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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예식장 바꿔야 되나 고민글 올렸던 신부예요~

결혼1달앞두고.. 조회수 : 683
작성일 : 2007-12-11 14:29:01
그 이후에 별 다른 말이 없더니 오늘 그쪽 실장이란 사람이 전화를 했어요.
사실 물밑으론 다른 식장이며 호텔 알아봤는데 마땅한 곳이 없더라구요.
실장이란 사람이 하는 말이 인원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갯수 틀리는 것에
대해서는 늦게나오건 어찌 나오건 신랑 신부 책임이니 어쩔수 없고
다만 음식이 맛없다고 하는 것에 대해선 금요일에 식장에 방문하면
조리부장 및 다른 사람들과 미팅하도록 해주겠다는 거에요.
음...그쪽 조리부장이니 그런 사람들 만나면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게 저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처음가서 시식했을때는 맛있었든 음식이
다른 사람 예식가서 먹었더니 완전 쓰레기 같이 나온것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본인들도 그 음식 먹었더니 소스가 좀 짜긴 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음식은 개인입맛 차이라서 그런거 아니겠냐고 웃는데 소름 끼치더라구요.
그럼 저희 테이블에 앉았던 10명다 특이식성이란 말인지...
맘 같아선 그냥 확 바꿔버리고 싶지만
상황도 상황이고 82쿡 선배님들이 답글 달아주신 내용을 참고해서
이곳에서 그냥 진행하려고 맘 먹고 있는데요.
그날 그 예식장의 윗 사람들 하고 조리부장이니 이런 사람들 만나서
어떤 부분은 어떻게 조리있게 이야기 해야 떼쓰는 것처럼 안 보이고 현명하게 대처 할수 있을까요?
제가 음식맛 달라진 것과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서 컴플래인 하니까
결혼앞두고 예민해진 신부가 떼스는 것으로만 치부해 버려서 기분이 나빴거든요.
어떤 어떤 부분은 체크하고 어떻게 문서화 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61.250.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12.11 2:36 PM (125.137.xxx.66)

    저번달 결혼한 신부로써..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쓰는데요..
    사실적으로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날 부페음식 맛보는게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전 구경도 못했는데..ㅎㅎ 폐백하고 이래저래 비행기 시간 맞춰서 길떠나서 하니
    정신없던데... 어떤음식어떻게 조리하고.. 얘기해도 정작 그날 본이 다 먹어보지
    않으면 뭘근거로 따지나요?.. 다들 식끝나면 식대계산하기 바쁘던데...
    ㅡㅡ히... 딴지는 아니고 좀..무모해 보여서요...

  • 2. 잠오나공주
    '07.12.11 2:42 PM (221.145.xxx.56)

    저는 한정식(갈비탕에 반찬들) 했는데요..
    다 먹고 갔답니다~

    다 끝나면 더이상 따질 수는 없죠~
    저도 엄마 머리가 완전 이상해서... 따지면 뭐합니까~ 이미 다 끝난 것을..
    그것만 빼면 만족스러운 결혼식이니 그나마 참은거죠~

  • 3. 원글
    '07.12.11 2:59 PM (61.250.xxx.2)

    예비신랑이 지방 사람이에요.
    저희집 개혼이라 어렵게 설득해서 서울서 하는거거든요.
    예식장을 저희집에서 잡은거라 많이 걱정되요.
    이래도 흠 저래도 흠일까봐요.
    근데 제가 보기에도 음식이 이러니 시부모님 보시기에도 많이 부족할꺼고
    저희 친정 부모님 욕되게 하는것 같아 제가 너무 맘이 아파요.
    그리고 전 당일날 신행 안떠나서 여유있게 식사 다 할것 같거든요.
    제가 젤 걱정되는건 버스 대절해서 오시는 분들 한차로 다시 내려가시면서
    음식 별로였단 말 나올까봐 정말 너무 긴장되요.
    버스에 시부모님 같이 타고 가시거든요.

  • 4. 맛없다고
    '07.12.11 3:12 PM (125.137.xxx.66)

    얘기있는데는 언제가도 똑같던데요.. 식끝나고 그런소리 듣기 싫은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왠지 그렇게 딴지 거셔도 똑같을꺼 같아요. 괜히 피곤한 사람되고...
    음식별로인데서 식할땐 나중에 듣기싫은 소리 각오하고 맘 편하게 먹으세요. 그게 속편해요.
    음식맛이란게 다분히 주관적이니 정말 맛없어도 그쪽에선 괜찮은데 왜 그러시냐 그렇게
    나와도 할말없는거구요...
    결혼준비 힘들죠.. 이래저래...
    식끝나면 그거 아니라도 듣기 싫은소리 계속듣게되요....ㅎㅎ
    맘을 비우세요..

  • 5. ....
    '07.12.11 3:14 PM (122.32.xxx.16)

    근데 저기요..
    그냥 우선은 편하게 생각 하세요..

    솔직히 님도...
    결혼식장 돌잔치 다녀 보신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결혼식 음식 부터 돌잔치 음식..
    진짜 유명 호텔이나 이런데서 하지 않는 이상은 그냥 다 거기서 거기예요...
    그리고 손님들도 이 부분은 감안을 하고 오시구요...(저번에 한번은 결혼식 가서 밥먹는데 정말 먹성 좋은 제가 정말 두번 갔다 오니 먹을게 없는 부페더라구요... 같이 간 친구들도.. 전부.. 두번은 절대 안가는 그런 부페였는데도 근데 뭐 그런거 가지고 트집 잡은 사람은 아무도 없든데요.. 대부분의 손님들 결혼식 다니면서 그날 음식이 좋으면 운 좋게 좋은 음식이네 싶구요.. 아니면 그냥 결혼식장 음식 다 그렇지 하고 말아요... )

    저도 결혼식 돌잔치 이런식의 부페 음식들 숱하게 다녀 봤지만 고만 고만한 결혼식장 돌잔치 장소에서는 전부 음식다 고만 고만 했습니다..

    그냥 이것 저것 너무 따지지 마시고 우선 그 쪽에 이런식의 운은 띄어 놨으니 그날 좀 신경 써 달라고 말씀 하시고 끝내세요..
    뭐 문서로 만들고 그렇게 까진 하지 마시구요..
    한달 앞두셨으면 이것 저것 신경 쓸것도 많은데...

    그냥 저라면...
    이런거에 괜히 기운 빼고 기분 나빠하고 그렇진 않을것 같구요..
    그리고 정말 너무 신경 쓰이신다면...
    이런식의 결혼의 경우 손님들 내려 가실때 차에서 드실수 있게 음식을 좀 준비 해 드린다고 들었습니다..
    그 음식을 좀 신경 써서 보내시구요.
    그러심 될것 같은데요..

    그냥 저라면 좀 신경 써달라고 하고 이곳은 괜한 체력 소모.. 안해요..^^;;

  • 6. 잘 타이르세요
    '07.12.11 3:26 PM (128.61.xxx.45)

    저도 개혼이었고 친정에서 원하는 곳에서 하게 되서 아주 엄격하게 모든것 하나하나 정했어요.
    세부 재료 중 마음에 안드는거 돈 더 지불하고 제가 원하는 재료로 바꿨구요.
    아직까지도 모든 결혼식 식사 중 최고였다는 이야기 듣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음식 맛있었다는 말이 첫 인사였었고 그 곳에서 결혼하겠다는 사람들 줄을 스고요, 지인들 싸이를 가도 그날의 음식 사진을 볼 수 있구요. 더 비싼 곳에서 한 결혼식보다 칭찬 많이 받았어요.

    호텔이었기때문에 매우 협조적이기도 했지만 부실한 부분 잘 찾아서 지적할 필요는 있더라구요.
    대신 좋은 일이니깐 얼굴 붉히지 않게 웃으면서 하세요.

  • 7. 원글
    '07.12.11 3:34 PM (61.250.xxx.2)

    넘 속상한건 저희 엄마 딸 가진 죄인이라고..
    예식장이랑 말 안통한다고 시정될 지 모르겠다고 제가 걱정하고 있으니
    예식장에 미리 팁이라도 좀 찔러주면 좋아지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나 정말 그러실까봐 제가 절대 절대 그러지 마시라고 했는데
    정말 딸가진 죄인인가봐요.
    저보다도 저희 부모님이 더 걱정하고 고민하시고 그걸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시니
    제가 더 맘이 아파요 ㅜㅠ

  • 8. ..
    '07.12.11 3:53 PM (125.178.xxx.134)

    지방마다 집안마다 다르긴 한데요.
    원글님처럼 어느쪽이 차로 올라와야할 때 (특히 남자쪽이 그럴때) 내려가는 차편에 음식을 실어 보내기도 한답니다.

    포장떡, 편육, 과일(귤)같은거 1인분씩 포장해서 작은 쇼핑백같은데 담아서 실었었어요.
    혹시 그런거 안해도 되는지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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