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되서 그런건지.. 나이를 먹은건지..
요즘엔 자꾸 울컥울컥 하네요...
강화에 해병이 죽었을때도 가족같은 생각이 들며 한참 울었구요..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도 손에 총을 휘어감고 결국..뺏기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그 부모님이 대구에서 올라오는 길에 라디오로 아들 사망 소식을 들었다는...사실도..
태안 반도 사건도 너무 슬퍼요..
기름 뒤집어쓴 새들이랑... 황망한 표정으로 닦고 있는 어민들 보면서도
정말 애기들만 없으면 달려가고 싶었어요..
그리고..한겨레에.. 오순이님..의 글 읽고도..한참....
정말 며칠을 혼자 훌쩍거렸네요..
(독일에서 살고지고..라는 블로그 비슷한 건데요.. 너무나 씩씩하고 멋지신 분이
출산 며칠 앞두고 아기 잃으신 걸..담담히 써내려 가신거에요)
이글 쓰면서도 생각나면서 또..울어요..
겨울 타는 걸까요?
아님..아줌마 되면서 감정이입이 오지랍 넓게 되는건지...
(나이는 30초반인데 설마 갱년기는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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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눈물이 나요...
^^;; 조회수 : 780
작성일 : 2007-12-13 21:15:30
IP : 122.128.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13 9:31 PM (58.77.xxx.38)저두 30대초반인데 살기 힘든 세상을 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오늘 태안반도성금 내고 또 그렁그렁...
내가 이렇게 감성적이었나 하고 있어요.2. ....
'07.12.13 10:03 PM (122.32.xxx.52)제가 요즘 우울증인가..
저도 진짜 요즘 들어 계속 뉴스며 보며 눈물바람 나서 솔직히..
미치겠어요..
오프라쇼에서 911테러 6년후 희생자들 아이들 편 방송하는거 보면서도 왈칵 왈칵 눈물이 쏟아져서 정말 슬프고..
태안 기름도..
진짜 기름에 흠뻑 빠진 새들 보면서 진짜 슬프고...
기름 닦아 내고 있는 어민들 보아도 진짜 눈물나 죽겠어요...
겨울이여서 그런가..
요즘 티비 보면서..
저도 엄청 웁니다..^6;;3. 저는요
'07.12.13 10:19 PM (211.207.xxx.15)남이 조금만 슬픈얘ㅖ기해도 눈시울이 붉어져요..무슨 병 아닌가 싶어요.갱년기라 그런가~
4. 상담에서
'07.12.13 11:39 PM (59.12.xxx.159)그러더라구요.
더 울라구요. 마음속에 것들을 다 밖으로 버릴정도로 울으라네요
저는 제가 감정이 풍부한줄 알았어요
저도 윗분처럼 보통이 아니라 정도심하게 슬픈이야기만 들으면 눈물이 나거든여
근데요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더라구요.(남들은 몰라도 나만 아는 )
평소에는 밝게 지내거든요.
그냥 슬픈거보면 펑펑 우세요.
저는 지금도 울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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