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 다 자랑한다 싶긴 하지만.. ^^;;
가진돈 별로 없고 매번 오래된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항상 가진돈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사하는 바람에 화장실 수리할 여력이 없었어요. 그래도 전에 살던 집은 화장실은 깨끗했던 편이라 욕조 부지런히 닦아서 반신욕도 가끔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는 집은 먼저 살던 사람들이 어찌나 지저분하게 살았던지 저도 많이 게으르지만 저보다 더 심한 사람들 같더라구요.. ^^;;
그래서 찜찜하기도 하고 회사다니면서 힘들기도 해서 화장실 청소는 항상 남편 몫이였거든요. 그렇다고 남편이 꼼꼼하게 청소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건성건성 세제 한번 묻히고 물로 닦아내는 정도;;
그래서 여기와서는 욕조에 몸 담굴 생각은 하지도 못 하고 살았는데 요즘 회사 관두고 집에서 놀고 있거든요. 힘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하는지.. 오늘 날 잡아 소다 잔득 뿌려서 아크릴 수세미로 욕조부터 벅벅 문질러 닦았습니다.
으.. 그 찌든때에 구정물.. ㅡ_ㅡ;; 소다를 물에 좀 불려서 닦으니 큰 힘 안 들이고 싹 때가 벗겨지네요. ^^
전에는 락스로 청소하고 물로 많이 헹궈내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식초물로 욕조 소독하고 한두번 헹궈내니 마음도 가뿐하네요..
아크릴 수세미에 남은 소다로 세면대도 싹 닦고 남은 소다물은 변기 닦아내고 욕조에 물 받아서 오랫만에 반신욕 했습니다.
다 씻고나서는 남은 물로 바닥 대충 헹구고 거울에 습기가 찼길래 몸 닦고 난 수건으로 거울도 쓱쓱 닦았어요.
부지런한 주부님들은 일상이실텐데 저는 게을러터져서 목욕 한번 하면서 화장실 대청소 하고 났더니 혼자 막 뿌듯한데 어디 자랑할데가 없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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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했어요~ (으쓱)
청소 조회수 : 711
작성일 : 2007-12-11 17:22:02
IP : 211.186.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으아
'07.12.11 5:24 PM (202.30.xxx.28)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한번씩 그렇게 싹 벗겨내면
평소엔 힘 덜들어요2. 아크릴 수세미요?
'07.12.11 6:02 PM (211.247.xxx.225)아크릴 수세미가 좋아요?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꼭 냄비받침처럼 생긴 것이 수세미 같아 보이지는 않던데..
울 아줌마는 요술행주(?) 이런걸 또 무지 강추 하시던데... 의외루 세제와 세제도구의 세계는 무궁무진 한거 같아요3. 우와~
'07.12.11 11:19 PM (122.34.xxx.27)저도 화장실 청소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눈치만 살살 보고 있답니다.
님 글 보니까... 저도 으라차차~ 하고 해야할꺼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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