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시어머니가 이모님은 아들이 좋은 핸드폰 사줬다고 말씀하시는 거 듣더니, 남편이 전화기 하나 어머님께 해드렸어요. 제가 시어머니 성격 잘 알지요. 진짜루 그냥 사줬다,,, 사실만 말씀하신거예요. 절대로 나도 하나 해 다오... 그러셨을 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주 비싼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닌데,,, 남편한테 잘 했다구 그랬죠. 전화비는 당연히 남편이 내지요.
좀 전에 전화해서는 아버님 전화기도 하나 했다네요. 아버님이 전화기 필요하다고 그러셨다고,,, 전화비는 이번에도 남편이 내겠죠. 사실, 어르신들, 얼마 쓰지도 않으시고,, 합쳐봐야 큰 돈 아닌 거 알아요.
근데,
갑자기 좀 화가 나서 퉁퉁거리면서 대답했네요. 잘했네... 잘했어.치... 아주버님도 계시는데,,,, 그렇게요.
저,아주버님께도 불만 하나두 없거든요. 그런데도 괜히 심통이 났어요.
에고,, 조금만 참을걸.
그렇게 얘기 안 하고 좋은 목소리로 잘했다고 했으면 좋았을걸.
어차피 사드린 거고, 계속 요금도 낼텐데.....
아직도 그게 안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부모님 핸드폰
그냥 참을걸 조회수 : 494
작성일 : 2007-12-10 20:01:41
IP : 218.236.xxx.8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10 8:18 PM (203.171.xxx.123)저는 아버님이 본인 돈으로 사시는데도...30여만원 들여 사시는거 보구도 마음이 그랫어여.
번호 이동 안하면 20여만원 내야 한다해서 굳이 이동한건데..
저라면 아꼈다 싶을텐데...젤루 비싼거 덥썩..ㅠㅠ
마음이 철렁햇어여.2. 제것 살때도 아까운
'07.12.10 9:08 PM (210.102.xxx.201)결혼 10년차 30대 후반 직장맘입니다만
학생때부터도 전 제것도 돈 아까워서 한번도 안샀어요.
지금 것도 남편이 사준것이거나 공짜폰으로 바꾼것...
사실 전 휴대폰이 이상하게 욕심이 안갑니다.
시부모님 핸드폰은 아가씨가 종종 바꿔 드리는 듯 하고
핸펀비도 내 드리는 듯 하던데..
며느리인 제가 내드리겠다는 말은 안나옵니다.
이런 말 돌맞을지 모르지만..
얼마 안되도 내드리고 싶은 마음도 사실 없어요.
그동안 며느리 무시하고 홀대한것 비하면 그런 맘이라도 편히
먹고 자게에서라도 말해보고 살아야 저 홧병 안날것 같아서요..
돈은 아무리 비싸고 적게 들어도 그돈이 정말 비싼거냐 아님 싼거냐는 것은
다 자기 마음이죠.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깝지 않게 쓸수 있는 것이고
저 이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동전 한푼도 아까운 게 사람 마음 아닐런지..
너무 소심하게 자책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