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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맞을 각오로...
저 역시 제 개인의 원칙과 상식 안에서 소중한 한표를 사용하려 합니다만
혹시 판단에 도움이 될까싶어서 제가 아는 부족한 면이나마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과거에 정치가란 사람들에게 환멸과 좌절을 하도 겪었기에
투표에 불참한 경험이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솔찬이 후회도 하였답니다.
그러다가 일간지를 벗어나 웹과 해외의 언론매체를 접하면서
이 나이가 되도록, 제가 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자괴감을 맛보았습니다.
경제부문에 대하여 먼저 말씀 드리자면
극히 제한된 몇몇 부분을 빼놓고, 세계는 이미 하나의 단위로 묶였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넓은 의미의 단일 경제권이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이런 상황속에서는, 거대자본의 힘과 비교하여 정치가의 힘이란 극히 미약할 수 밖에 없고
오로지 정책적 실수를 피해가는 길이 상수일 뿐입니다.
아픈 기억으로 남아서 지금도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IMF 사태에 대하여도
그런 바탕에서 이해하셔야 하고, 신용불량사태나 참여정부 들어서 팍팍해진 우리의 삶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셔야 하는 거지요.
과거의 정경유착과, 재벌과 언론의 야합이 1998년도의 외환사태의 주범임을...
조금만 뒤져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절대로 해외여행을 경험했던 민초들의 씀씀이가 불러 온 것이 아닙니다.
정치가들은(한**당의 전신...'우리가 남이가' 정부 때) 자신들의 실책을 감추기에 급급할 뿐 아니라
그 혼란의 와중에, 무너진 알짜기업을 사냥하는 거대자본의 대리인이 되어 짭짤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지금도 책임지는 놈들이 한 마리도 없지요?!!
정치가와 고위관료의 재산신고액을 보면, 그 들이 숨기고자 애를 쓴 흔적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이 피폐해지는 가운데 놀라운 증가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계와 금융계는 종업원과 국가경제를 담보로 197 조원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받았습니다.
누구로 부터 받았을까요? 누구의 주머니에서 그 들의 방만했던 잔치비용을 털어 냈을까요?
지금 살기가 팍팍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주머니로부터 입니다!!
언론은 정치계와 경제계에 이미 붙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언론권력이 되어 오히려 그 들을 좌지우지하는 입장에 있지요.
IMF 사태가 있기 몇일 전까지....한국의 잘난 언론들은
아무런 문제 없다고 우리 경제의 기반(펀더멘탈)이 탄탄하다고 큰소리 친 증거가
도처에 즐비합니다. 그런데에도 가사상태에 들어간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모두 정치와 경제의 잘못이라고 떠넘기거나 모른체하고 있었지요.
더 가관인 것은...국민들도 잘못했다....고 나무라던 일입니다....피식~
저희들은 항상 옳다고 훈장질만 하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 한국의 경제는...한**당 때의 문민정부가 말아 먹고
선상님 때에, 무모한 신용팽창 정책으로 서민들의 목줄을 금융기관에 맡긴 여파입니다.
현재 그 수명을 다하고 있는 참여정부는 '뒷치다꺼리'에 바빳던 5 년 이었구요.
참여정부 찍은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는 분.... 여럿 봤습니다.
부패고 거짓말이고 상관없이 잘 살게 만드는 사람 찍고 싶다는 분도 즐비 합니다.
그러나 제발...공부 좀 하시고
필리핀 같은 꼴이 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1960년 대에 아시아국가들 중에서 제법 잘 나가던 필리핀이...
마르코스 족벌의 독재정치를 만나고 피폐해 졌습니다.
급기야는 민주지도자 아키노 의원을 암살로 잃어 버리고 제 정신을 차려
마르코스 가문을 축출하고 민주정부를 세웁니다.
그러나...민주주의가 공짜로 돈을 주는 것은 아니기에...
부패해도 그 때가 좋았다는 환상으로, 결국은 마르코스의 미망인 이멜다를 정계에 복귀시키지요.
기억하시지요? 2,000 켤레의 구두로 유명한 '이맬다 여사' 말입니다.
그 것은....애굽(이집트)의 노예에서 풀려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에
조금만 어려워도 사사건건 노예시절을 그리워하며 불평하던 유대민족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 필리핀의 선택이 이주노동자와 해외신부의 증거로 지금도 우리의 주위에 있습니다.
무조건 누구나 잘 살게되리라는 장미빛 환상에서 깨어 나시고
잘 나갔던 '저들만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 주시거나...
온갖 더러운 방법으로 '해먹을대로 해먹은' 사람을 우리의 지도자로 세우는 일은
재고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참고로...저는 아직 제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더 알아 볼 게획입니다.
가능하면 작은 돌로 던져주시길 바라며....^^
1. 안갈쳐드림
'07.12.10 10:47 AM (121.187.xxx.36)덧붙여...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로 아름다운 곳에
이런 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소중하고 정겨운 이웃에게 전해드리는 저의 속내라고 이해하여 주시고
너무 마음에 두시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__*)2. ^^
'07.12.10 10:54 AM (221.140.xxx.72)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에요. 특히 필리핀 얘기나 유대민족의 출애굽에 대한 얘기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모쪼록 우리나라가 다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뒤로 돌아가지 않고 고루 잘 사는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19일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거구요.3. 공감
'07.12.10 11:35 AM (203.170.xxx.198)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아무리 옳으 말을 해도 전혀전혀 안 먹히는 귀막은 분들이 걱정입니다...ㅉㅉ4. 홀로서기
'07.12.10 11:38 AM (58.77.xxx.109)제 마음이랑 똑같으십니다
구한말에는 그랬다죠..생산성이 늘어나고 상업도 활발해져서 국부는 엄청 늘어났는데..
신분제도도 무너져 돈만 있으면 족보도 사고 벼슬도 사고-누가 팔았을까요-_-;;
소작농은 몰락하고 양반들은 대규모장원을 경영했다죠..나라가 망하려고하자 백성들은 오히려 좋아했답니다..탐관오리 권문세가들보다는 덜해먹겠지 하고..있는자들은 살기위해선 친일해야 한다고 줄을 서구요..부패한 기득권에 눈을 돌려 스스로 자정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더 큰 세력에 기생하려는 모양세가..여우잡자고 호랑이를 불러들이는 모양이네요..
이게 진짜 대한민국 현재상황인지 언론의 농간인지 헛갈려요,,토욜 대조영 끝나자마자 mb가 단독광고 때리는데 기분이 얼떨떨하던데요..이거보는 아저씨 아줌마들은 뭐 다른 비교대상이 있어야 말이죠..5. 추가
'07.12.10 11:42 AM (58.77.xxx.109)지금이 구한말같다는게 아니라..혼란기때마다 백성들 스스로 자정할 기회를 놓치고 환상을 쫓아 너무 쉽게 권력을 던져준다는 뜻으로 적었네요..
6. 소중한
'07.12.10 2:05 PM (118.45.xxx.247)의견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도 아직 제 마음 결정하지 못했습니다만
최소한 정말이지 고민이란 걸 하고 귀중한 내 한표 행사하렵니다.7. 동감
'07.12.10 7:12 PM (123.215.xxx.7)제 맘과도 너무 똑같네요..
님께서 쓰신글 며칠전에 남편과 한얘기와 똑같아요..
그걸 잊고 그저 잘살게 해주겠다는 것만 믿고 대통령을 선택한다면..
집권하고 있는동안..핑크빛미래를 꿈꾸다가 또 몇년뒤에 그 뒤치닥거리 하느라 몇십년을 까먹을 수도 있겠죠..
저역시 아직 누구를 선택할것인지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더이상 우리나라가 후퇴하지 않게할 사람을 뽑아야겠다는 마음만은 지키려구요..8. 어쩜...^^
'07.12.10 8:56 PM (218.148.xxx.229)저도 님의 글에 정말...진짜...동감합니다. 저도 아직 누구로 해야 할까...결정을 못했습니다.
다만, 내 아이들은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이, 원칙이 적용되는 나라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경제발전...물론 중요한것이지만...가장 중요한것을 무시하는 경제발전...
그닥 오래 못갈거라 생각합니다.
걱정도 많이 앞서지만...
그래도 올바른 한표들이 모이고 모여서 희망을 만나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참, 혹시라도 날라오는 돌...제가 힘닿는데까지 막아드릴께요^^9. 저도 동감
'07.12.10 9:14 PM (220.127.xxx.41)저는 40대 중반.
아직도 직장 생활을 하지요.
집은 분당. 직장은 강남
모이면 나라 걱정합니다.
어떻게 고양이한테 생선 가게를 주냐고?
며칠 전 택시를 탔어요.
기사 아저씨 신 났더구만요
MB가 대통령 되어서 어서 잘 먹고 잘 살게 될거라고.
저랑 거의 싸울뻔 했지요.
저는 무엇보다 지금 자라나는 아그들이 걱정입니다.
MB가 대통령 되면 지금보다 사교육비 세배는 더 든다고 하니......10. ..
'07.12.10 9:31 PM (61.74.xxx.149)어차피 인간이란 것이 나이스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권력을 갖게 되면, 초심은 어데가고, 욕심을 못 다스려 비리를 저지르게 되는 모양이지요.
노무현 정부 사람들... 그 전에 한나라당 사람들 얼마나 비난했습니까. 부패했다고요.
5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남 욕할 처지가 못됩니다.
그전엔 부패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어서 못해먹었던 것이었지요.
어차피 한점 부끄럼 없는 정치가들의 세상이 오지 않는다면,
그놈이 그놈으로 다 자기 먹을 것 챙기는 분위기라면,
그나마 경험과 연륜이 있는 사람을 뽑아서 좀 살기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11. 그런데..
'07.12.10 9:43 PM (59.150.xxx.103)저도 원글님의 생각에 백프로 동조합니다만
문제는
누구를 찍으면 안되는지는 알겠는데
누구를 찍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ㅠㅠ12. solpine
'07.12.10 11:46 PM (222.237.xxx.2)차라리 대놓고 누굴 찍어라 하심이... 경험과 연륜이라..
13. 대안
'07.12.11 2:37 AM (203.218.xxx.77)너무나 좋은 글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윗님 누구를 찍어라 말하라는 요구는 너무 무리죠.ㅎㅎㅎ
정말 답답한것은 그 지지율 일위를 달린다는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훌륭한 논지에 귀를 막고 꿈쩎ㄷ 안한다는거죠.
저야말로 돌맞을 각오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무지하거나 이기적이거나..
그 사람들 말입니다.
두번 얼굴 마주하기도 싫습니다
그 사람들하고는.14. 사실은
'07.12.11 2:55 AM (58.103.xxx.161)언론매체의 대세가 늘 요지부동이므로 포기하려했었습니다.
그래서 기권하려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의 한표에 확신을 가지고 투표하겠습니다.
누구를 찍어야할지 알았으니까요.
요지부동이던 그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엉망이되더라도
저자신은 찍지 않았다는 신념으로 가슴치지않으려 합니다.15. 참으로
'07.12.11 3:08 AM (69.126.xxx.100)좋은글 읽으니 좋은데요~
공감 !!!16. 근데.
'07.12.11 3:08 AM (69.126.xxx.100)찍을사람이 ..없네요
17. 대안님
'07.12.11 3:14 AM (195.214.xxx.122)solpine님이 '차라리 대놓고 누굴 찍어라 하심이... 경험과 연륜이라..'라고 하신 건
그 위에위에 점 두개님께서 '그놈이 그놈으로 다 자기 먹을 것 챙기는 분위기라면,
그나마 경험과 연륜이 있는 사람을 뽑아서 좀 살기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간접적으로 '맹박'님을 뽑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18. 대안
'07.12.11 3:20 AM (203.218.xxx.77)네..^^
19. ...
'07.12.11 6:19 AM (221.163.xxx.149)선거 후가 걱정이네요.
선거 끝나면 어쨌든 국민 모두 한 뜻으로 뭉쳐서 잘 살아야 할텐데.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랄 뿐입니다.20. 꽃한송이
'07.12.11 8:02 AM (125.130.xxx.218)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셨는데요 뭐.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 부패도 무능입니다.
경제대통령?? 2000년대에 7~80년대 경제개발모델 들고나와서 어디서 설레발인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는데 mb같은 놈이 대통령 후보에 지지율 1위라니 정말 기막힐 노릇이구요.
우리나라, 세계 역사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떻게 mb이를 지지할 수가 있나요.
mb 지지하는 사람들이 무식하다고 욕먹는 이유입니다.
입만 열면 실언, 방송토론회에서도 의자 뒤로 한팔 척~ 걸치고 삐딱하게 앉아주시는 보스기질.
선거전부터 인터넷 언론 검찰 입 다 틀어막는 측근...
도대체 어딜보고 mb를 찍겠다는건지 당최 이해불가입니다.21. 부패하는것도능력?
'07.12.11 8:31 AM (125.177.xxx.164)점두개님
현정권이 부패하고 싶어도 능력이없어서 못해먹었다니요
별 해괴한 논리가 다있군요
님얘기들으니 놀이터에서 만난 어느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손주가 또래에 비해 말을 잘하길래 칭찬을 했더니
지엄마(며느리)가 하는일없이 애한테 말만 주구장창 시켜서 말만 잘한다고하더군요
잘한건 잘했다고 하시고 못한건 못했다고 욕하십시오
계속 그런 논리로 세상살다간
노망난 할매 취급받으십니다.22. 공감
'07.12.11 8:48 AM (60.197.xxx.55)공감합니다.
뻔히 보이는 사실들을, 왜곡시켜 다수의 국민들을 현혹시킨 언론들이 더더더더더 미워집니다.
61.74.93.xxx님 참 딱하시군요.
이 상황에서 대놓고 명박 회창 지지한다고 했다간, 욕을 태바가지로 먹을테니,
부패하고 싶어서 능력이 없어서 못해먹었다고요?
님 말씀들으니, 부패안 한것도 참으로 죄입니다그려.......
현 정부에 대한 언론의 반응은 딱 한가지입니다.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23. ..
'07.12.11 9:35 AM (125.178.xxx.39)참여정부는 '뒷치다꺼리'에 바빳던 5 년 이었구요....정말 동감입니다.
노사모는 아니지만 전 가끔 대통령 등이라도 두드려 주고 싶더라구요.
이것도 돌 맞을라나..ㅎㅎ24. 대통령등..
'07.12.11 9:56 AM (116.33.xxx.19)저두 두드려주고 싶습니다.. 아제 쎄~~~~~~~~~~~~~게..
25. ...
'07.12.11 10:10 AM (58.140.xxx.207)원글님 같은분이 계시니 82가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썩은 엠비보다
그에 매달리는 썩어빠진 국민들이 더 무섭고 실습니다.
돈있고 학식있는자들
청정지역으로 이민들 가지만
돈 아무리 벌어도 난 이땅을 지키고 이나라를 살리겠다 했지만
돈없지만 `정말로 이민을 고려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얼 가르쳐야 할지 막막합니다.26. **
'07.12.11 10:17 AM (124.5.xxx.247)이렇게 바르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군요.
전적으로 동감 입니다.27. @@
'07.12.11 10:48 AM (221.159.xxx.206)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mb이를 지지 사람들이 무지하고 부패한 사람으로 보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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