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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게 이렇게 힘든거였나요?ㅠㅠ
오늘은 너무 슬프고 우울한 날이네요.
며칠전에 정기검진 갔다가 당 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너무 터무니 없이 높게 나왔습니다...ㅠㅠ
당연히 재검을 받기로 했고요.
태아 머리에 뭐가 생겼다고 정말 천국과 지옥을 몇번이나 왔다갔다....너무 괴로웠는데. 천만다행으로 머리에 난건 자연 소멸되었거든요.
한시름 놨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런 일이.....
정말 나에게만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우울하고 슬픕니다. 아기에게 제대로 태교도 못해주고 우울해하고 있는거같아 너무미안하구....
정말 엄마가 된다는게 너무도 힘이 듭니다....그리고 슬퍼요.
우리아가만 건강하면 정말 더 바랄게 없을거 같아요...
1. 에궁
'07.12.11 5:26 PM (122.209.xxx.221)힘내세요...
당은 전날 너무 피곤하거나 아님 달달한걸 많이 먹으면 나오기도 해요.
저도 첫째때 님 주 만할때 갑자기 당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다음검진에 괜찮았어요.
둘째때도 잠을 너무 못자 피곤하니 바로 당이랑 단백뇨가 나와 걱정했는데 아무 이상없어ㅆ요..
너무 걱정마세요...2. 훈이맘
'07.12.11 5:44 PM (222.97.xxx.49)당은 그날그날 다르게 나와요^^ 전 말기쯤 임신중독증 증상 보인다구 싱겁게 먹으라고 해서 곤혹스러웠답니다..맘 편히 가지시구 편하게 쉬고 먹고싶은거 골고루 먹고 하세요^^
저두 애하난데 7살이거든요 첨에 가졌을땐 얼른 태어났음 하다가 태어나니 뱃속이 편했구나..하다가 점점 크다보니 이젠 그시간이 좀 멈춰줬으면 한답니다..ㅋㅋ 초딩될려고 하니까 점점 어린시절이 넘 그리워지는거 있죠...이제 좀더 있음 머리컸다고 저랑 안놀아줄지도..ㅜ.ㅜ3. 걱정마세요
'07.12.11 6:21 PM (211.228.xxx.212)저 지금 34주 3일인데요..^^
저도 25주 병원 갔을 때, 당수치 높게 나와서(172인가 174인가) 재검했구요..양수과다에, 애기 머리가 너무 크고 기타등등 해서 정밀초음파 안받으려다가 급히 받았어요. 정밀초음파에서도 양수 과다랑 거대아라서 담당 선생님의 걱정을 한참 받았구요..
양수과다라 함부로 움직이면 안되니 집에서 꼼짝마라 누워있다보니 애기는 점점 커지고..양수과다가 별루 치료를 해줄게 없는지라 자연적으로 양수조절되길 기다리느라..
양수과다면 기형아 발생률도 높다죠.. 병원 화장실에서 대성통곡을 하기도 했었어요. 정말 엄마되기가 너무 힘들다면서요.
임신소양증으로 온몸이 피범벅이 될때까지 긁다가 신랑한테 손묶이기도 하고.. 심한 입덧으로 피까찌 계속 토하고, 빈혈이 너무 심해서 지금도 하늘이 핑그르 돈답니다.ㅎㅎ
근데요..32주에 병원 가니까 양수도 정상수치에 근접했다고 하구요.. 다행히 자궁수축도도 정상으로 나와서 임신 4주차부터 누워만 지내던 제게 드디어 운동을 해도 된다는 지시가 떨어졌어요. 거의 8달만에 세상구경하면서 걸으니까 신났구요..ㅋㅋㅋ
아기는 잘못될 애라면 벌써 임신초기에 잘못된다더군요. 사람의 생명력이란게 그리 약하지 않다구요. 정말 튼튼하고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거란 생각만 하세요. 저 임신초기부터 병원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수술날짜도 잡고(더더군다나 초산인데도 자궁파열 위험때문에 수술해야해요.ㅋㅋ) 아기 볼 날만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어요.
의사선생님은 만일을 위해서 조금더 나쁜쪽으로 이야기 많이 하시걸랑요. 나중에 책임회피를 위해서라도.. 그러니까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세요. 이제 반이상 지나셨잖아요. 화이팅..^^
참 재검해서 당수치라 정상 나오시더라도 잡곡및 저탄수화물, 고칼로리식으로 유지하시는게 좋아요~4. 힘내세요~
'07.12.11 7:22 PM (121.141.xxx.34)남일 같지 않아서 답글 달아요..
저랑 참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가 머리에 혹 있다고 해서 큰병원 가서 다시 검사하고..
(태아맥락총낭??이거 맞지요? ^^;)
당 수치 높다고 해서 재검 받았어요..
임신중반까지 전치태반 위험있다고(아기가 미리 내려와서 하혈에..복통에..)
응급실까지 가게되고..
결국 직장도 잠시 쉬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딩가딩가 놀고 있음에도
양수량 부족에..태아가 거꾸로 있대요..-_-;;;
하도 어이가 없어서..어째 하는 것 마다 걸리는지..
이젠 포기하고 삽니다..그냥 그러러니..그리고 윗분말대로 의사들은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이야기 하고 그래요. 적절히 걸러서 들으시길..
다행히..큰 무리없이 지금 36주지만..
그동안 9개월을 어찌 버텼는지..참.............
잘 될꺼예요. 잘 될꺼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거세요..그러면 아기도 들을꺼예요
참, 당수치 재검하는 거 의외로 힘듭니다..
1시간 간격으로 피를 4번 뽑아요. 전날에는 금식이구요..기다리는 동안 참 지루했어요
어떤 아기가 나올지..도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날 이리 힘들게 하는지..이놈!!!
힘내세요..잘 될테니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