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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1년동안 캐나다 다녀 올까 하는데요..
영어를 잘하겠다든가, 그런것은 아니구요, 캐나다 몬트리얼에 이모님이 계셔서 한번 다녀와 보려구요.
저는 아직 비행기를 한번도 타본적이 없고 운전 면허도 이번에 따서 국제 면허도 가지고 갈수는 없어요. 운전은 하기는 하지만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가도 사실 어리버리해서 고생을 할것이기 때문에 많이 망서리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아직까지는 다시 돌아왔을때 자기보다 한살 밑의 아이들과(출생년도는 1996년이니까 같지만요) 같이 중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이 별로 마음에는 안드는 모양이던데.. 특별히 반대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82식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김정희
'07.12.11 5:44 PM (219.252.xxx.87)새로운 문화 체험이니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적응기가 괴로울 수도 있어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적응 못해서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1년이면 학교 학년 그대로 유지하는데 지장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부정확한 예상입니다.
2. 캐나다
'07.12.11 5:47 PM (70.68.xxx.200)캐나다 어느쪽으로 가시는지...
7학년까지 엘레맨터리에 포함되고요(맞나?)
그다음부터 12학년까지 바로 세컨더리 거든요.
운전 못하시면 아이 돌봐주기 힘드실듯 하네요
1년이면 정말 맛보기만 하고 온다는 생각 하셔야 해요
아이가 욕심이 많다면 얻는것도 많을꺼에요3. ...
'07.12.11 6:00 PM (220.64.xxx.97)얻는것도 많겠지만,
친구들이 선배로 변하는것을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4. 저희아이와
'07.12.11 6:03 PM (125.27.xxx.207)비슷한 상황인데요. 1년 일찍 들어갔어도 와서 주위친구들이 중2가 될때 중1로 들어가는 상황이라 약간의 혼란이 있을수는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따지고 보면 한학년 낮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나이는 같지만 예전의 관계가 문득 문득 떠오르기는 합니다. 그러나 요사이는 글로벌 시대이고 대학도 예전과같이 꼭 4년만에 졸업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고 해야하겠지요? 고등학교를 가니 외국에서 생활하다 온 아이들이 많이 있는 학교라 그런지 그런 아이들이 많더군요. 그러니 가셔서 많이 경험하고 오신다고 생각 하시면 보상이 될겁니다.
5. 신랑이
'07.12.11 6:05 PM (211.219.xxx.39)초5다니다가 미국가서 중2때 들어왔는데요.. 장단점이 있는데 결론은 장점이 컸네요(제생각). 신랑하고 초등 동창이라 아는데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리더쉽도 강하고 자기 인생관이 뚜렷해지고 남자다워지고 창조적이고 낙관적이고 치밀해지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그렇게 된 이유는 아마도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여러가지 인생경험을 했기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친구들과의 이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종들 틈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어떻게 이 상황을 즐겨야 하는지 적응해야하는지..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이 저보다 약해요. 어찌 보면 길지도 않은 시간 외국 생활을 한건데도 참 생각하는게 틀린것이 정말 많은 경험을 했기때문에 가능한거 같아요.
근데요.. 나중에 시어머니 말씀들어보니 쉽지 않았더군요. 한국 돌아와서 적응시키는데 힘들었는데 방과후 세아이 앉혀놓고 학습진도 따라잡느라 사전놓고 다 공부시키셨대요.
그리고 이 모든게 가능했던건 어딜가나 온가족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거 같네요. 그래서 신랑은 가족이 떨어져서 조기유학 보내는건 반대한답니다.ㅠㅜ6. ....
'07.12.11 11:23 PM (211.211.xxx.250)음 몬트리올 15년전에 두번 가봤는데,(저도 친척이 살아서...)
운전 못해도 다니실수 있어요.
지하철도 있었는데...7. 저희
'07.12.12 11:55 AM (211.51.xxx.95)아이도 중 1 2학기부터 1년동안 다녀왔는데, 아이 말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랍니다. 캐나다 생활이. 좁은 한국에서 부대끼며 경쟁해나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넓은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는것도 아주아주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적응도 별로 무리없었구요.
게다가 돌아와서 그대로 중1로 올라가는거라면 학력에
그리 손상이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캐나다에 있을 때에도
한국 공부, 특히 수학에 신경써서 시키시면 아이한테
아주 좋은 경험이 될거예요. 근데 캐나다 초등학교는
아이를 좀 많이 놀린다고 해요. 그러니까 반드시 영어과외를
시키셔서 아이 영어를 많이 늘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되도록
원어인 선생님께 과외를 하시면 좋을거예요. 학교에서의 활동이
한국과는 전혀 달라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요. 여유가 되신다면
꼭 보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