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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시골출신 남자 고민글 올린 사람이에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살짝 고민중 조회수 : 4,925
작성일 : 2007-12-13 16:50:57

오전에 몇번 만난 남자 집이 시골이라 고민된다는 글 올린사람인데 답글보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거의 모든 분들이 말리는 분위기네요.
그런데 제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저희 부모님때문이에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희 엄마...
제 나이 내년에 서른둘. 나이 많은거 알지만 그렇다고 고생길이 보이는 결혼은 하기 싫은 마음인데
저희 엄마는 이런거 저런거 다 따져서 언제 결혼할거냐고 닥달이세요.
이번 남자 같은 경우에도 이 남자집이 경상도 시골..
특정성씨 팔촌, 구촌까지 수십가구가 모여사는 집성촌이라네요.
자기 어릴적 소로 밭갈고 그렇게 농사 지었는데 지금은 기계를 사용해서 농사짓기 편해졌다는 말을 하던데
정말 시골인가봐요.
거기다 동네 모든 사람들이 친척이고...
제가 그래서 싫다고 하면 저희 엄마 저한테 막 뭐라고 하세요.
남자 하나만 성실하면 됐지 시부모 직업까지 생각하느냐고.
오히려 시골분들이 순박하시고 농사지은거 하나라도 자식들 챙겨주시고 그런다고..
몇달전 소개팅 했던 남자는 집안 형편 어려워서 공고 나와서 취직 했다가 전문대 나와서 일반대학 편입후
평범한 직장 다니는 남자였는데
제가 저랑 자라온 환경이 차이나서 싫다고 했을때도 저희엄마 저한테 막 뭐라고 하시고...
솔직히 저희집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저도 미혼이지만 경제적으로 남자 못지 않을만큼 모아둔돈도 많거든요. 약은 생각일지 몰라도 적어도 비슷한 사람 만나고 싶은 욕심이에요.
저희엄마 솔직히 시집살이 안해보셨어요.
시댁이 시골이었지만 할아버지가 장남이 아니라 제사도 없었고..
저 초등학생교 들어가기 전까지 명절때 되도 오히려 할머니가 애둘씩이나 데리고 시골오기 힘들다고 오지 말라고 하셨구요.
(그때 당시만 해도 자가용 없던 시절.. 할머니집까지 차를 몇번 갈아타고 가야해서.)
그래서 명절때조차 시댁 안가도 되었고..
시누들과도 멀리 살았고..
경제력 없으신 시부모님 만나면 용돈과 노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것도 이해 못하시고..
저희는 오히려 할아버지 농사지으시던 땅 상속받았는데 그땅이 많이 올랐어요.
살아계실때도 시골서 농사지으셨어도 풍족하셨고..
저희 아버지 연세가 환갑이신데 어릴적 쌀밥 먹고 자랐을 정도라니.
그래서 제가 시부모님 경제력까지 계산해보는걸 이해 못하시네요.
저희 부모님 생각이 모든 시부모들 생각과 같을거라 생각하시니 답답해요.
저희 부모님 어느 정도냐면...
제가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제 돈으로 밍크코트 사입기 시댁 눈치 보이니까
나중에 엄마가 하나 사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흔쾌히 저도 사주고 며느리도 하나 사주고 그런다고...
그래서 제가 저만 사달라고 그 비싼걸 왜 며느리도 사주냐고...(부끄럽네요.;;저도 시누노릇 하려나봐요)
저희 부모님 저만은 안사주시겠답니다.
며느리나 딸이나 같다고.
세상 모든 시부모님 마음이 저희 부모님과 같다고 생각하시니..답답합니다.
IP : 211.174.xxx.23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3 4:55 PM (218.234.xxx.179)

    근데요.
    몇번 만나셨다면서요.
    결혼 얘기가 오고 간것도 아닌데 너무 깊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 2. ....
    '07.12.13 4:58 PM (124.62.xxx.159)

    님이 싫은데 떠민다고 가나요?
    그리고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아무리 결혼전에 이생각 저생각 다 든다하더라도 너무 자로 재시는 것 같습니다.
    님이 정말 엮이기 싫은 결혼은 하시지 마세요.

  • 3. 저기요
    '07.12.13 5:00 PM (61.79.xxx.208)

    우선 먼저 올리신 글 살짝 읽어보긴 했는데
    일단 시골이던 서울이던 지방이던 그 지역과는 상관없이 사람의
    성품이란 게 있는 겁니다.
    시골 살아서 인심좋고. 서울살아서 인심 나쁘고.
    이런게 아니라는 거에요. 그건 사람마다 다르고 그 집안의 분위기마다
    다른거지요.

    만나시는 남자분이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도 아닌 거 같은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듯 보여요.
    시골이냐 서울이냐를 떠나서 그 남자의 됨됨이와 그 집안의 분위기를
    봐야 하는거죠.

    그리고 시골. 지방이 아닌 말 그대로 시골은 대부분 농사짓고 사는거고
    또 예전부터 마을마다 같은 성씨 이루며 사는 시골 마을 많아요.
    말이 팔촌 구촌이지 뭐 아주 예의범절 따지고 별별 거 다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
    그런 촌수가 아니라 굳이 촌수로 따지자면 그정도 촌수까지 있다는 거고
    보통은 그냥 같은 성씨고 또 따지면 먼 친인척 뻘 되는 사람들이 되는 거고요.

    제 지금 고향도 시골이고 특정 성씨가 모여사는 마을이긴 하죠. 굳이 따지면
    몇촌 몇촌 다 이어지는 먼 .. 헤아리기도 힘든 친척뻘 되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다들 각자 자기 가정, 자기 가족의 그 집안의 분위기대로 살아가는 겁니다.

    또 한가지 평생을 살아온 친정 부모님이라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고
    죽고 못사는 친구간에도 서로 안맞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삼십년 넘게 알지도 못하고 살아온 다른 사람의 집안 분위기 쉽게
    적응이 되겠습니까? 남자가 성실하고 착하고 능력도 있으면 그래서 마음이
    끌리면 잘 사귀시면서 그 집안 분위기를 잘 살펴 보세요.

    물론 겉에서 살핀다고 어찌 알겟습니까? 그래도 미리 시어머니 되실 분의 말씀하시는
    거나 행동하시는 거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보면 또 여러가지 보일수도 있겠지요.
    또. 겉으로 나빠 보인다고 항상 하는 행동이 그렇다고 볼 수도 없고..

    인간관계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결혼전에 우리아가~ 하면서 그렇게 이뻐해줘도 결혼하고 나면 쌩~한 사람도 많고
    결혼전에 참 불편하게 대했어도 결혼 후 차차 사이가 살가워 지는 경우도 있고요.

  • 4. 엄마들 왜그런지
    '07.12.13 5:02 PM (220.75.xxx.239)

    전 진짜 빨리 시집가라고 등떠미는 엄마들 이해가 안가요.
    저도 딸키우지만 나이차면 걱정할까요?? 지금 상황에선 딸래미 시집가라고 닥달할것 같지 않아요.
    시집에 잘해서 니가 참고 맞춰주며 살아라~~ 왜 친정어머니들이 딸에게 그런 강요를 하시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그런 얘기 안하시잖아요. 제 친정엄마는 반대 케이스였어요.
    제가 시골 남자 만날때 "니가 그런 분위기에 맞춰가며 살수 있는지 잘 판단해봐"라고요.
    물론 장,단점 다 있어요. 장점만 단점만 있는거 절대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이 어떤것이지 잘 판단해보세요.
    원글님 인생이니 원글님이 감당할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친정어머니 세대와는 다르지 않을까요??

  • 5. ..
    '07.12.13 5:05 PM (218.234.xxx.179)

    어제는 LIG손해보험이냐 팬택이냐 고민하시고 오늘은 시골남자라고 고민하시고..
    제가 보기엔 아직 사귀지도 않는 남자들을 혼자 너무 재시는것 같아서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 스토커같습니다만 원글님 글 자주 올리셔서 82 죽순이인 저는 다 알아보겠더라구요.

  • 6. ....
    '07.12.13 5:07 PM (220.83.xxx.40)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혼자 너무 앞서 가는거 같기도 한데요...
    시골분들이 순박하다(?) 모두 다 그런거 아니에요....도시사람보다 더한 사람도 있어요...
    누구네 며느리 비교하면서....제 가까운 사람 시부모님이 그렇네요...
    더군다나 온 동네에 친척들 모여사는 집성촌이라구요? 에고...좀 힘들꺼 같아요...
    제가 힘든집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며느리가 바빠서 시골에 못 오거나 하면 동네 친척들이 돌아가면서 한마디씩해서 결국은 며느리 가슴에 못 박더라구요...

    그리고 님이 능력이 없으신것도 아닌데 왜 어머님은 그런신데요?
    부모한테 등떠밀려서 결혼하지 마세요...
    결혼은 현실이고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집안과의 문제기도 해요..

  • 7. ...
    '07.12.13 5:11 PM (122.32.xxx.52)

    결혼은...
    그냥...
    너무 재고 재어도 힘들고요..
    너무 안 재고 그냥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입니다..

    저는 누누히 말해요...
    제발 나이때문에..
    남들 다 하는거기 때문에 그렇게는 결혼 하지 말라구요...

    저도 근데요..
    님의 이런 재고 또 재는 이런 모습이 썩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아요..^^;;
    솔직히..
    저는 님보다는 인생 좀 덜살았지만...
    결혼 3년차 인데요..

    근데요..
    정말 다 사람 나름입니다...
    집안 나름이구요...

    정말 글 읽다 보니..
    님은 너무 재십니다...^^;;

  • 8. ....
    '07.12.13 5:19 PM (58.233.xxx.85)

    점두개님 .저는 죽순이라도 그런걸 기억못해요 ㅡ,ㅡ;;

    원글님은 자뻑공주인가봐요 .모든남자가 본인을 원한단 전제하에 재단을 하고있으니 말입니다

  • 9. ...
    '07.12.13 5:21 PM (210.95.xxx.240)

    근데 이분 벌써 남자질문만
    10여명 이상 올린 것 같아요.

    이런말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많이 고르고, 재고, 고민하고 결혼하는거...
    저희집에 들어오는 여자라면 저는 좀 싫어요...

  • 10. 아....
    '07.12.13 5:22 PM (124.57.xxx.186)

    lig냐 팬택이냐 고민하셨던 분이시라면.....ㅎㅎㅎㅎ
    지금 몇번 만난 남자분이 계신데 또 소개팅을 하시는건가요? ^^;;;
    댓글 다신 분들 정말 진지하게 다셨는데 그 남자분과 진지하게 사귀기도 전에
    조건에 대해서만 물어보시는거라면....참 씁쓸하네요
    그런 식으로 여기 질문 올리시면 만날 남자 없거든요
    물론 여러가지 조건이 중요하지만 진지해지기 전에 시골사람이라서 패스, 장남이라 패스,
    회사가 튼튼하지 못해 패스, 이런 식으로 고르시면 나중에 쭉정이만 남아요 ^^
    그리고 조건이라는게 사람나름이라서 장남이라 패스했는데 알고 보면 부모님들이 참 좋으신
    분들이어서 원글님이 고른 막내보다 나을 수도 있는거구요
    어떤 드라마에선가 그런 얘기가 나오죠 옥수수밭에서 제일 큰 옥수수를 골라 나오라고 했더니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옥수수 하나도 못 고른채 나오더라고......
    더 큰 게 있을까 싶어서 패스 패스 하다가 빈손으로 나온다는.....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때도 마찬가지에요 결국엔 그 남자분 부모님 뵌 것도 아닌데
    시골 사람 어때요? 라고 물어서 나온 댓글만 가지고 아 그 남자는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하심
    안된다는거죠

  • 11. .......
    '07.12.13 5:25 PM (124.57.xxx.186)

    이번 글을 읽고 나니 원글님 야단치시는 어머님 마음이 이해가 가요 ^^;;;
    뭐랄까......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그냥 무조건 패스, 패스 하는 딸이 답답하다고나 할까요....

  • 12. @2
    '07.12.13 5:30 PM (221.150.xxx.52)

    저는 오히려 남자분들이 이런 얌체에다가 어찌하면 편할까 재기만 하는 배우자 만나는 것이 더 걱정되요..덕 볼려고 결혼해도 피해(?) 보기가 더 쉬운것이 결혼입니다.

  • 13.
    '07.12.13 5:36 PM (219.252.xxx.42)

    눈이 너무 높으시네요 경제력이 어느정도 있는 안정되고 괜찮은 집안의 남성을
    원하시는 듯한데 그러기에는 님의 나이가 너무 많습니다. 님과 나이도 비슷하고
    조건도 괜찮은 남자들은 더 어린 여자들을 선호하지요....

  • 14. 고민 이제 그만
    '07.12.13 5:37 PM (218.148.xxx.194)

    글쎄.. 저 아까 글도 읽었지만..
    원글님 좀 이해 안되는 부분 있습니다만..
    이번 글 읽고 나서... 말리고 싶네요.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분이시라면 경상도 시골...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시댁 경상도 시골.. 집성촌입니다.
    물론 많이 퇴색되긴 했어도 사돈에 팔촌.. 십촌 넘어가는 분들까지 명절때 집마다 돌면서 인사하고 그럽니다.
    저... 서울 사람이구요. 정확하게 그냥 도시에서 컸다고 보시면 되요..
    저희 집은 실향민이신 조부모님으로 도시+북쪽 스탈로 컸는데...
    시댁쪽이랑은 음식이며 문화, 사고방식의 차이로 아주 힘듭니다.
    당췌 도시에서의 삶을 이해하려고 안해요..
    그쪽 식구들이 나이가 무조건 많은 노인네라서?? 아닙니다. 젊은 사람도 그러더라구요.
    유난히 저희 시댁쪽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제가 일때문에 만나게 되는 경상도 분들이 시댁지역 얘기하면 그분들도 혀를 차는 답답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신랑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경상도분들이신 부모님 밑에서 컸으나 그나마...
    절 많이 생각해주고 일단은 제손을 먼저 들어주고...
    본인 선에서 알아서 해결보는 편이라서 좀 편하게 삽니다.
    무엇보다 성품이 좋아요. 자라온 환경은 제가 훨신 좋습니다.
    직업도 그냥 평범합니다.
    그냥 그 나이에 남들보다 뒤쳐지지도 그렇다고 아주 많이 뛰어나지도 않게 벌어올만큼 벌어오지요.
    전 착하디 착한 제 신랑 선택에 후회 없는 사람입니다.
    성품 하나 보고 결혼 결심했거든요.

    그런데..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하고 사신다면.. 지금 말씀하시는 남자분 그냥 이쯤에서 접으시고...
    경상도여서가 아니라 원글님 경상도 시골 집성촌을 시댁으로 두고는 못사십니다.
    저라고 뭐 더 잘나서 버티고 사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 생각으로는 못사십니다.
    그리고 제발 고만 사람 따지세요.
    남자요... 능력이며 배경도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품이 먼저에요.
    얼마나 여자를 아끼고 생각해주는지!!
    가정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아.. 그리고 경상도 분들 오해하실라....
    경상도니까 무조건 반대한 것은 아니고.. 원글님 사고방식으로는 경상도 집성촌과 맞지 않는다는 얘기였습니다...

  • 15. 원글님
    '07.12.13 5:48 PM (61.79.xxx.247)

    그냥 혼자 사세요
    님에게 홉족한 남자 없을거같아요
    설사 결혼하더라도 맘에 안드는게 백만개라서 맨날 신랑 구박할꺼같은데

  • 16. 에고..
    '07.12.13 6:08 PM (202.130.xxx.130)

    첨엔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 보려고 했는데..
    답글들 읽어보니 원글님 전적이 화려하신가 보네요..

    결혼 날짜 잡아둔 남동생 있는 누나로써..
    정말 원글님 같은 올케는 피하고 싶네요.. 죄송...

  • 17. ^^
    '07.12.13 6:15 PM (121.140.xxx.151)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 갑니다.
    아마도 결혼 전에 82에서 너무 많은 선행학습을 하신 것 같아요.
    솔직히 82 자게를 보면, 결혼은 미친 짓이죠^^

  • 18. 저도
    '07.12.13 6:46 PM (121.130.xxx.53)

    '고민 이제 그만' 님과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댓글에 공감하구요.

    자유게시판에 남긴 글 중에 어떤게 같은 사람이 쓴 글인지 어떻게들 아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댓글로 봐서는 몇번 안 만나보고 조건만 보고 계신 것 같네요.
    그만큼 본인한테 조건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그럼 소개 받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면 만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속도 모르고 만나고 있을 상대방이 불쌍하네요.

    전 성품 하나에 만족해서 결혼 결심 했는데요, 가끔씩은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날껄 하는 생각도 아주 가끔합니다.
    조건보다 성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결혼 했는데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원글님처럼 조건이 걸려 감정적으로 생각 못하는 분이 저러한 조건과 결혼한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살지는 못하실 것 같습니다.

  • 19. 에고..
    '07.12.13 7:20 PM (122.32.xxx.149)

    이리저리 결혼에 대해 재고, 조건 너무 많이 따지시는거 보니
    원글님 아직 결혼하실때가 안되셨나봐요.
    저도 한때 그랬었는데요...
    결혼해야겠다 생각이 드니..
    정말 사람 딱 하나만 보게 되더군요.
    뒤늦게 서른 아홉이나 되서 정신차리고 결혼했죠.
    뭐... 딱히 결혼 잘못했다 생각은 안들지만..우리 남편 정말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몇년만 빨리 정신 차렸어도 훨씬 조건 좋은 사람하고 결혼할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
    현실의 벽 앞에서 가끔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아마 원글님도 때 되면, 그때 내가 왜그랬나... 싶으실거예요..

  • 20. 에고..
    '07.12.13 7:22 PM (122.32.xxx.149)

    아, 그리구요.
    원글님이 소개로 만나시게 되는 남자분들.. 다 마음에 안드시나본데..
    딱 그분들 수준이 원글님 수준이거든요.
    사람들... 소개시켜 줄때 보는 눈이 객관적인거예요.
    그분들 이런저런 조건이 다 마음에 안드시면... 안만나면 되시지만..
    나이 더 먹으면 그런 정도의 남자분도 만나시기 어려워지실거예요.

  • 21. ??
    '07.12.13 7:26 PM (61.66.xxx.98)

    혹시 전에 일억정도 모아두시고,
    선보러 나가면 알뜰하다는 인상을 준다는등...
    만나는 남자가 옷을 잘입어서 의심스럽다...
    .....
    그런 이야기 쭉 시리즈로 쓰셨던 분인가요?

    원글만 읽고는 어머님께서 왜 그러실까?
    했는데요.만약 그분이 맞다면,어머님이 이해가 가네요.

  • 22. ;;
    '07.12.13 8:35 PM (220.86.xxx.160)

    전 이분이해가는데요. 원글 분 고민이 많으셔서 이곳에 글 올리시는 것 같아요.솔직히 맘에 드는 남자만나면 상관없지만, 이분은 지금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하시는데 맘에 드는 남자가 없어서 고민하시는 거잖아요. 이분이 사랑으로 연애하시는 것이 아니고, 맞선이나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때문에 만나는 남자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남자 만나야죠..너무 까칠한 댓글들을..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자신을 가지세요!! 그리고 외모, 패션 에 좀 신경쓰세요.피부도 좀 맑게 관리해보시구요. 그리고 님께서는 일단 돈두 많이 모으신 것 같고, 집안도 괜찮으신것 같은데 그런점을 남자들 만날때 좀 어필해보세요. 글구 너무 재정적으로 눈은 높게 잡지 마세요. 솔직히 집은 좀 그래도 님을 떠받들고 공주같이 대우해주는 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 23. 콩깍지
    '07.12.13 9:41 PM (211.38.xxx.152)

    저희 시댁은 강원도구요.
    다행히(?) 농사짓는 집은 아니었지만
    저희 남편 장남이고 학벌도 저보다 못했고
    벌어놓은 것도 없고, 또 사업한다고 종횡무진 사고치고 다니던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결혼..하고 싶더라구요...헤헤
    지금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고
    거의 제가 벌어 먹이고 있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하거든요.
    원글님 나이가 있어 여러가지 따져보시겠지만,
    요즘 나이에 서른둘이면 많은것도 아니어요
    마음속에 무언가가 꺼려진다면 그건 콩깍지가 안씌워졌나봐요~
    아직 몇번 안만나셨다면 그래도 한 몇번은 더 만나보시구요..
    시댁이 시골이라고 해서 너무 겁내지는 말았으면 싶네요.
    저는 시댁에 1년에 4-5번 정도 가요.
    명절 두번, 아버님, 어머님 생신, 여름휴가 즈음에 한번 정도?
    거리가 있으니 당연히 자주 안가도 뭐라 안하시구요..
    거리가 있으니 형제들 다 서울에 있어도 자주 안올라오시구요..
    시골에 사시니 국산으로 청국장, 된장, 심지어는 파한단, 마늘, 고추가루 등등
    때되면 보내주시구요..
    맏며느리여도 맞벌이 한다고 고생한다고 늘 챙겨주시는 편이죠..
    워낙 시어머니가 남 퍼주는거 좋아하시는 성품이시기도 하구요.
    그러니 이전 글에서 어느분이 그러셨는데
    시골이라서, 잘 못살아서...가 아니라
    시부모님의 성품에 따라 다르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자기결정에 따라야 남 원망 안하는법.
    님 마음속에 무언가라도 걸린다면
    조금 한박자 쉬어가세요..

  • 24. 솔직히
    '07.12.13 10:00 PM (218.236.xxx.81)

    이 분이 너무 따지고 재고 그런 것 같구, 너무 여러번 남자들에 대한 질문을 올려서 다들 야단치는(?) 분위기인데요,,, 사실,, 결혼해서 살다 보면, 남편은 진짜 좋고, 정말 사랑하는데도, 시댁식구 땜에 고민되는 일 많지 않나요? 특히 그게 돈과 관련된 거면 더더더 힘들지 않아요?
    나이도 좀 있고, 경제력도 되는 상황에서는 사랑만큼이나 조건이 중요하게 될 수도 있을거 같애요.

  • 25. 어쨌든
    '07.12.13 11:11 PM (61.75.xxx.252)

    집성촌....

    피곤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보던지, 내맘이 시키는데로 하세요.

    세상의 절반이 남자라 하지 않았습니까 ...

  • 26. 근데
    '07.12.14 12:13 AM (121.124.xxx.254)

    제 주위에 그렇게 조건 하나 하나 놓고 따지다가요 37,38까지 시집못간 사람 많습니다. 물론 그때에도 충분히 갈수 있는 나이이긴 하지만요. 전 지난번 회사문제로 올리신 글보고도 죄송하지만 참 얄팍하단 생각 했어요. 이 회사 저 회사 이 조건 저 조건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전반적인 힘, 인간성 뭐 그런게 중요하지 않은가요. 지금 그 회사에 있는다고 평생 있을것도 아니고 .. 아무리 돈과 조건이 중요하다지만 참 씁쓸하네요.

  • 27. ...
    '07.12.14 9:29 AM (211.208.xxx.224)

    원글님 나이에 구애 받지 말고 만나세요
    요즘 연하도 많이 만나서 나이 상관없이 연애하고 결혼하는데요
    집에만 계신다면 알바든지 무슨일을 하나 찾아서 해 보세요
    여러사람 있는 곳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니 개중에 콩깍지가 걸리
    수도 있으니까요
    진정 내가 원하는 사람이면 조건 아무 상관 없더라구요

  • 28. 딴 생각
    '07.12.14 9:58 AM (211.33.xxx.242)

    밍크 코트 부분에서 야단 맞아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네.

    먼저 부끄러워 하셨구나.
    죄송

  • 29. 이궁
    '07.12.14 10:59 AM (203.241.xxx.14)

    다들 왜그러세요 솔직히 어느 정도는 다들 조건 보시지 않나요.
    좀 배웠고 돈 버는 똑똑한 여자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원글님의 경우는 거기다가 82 게시판에서 미리 아는 것들까지 많아진 케이스시구요.
    자신이 희생해야 하는 결혼이라면 절대 피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저도 일일이 조건 따지고 한 결혼은 아니고(물론 기본적인건 따져야죠. 내가 희생해야 하는 곳인지, 자란환경과 사고방식이 비슷한지, 가치관이 비슷한지 - 이런정도는 원활한 결혼생활을 위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녀땐 조건따지는 사람들 비판도 했었지만
    결혼하고보니 현실은 현실이더군요. 후회는 안하지만, 조건따져 가는 사람들
    함부로 비판할 것도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것도 똑똑한건지 모른다는 생각 들던데..
    원글님 아직 나이도 결혼하기에 늦은 나이도 아니신것 같은데, 마음껏 따져보세요.
    좋은 분이 나타날거에요.

  • 30. 글쎄
    '07.12.14 11:07 AM (125.251.xxx.226)

    주변에 그런 성격 있지요. 냉장고 하나를 사더라도 온갖 곳 다 다녀보고 견적서 내보고 평균 10여명에게 의견 물어보고, 그러고도 모자라서 샘플써보고 ..... 그런데요 열심히 말듣고서는 끝에는 자신의 생각대로 한다는 사실... 웃긴건요, 옆에서 힘빠진다는 거지요. 손해 전혀 안보려고 하는 거지요. 어떻게 자신은 하나도 손해 안보고 살 수 있다 생각하는지 이기적이라서 라는 생각이 가시지 않는 사람이지요. 그 사람 지금 49세 노처녀.

  • 31. ㅋㅋㅋ
    '07.12.14 12:53 PM (147.46.xxx.157)

    딴소리지만 댓글 참...재미있군요.

  • 32. 원글님
    '07.12.14 2:25 PM (219.250.xxx.122)

    같은 사람 정말 피곤한 스타일~
    따지고 재고 또 생각하고
    이분글 마니 읽어봤음
    본인이 확신이 안서면
    그냥 버리세요
    고민하지말고~

  • 33. 미쳐미쳐..
    '07.12.14 3:15 PM (210.115.xxx.210)

    제 주변에도 꼭 원글님 같은 사람있어요..ㅋㅋ

    근데 모 그남자가 원글님 좋답니까? ㅋㅋ

  • 34. 시골사람
    '07.12.14 8:46 PM (210.108.xxx.108)

    글을 읽다보니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아들 장가 보내기도 힘들겠네요

  • 35. 약아 야가
    '07.12.15 4:56 PM (220.72.xxx.198)

    원글님 아가씨가 참 약아요.
    이런 아가씨가 내 시누이 되면 난 너무 너무 싫어.
    그냥 도시서 찾아요.
    그런데 왜 결혼하려는지 모르겠내요.

    혼자 살면 더 약게 잘 살것 같아요.
    <<골드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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