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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혼자 놀다 지쳐요.... ㅡ.ㅡ

하루종일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07-12-11 22:03:15
워낙 혼자 노는 거에 익숙한 저이지만...
매일 늦는 남편 기다리는 거.. 이제 좀 지치네요.
말안통하는 외국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그땐 적어도 저녁은 늘 같이 먹었으니까요....
말통하는 이 곳이... 부모님도 계시고 형제자매있고.. 친구도 있는 이곳이..
전... 더 외로워요..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 신나게 하는 남편 보면..
다시 나가자고 차마 말을 못하겠네요.. 휴..
낮에는 그런대로 책도 보고 집안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견딜만한데..
저녁부터 밤까지... 참.... 그러네요.
이휴...
IP : 121.152.xxx.1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녁을
    '07.12.11 10:32 PM (211.49.xxx.83)

    즐기세요.
    저같으면..
    야시장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럴것같은데.
    혼자 살떄 잘 그랬거든요.
    심야영화도 보고. 동대문도 가고 ..혼자 바에서 술한잔도 하고..늦도록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
    오히려 밤이 더 좋았어요.
    낮에는 일하니까..정신없고.

  • 2. 저두요
    '07.12.11 10:34 PM (58.140.xxx.86)

    전 외국에서 오래동안 살다 한국에 온지 몇년 안되는데
    전 친구도 없고 남편 가족만 있어요.
    울 남편도 아직 한국이 좋다네요.
    오로지 82에 들어와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게 다여요.

  • 3. 에고
    '07.12.11 10:43 PM (218.53.xxx.227)

    저랑 반반 섞어서 나눠요~~~~ㅠㅠ
    저는 자유롭게 홀로 밤마실 한번 나가보는게 소원이고, (십몇년은 한번도 못 해봤음...)
    하루가 정말 눈 돌아가게 바쁘네요. 하지만, 바빠도 한 일이 별로 없어요.
    어느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산속에 홀로 들어가 외로움에 사무쳐 죽는것이 소원이라는...
    82질 하는 시간이 그나마 엉덩히 붙이고 앉아있는 시간...(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는...ㅎㅎ)
    세상사 참 어렵습니다...ㅜ.ㅡ

  • 4. 압니다. 그맘..
    '07.12.11 10:50 PM (67.165.xxx.184)

    답글달려고 로긴했어요.
    그쵸? 젤로 힘든시간이 저녁부터 밤까지..예요. 어느날인가는 친정엄마한테 지나가는말처럼 그이야기를 했더니 쓸쓸히 미소지으시더군요.. 그맘안다..이런미소요..
    해떨어지면 집에서 식구들이 함께있는 그림이 그려지는지라 맘이 더 허전하지요.
    아이들크면 클수록 더해져요. 혼자 남겨지는 저녁,밤시간..
    그래서인지 그시간에 동네헬쓰장에 아줌마들이 많은가봅니다..

  • 5. 지치다
    '07.12.11 10:55 PM (125.252.xxx.45)

    지치다 못해 포기했네요.
    이젠 집에도 들어오지 않네요.
    일을 하다보니 어쩔수 없다하네요.
    화가 많이 많이 나서 쌓였는데 풀리지 않네요.
    가끔 얼굴보는데 웃어줘야하나요?
    웃어주지않으면 눈치보다 삐져버려 집에 더 들어오지 않아요.
    참 어렵습니다. 그치요?

  • 6. 전..
    '07.12.11 11:09 PM (122.34.xxx.27)

    그래서 82에서 놀아요. -_-

    시간 지나가니까 슬슬 포기되면서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하게 되네요.

    근데.. 참.. 입맛이 씁쓸하네요...-_-;;

  • 7. .
    '07.12.11 11:18 PM (121.186.xxx.179)

    혼자 놀면 좋게요...애까지 있어보세요
    남편 없이 애보기도 힘들어요 ㅠㅠ

  • 8. !!
    '07.12.11 11:26 PM (59.20.xxx.38)

    전 신랑이 밤낮이 바뀐다죠ㅠㅠ;;아직 신혼인데..
    신랑 얼굴보기 힘들어요..
    낮엔 자고..밤엔 일하러 가니..마주보고 있을 시간도 별로 없고..
    밤에 혼자서 여기와서 놀던지..책읽거나 티비보거나..
    그것도 아님..야후게임에 있는 블럭격파..
    왠지 고스톱은 못치겠고..거기서 놉니다..블럭격파..
    그러고 나면 울신랑 새벽 5시쯤 들어오지요~~

  • 9. 햇님
    '07.12.12 12:29 AM (222.111.xxx.69)

    부럽네요 전 개인 시간좀 있어봤음 좋겠어요..

  • 10. 저도
    '07.12.12 2:50 AM (218.249.xxx.87)

    부러워요. 백수 남편 너무 싫어요.
    그치만 저도 원글님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
    그런데 그 때는 그 자유를 몰랐다는 것....

  • 11. 저랑
    '07.12.12 3:17 AM (121.128.xxx.113)

    같은 생각이시네요. 전 한 2년 우울증 앓았어요. 차라리 외국 살때가 좋았어요.
    가까운 데 사시면 친구하면 좋을텐데...

  • 12. 하루종일
    '07.12.12 9:41 AM (121.152.xxx.107)

    답글들 감사해요...
    성격상 혼자 나돌아다니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오랫동안 살던 곳 등지고 지방이거든요.
    친구도 없고... 가족도 다른 지방이고...
    달랑 울 부부 둘인데...
    매일밤 독수공방하려니... 어젠 참다 참다 글썼네요 ㅎㅎ

    좋아졌다 좋아졌다 해도..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하기 참.... 힘들다.. 싶어요
    ^^
    다들 힘내서 하루도 잘 보내자구요~~~

  • 13. ..
    '07.12.12 3:23 PM (211.216.xxx.86)

    에고 수원이면 울집에 맨날 놀러오라고 하고 싶네요,,
    전 수원에서 커피숍겸 까페를하거든요,,
    그래두 심심해 밖을 못나가고 박혀있어야 하거든요 ...ㅎㅎㅎ

  • 14. ..
    '07.12.13 1:57 AM (222.235.xxx.69)

    울 남편은 한 달에 이십일은 해외출장이랍니다.
    정말 과부 아닌 과부가 여기 있네요.
    남편과 하루에 전화만 서너통씩..

    아이들과 단 셋이서 하루를 보내려니 맘도 불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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