들을 비난할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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