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빈티난다'라는 말
'빈티난다'
'없어보인다'
'럭셔리하다'
'명품'
이런 말들 자체가 너무 '빈티'나지 않습니까?
그제 시댁에 가서 시누들이랑 놀고있는데
형님이 **동네에 굉장히 '럭셔리'한 오피스텔로 이사갈까 생각중..이라고 하자
막내 시누가 거기 어딘지 아는데 실내는 '럭셔리'할 지 몰라도
동네가 너무 빈티나서 도저히 못살아준다더라..
그 옷은 너무 빈티나니 제발 입지마라..
그러면서 몇 번이고 '빈티난다'라는 말을 9살먹은 아들앞에서 하던지..
애들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놀면서 안듣는 거 같아도
무의식중에 **동네 **아파트 사는 애들은 빈티나는 애들..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러고보니
우리 시누의 물건-아파트, 차, 옷, 구두, 백.여행...-구입할 때
늘 빈티가 나느냐..안나느냐..를 고려하더군요.
제가 우리 시누들 욕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우리 시누들...다 배울만치 배운 인텔리에
성격도 좋고 열심히 일하고...너무 좋은 사람들인데
그런 말로 자신의 가치가 오히려 빈.티나게 떨어지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매일 그런 말 듣고 있을 조카도 안쓰럽고..
도대체 빈티의 기준이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에만 집중된다니..
언제부터 이런거지요?
대화해보면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고, 책도 안읽고, 사회에도 관심없고
나라와 환경에도 관심없는 거...
오로지 내 새끼와 내 가족만 어떻게 좀 더 삐까뻔쩍해 보일까 궁리하는거..
그게 진정한 '빈티'가 아닐까...
1. .
'07.12.11 10:45 AM (202.30.xxx.28)맞습니다
2. 동감해요
'07.12.11 10:52 AM (121.170.xxx.96)언제부터인가 저런 단어가 자주 등장하더니 일상 생활에도 널리 쓰이더군요..ㅋ
3. ㅋㅋ
'07.12.11 10:54 AM (218.234.xxx.179)아 찔리네요.
저도 여동생이랑 빈티난다라는말 많이 하거든요.
얘 그 옷 너무 빈티난다. 너 얼굴살 빠지니 빈티난다 이런식으로
솔직히 별로 나쁜말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거든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세요?4. 일단
'07.12.11 11:04 AM (202.30.xxx.28)아이들 앞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봐요
5. ..
'07.12.11 11:07 AM (59.11.xxx.11)가끔 쓰는말인데요..^^후줄그레하거나 그러면 없어보인다거나 빈티난다는 말 쓰게 되던데요..
본인이 입은 옷매무새나 머리가 맘에 안든다던지 할떄 주로..무조건 내실 없고 치장만 하는것도
별로지만..뭔가 허름해보이는것도 좋진 안으니까요..6. ...
'07.12.11 11:15 AM (122.29.xxx.169)럭셔리도 그렇지만 전 여기서 '품위'라는 단어도 많이 쓰던데...그게 너무 어색해요.
일반인한테 어울리는 말인가요?
품위유지를 위해 명품백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니...
품위가 도대체 뭔지요...7. 말 그대로
'07.12.11 11:17 AM (220.75.xxx.252)책을 많이 읽는다거나 환경을 보호하는행동, 사회적인 관심 이런건 빈티와는 다른 개념이겠죠
지식층이냐 지성인이냐 인텔리냐 뭐 그렇게 따져야하겠죠.
빈티는 말 그대로 없어보인다는 가난해보인다는 말인듯 싶어요.
요즘엔 너무 아무대나 갖다 붙이고 그저 무난한것 조차 빈티로 몰아부치는게 문제죠.
제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임대 아파트가 붙어 있었어요. 진짜로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살더군요.
몸 거동하기 불편한 장애인, 부모의 보살핌 없이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방치되는 아이들.
이전엔 그쪽으로 갈 일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어느날인가 그 아파트 단지를 가로 질러가는데 빈티란 단어가 저절로 떠올라지더군요.
애들옷도 몸에 비해 크고 낡고 꼬질꼬질하고 헤어스타일은 박박머리 70년대분위기더군요.
사회적 소외계층이어서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평범한 서민들에게 조차 너무 빈티란 단어를 만발하는건 허영덩어리란 생각이 드네요.8. 솔직히
'07.12.11 11:20 AM (61.79.xxx.208)빈티난다, 없어보인다..등 좋아 보이는 말 아니에요.
꼭 남을 깔아 뭉개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사람마다 살아가는 기준도,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기준도. 다 다르지 않겠어요.
내 보기에 정말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신발 하나라도
상대방한텐 무척이나 예뻐 보이는 물건이 될 수도 있잖아요.
내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다지 좋아하는 단어들 아니에요.^^;
오래되고 낡았으면 어때요. 튼튼하고 멋스럽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게
훌륭한 거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튼튼한데 요즘 시대에 좀 뒤떨어졌다고 다 바꾸고 있던거
없애서 다시 만들고... 약간 다른 길로 샜지만 이런 것도 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9. 빈티?
'07.12.11 11:35 AM (211.207.xxx.157)남에게는 절대 쓰면 안되는 단어지요
빈티는 옷사러 다닐때
이거 입으면 괜히 빈티 나지는 않을까,,하고 혼자 생각하는 말이죠
사실 어떤 옷이나 물건 ,사람을을 봤을때 빈티나는 그 어떤 느낌이 있잖아요..
괜히 궁상맞아 보이고 가난해 보이고 너무 낡아서 기분이 불쾌하기까지 할때
빈티난다는 표현을 하잖아요..
일부러 그렇게 해 다닐 필요까지는 없다고 봐요,,
그렇다고 빈티안나게 다녀야지 라고 해서 그걸 허영으로까지 몰고 가는 건 오버 아닌가요?
0과 100이 있을때 0이 빈티이고 100이 허영이라면 빈티안나게는 50근방은 된다고 봐요
50점만 되게 입고 치장을 하고 다니는 것 까지 허영으로 몰진 말았으면 합니다10. 저는
'07.12.11 11:36 AM (222.106.xxx.194)'품위'
'교양'이란 말이 참 듣기에 소름돋아요
우리 시어머니가 잘 쓰는 말이라 그런가..
우리 남편도 자주 쓰는데 아주 질색!11. --;;
'07.12.11 11:39 AM (211.219.xxx.78)악.. 전 우리 친정엄마가 품위, 교양, 고고 찾으시는데 정말 미쵸요.....
12. ..
'07.12.11 11:46 AM (211.207.xxx.157)품위,품격,교양은...
어떤 위급하고 다급한 순간에도 평정을 유지 할 수있는 고도의 수양상태라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명품이나 가식으로 치장된 것이 아닌 좋은 말뜻이니 싫어하지 마세요13. 저는
'07.12.11 12:05 PM (222.106.xxx.194)제가 품위..교양..이란 말을 싫어한는 이유는
그것이 자기 자신을 위해 쓰이기 보다는
남에게 어떻게 비춰지느냐...란 뜻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지요
그런건 겉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를 보았을 때 말하지 않아도 풍겨져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남 옷 입은 거나..어떤 행동을 가지고
품위없이..교양엾이...이렇게 말하는 건 참 거북해요.
빈티..품위..교양..이란 말은 혼자서 되뇌이면 그만이지
남의 겉모습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적용되면 안될 것 같아요
그 자체가..품위 없는 일이라고 생각14. ..
'07.12.11 12:25 PM (125.177.xxx.164)품위 교양이란말은 그 말자체가 부정적인 말은 아닌데
현대인들이 허례허식에 갖다 붙이니 위선적으로 느껴지는것 같아요15. mb
'07.12.11 1:46 PM (58.77.xxx.109)솔직히 mb부인 볼때마다 품위 교양을 돈으로 바른 듯한 빈티가 나보여서 좀 그래요..80년대 복부인을 보는 듯해요...명품백 앞에서도 무나지지않는 내공을 닦아야 진정 품위를 지키는 거고 끝없이 남 눈치보고 비교하고 값따지는거 그게 진정한 빈티죠..
16. 맞아요..
'07.12.11 4:37 PM (128.134.xxx.85)럭셔리란 말, TV오락프로 자막에나 어울리는 말이죠..
근데 여기 댓글을 보면 알수 있듯이
대부분의 양식있는 사람들은 그게 잘못되었다는걸 아니까
다행이예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0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2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7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9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1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4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2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8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