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기분좋게 세식구 푸켓으로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오는 비행기안에서 뉴스를 틀어주는데 태안 기름유출사고 어쩌고 하더라구요.
놀라서 태안에서 펜션하시는 부모님께 전화해보니 별일아닌듯 말씀하셔서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여기저기 기사들을 접해보니 그게 아니네요. ㅠㅠ
지난번에 오빠 이름으로 펜션 지어주시곤 사위이름으로도 지어주고 싶으시다고
대출받아서 건물 막 짓기 시작하셨는데 이런일이 터질줄이야..
다행히 태안에서도 남쪽이라 펜션 바로 앞쪽 바다엔 피해 없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손님들이 그걸 알아주나요. 예약취소한 손님들한테 돈 보내주느라 바쁘시다네요.
아무렇지 않은척 걱정말라시는 부모님때문에 더 속상합니다.
이번 주말엔 내려갔다 와야겠어요. 말로는 자꾸 괜찮다 하시는데 직접 봐야 안심이 될듯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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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네요...
태안 조회수 : 218
작성일 : 2007-12-13 21:11:55
IP : 58.148.xxx.1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쯧
'07.12.14 12:23 AM (121.143.xxx.154)부모님 펜션만 걱정 마시고 내나라 서해안이 검은기름에 뒤덮혔으니 주말에 자원봉사나 하세요
전 알러지때문에 생선도 안먹고 바닷가에 사돈에 팔촌도 없으나 벌써 헌옷가지 모아서 택배로 보내고 토요일엔 자비로 자원봉사 나갈려고 합니다
http://cafe.daum.net/oil-slicked
여기 많은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는데 당장 펜션예약 취소됐다고 하소연 하시며 바로 앞쪽 바다만 멀쩡하다면 안심하겠다고 하시니.... 제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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