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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과 모유수유.경험자분께 여쭈어요

어렵네요 조회수 : 773
작성일 : 2007-12-10 09:22:19
내년 2월 아이출산 예정입니다.
다른것은 몰라도, 정말 제 힘 닫는곳까지 노력해서 모유수유를 해주고 싶어요.
저희 형제 모두 모유를 못먹고 자랐는데, 그래서인지 체질적으로 건강하진 않은것 같아요.

제가 모유수유하기에 좋지 않은 조건일수도 있어요.
함몰유두인데다 원래 작은 가슴이 임신하고도 별로 불지도 않네요.

게다가 초산인데 나이가 좀 있어서
남편이 산후조리만큼은 철저히 해라... 해서 산후조리원 예약을 마친상태이긴 해요.

그런데 얼마전 임신출산교실을 가니,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되면
모유수유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선생님말씀을 듣고나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엄마와 아기가 격리된 상태에서 모유수유 성공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아기를 옆에 두고 먹고싶어할때마다 먹여야 젖양도 늘어나서 완모할수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친구들은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지 않고 거의 친정에서 조리한 케이스라서
조언을 구할곳이 없네요.
전 친정엄마께 기대지 않고 산후조리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만약 조리원 취소하게되면, 산후도우미를 4주~6주 정도 부를 예정입니다.

산후도우미 맞는분 만나는것도 너무 힘들다는것도 귀따갑게 들어서 알고는 있어요.
맘고생 하신분들도 꽤 있으시더군요.

산후조리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산과 모유수유 경험 있으신 분들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경험담 부탁드립니다~꼭! 꼭! 부탁드려요.

IP : 218.155.xxx.1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10 9:28 AM (210.95.xxx.230)

    모유수유 실패 지름길 아닙니다.

    저도 조리원 다녀왔고
    모유수유 성공했는데요...

    생각해보세요.
    조리원에서 만약 젖병으로 분유 먹이면
    때로 간호사선생님들이 알아서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모유수유 주장하는 엄마라면 방으로 인터폰 한 번 해서
    '데려가세요~!' 하면 되는데 솔직히 어느 쪽을 택하겠어요... 간호사님들이...

    조리원에 있어도 '아기 울 때 마다 불러주세요' 하면
    내내 옆에 끼고 모유수유하는 효과 볼 수 있습니다.

    아가가 잘 때는 엄마도 만사 잊고 잘 수 있어서 좋구요.

  • 2. ...
    '07.12.10 9:32 AM (210.95.xxx.230)

    그리고 조리원에서는 엄마젖이 모잘라서
    아이에게 배 부르게 못 먹일 수도 있어요.
    그러면 절대 걱정 마시고 분유 먹이세요.

    모유로만 100% 하려고 하는거 엄마 욕심이예요.
    어떤 책에서도 엄마들이 신앙같은 바램으로 모유완모주장하면서 빈젖 물리는데
    배 고픈 아가는 완전 미칠 노릇 아니겠냐구...
    왜 모유수유 100%에만 집착하냐고, 적절하게 섞여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조리원에서는 혼합했는데
    집에 와서 젖량이 차차 늘면서 완모했거든요.

  • 3. ..
    '07.12.10 9:43 AM (58.87.xxx.105)

    3개월된맘 인데요 저두 조리원있었는데.. 계속 아기데리구있었구 지금은 회사다니면서 유축해서 모유수유하고있어요 가끔 부족할때 한번정도만 분유 먹이고 조리원에선 모유만 먹였었구요.
    근데 전 조리원 별로였어요 가격2주에 160 였는데.. 서비스도 식사도 별로였어요..
    첫애때 집에서 도움이(걍 동네 아주머니)불러서했는데.. 차라리 내집이니까 그게 더 편했던거같아요.. 만약 셋째 또낳게된다면 집에서 도움이 불러서 하겠어요..
    참 모유 말인데요,. 전 첫애때 양이 넘 많았어서인지 요번엔 유축기 사용안해두 자꾸 양이 늘어서 양배추 많이이용했어요..
    그리구 제가 있던 조리원에는 국제 모유수유 자격 갖고있는 수간호사 있었는데..
    꽤도움많이되더라구요..
    순산하시구요.. 아이낳구 데려오면 바로 젖물리시구요.. 안나와도 계속물리세요..
    그러면 젖두 금방돌구 가슴 울혈도적구 좋아요..

  • 4. 모유수유자
    '07.12.10 9:47 AM (220.89.xxx.113)

    전 조리원은 안갔는데...조리원에 있더라도 좋은 유축기(아기가 젖을먹을때랑 같은효과를 갖는것)을 사용하면 유선이 틔인다는 얘길 들었어요...

    3일입원후 퇴원해서 열흘은 정말 정말 최고로 힘들었습니다. 모유가 나와야지 말이지요..

    유선이 틔이질 않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열흘동안 아이가 배고파서울고 배고픔에 잠못자서

    울고 정말 감당할수없을 만큼 힘들었구요.. 출산한 몸으로 아기를 계속안고있어서 엉덩이살이

    딱딱하게 딱지가 다 않았더군요..

    근데 저희 아기의경우엔 배고픔에 힘들어해서 분유를 먹이면 분수처럼 왈칵토해서 먹이고는

    30분정도를 지켜봐야했어요.. 그래도 지금 돌까지도 쭉 잘 먹였어요 열흘 힘들었고 20일정도

    부터는 모유도 엄청 잘 자오더라구요...

    완모수유하세요... 애기에겐 가장 좋은 먹꺼리에요

  • 5. ........
    '07.12.10 9:53 AM (59.4.xxx.86)

    전 첫애때 가슴도 작은편이었구 임신중 커지지도 않던데요.애낳고 3일만에 가슴이 수박만해졌습니다. 젖량이 너무 많아서 6개월까지 짜서 버릴정도였거든요.둘째때도 그럴줄알았는데 딱
    절반으로줄었어요.애가 먹을만큼만 나오데요.....애 낳기전에 사골고아서 드셔보세요
    효과가있다는사람들이 있어서요~
    그리고 조리원에 애 울면 전화해달라고 하세요.그때그때가서 젖물리시구요.
    저도 첫애땐 책대로 해야 애가 크는줄알았어요.하지만 지금은 가끔 젖 부족하면 분유도 먹입니다.배가고파 잠못드는 애한테 빈젖만 물리면 얼마나 화나겠어요.
    애들은 배부르고 따뜻하게 키워야 쑥쑥 큰데요.
    분유먹은 애들 마치 아이큐도 모유먹은애들보다 떨어지고,건강도 약하다고 알려져있던데요.
    분유먹고자란애들도 똑똑하고, 건강한애들 많습니다.

  • 6. ^^
    '07.12.10 10:00 AM (58.120.xxx.173)

    혹시 지난 목요일 아벤트 갔다오셨어요?
    저도 거기 갔었는데..
    거기 갔다오신 분들 이 고민 엄청 하시죠..
    전 모유수유 강좌 벌써 대여섯번은 들은거라, 진작 산후도우미로 예약해놨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무조건 100% 모자동실이고요..

    강의 들어서 아시겠지만,
    요즘은 아기 울면 엄마가 뒤뚱뒤뚱 힘들게 가서 젖주는 식으로 안하잖아요..
    (그날 교수님 강의 그림 자료 너무 재밌었어요)

    원글님이 선택하시는거죠!!
    전 일부러 산후조리원 안 가는 대신,
    일반적인 업체보다 비싼 곳으로, 그 업체에서도 또 고급형으로 예약해놨어요..
    그러면 산후도우미 오래하셔서 컴플레인 없으신 베테랑 관리사님 오신다고 해서..
    2+2 4주 예약했는데 딱 200만원.. 산후조리원 2주 갈 돈 되더라고요.. ^^

  • 7. 음..
    '07.12.10 10:05 AM (122.37.xxx.37)

    산후 조리원 들어가셔서 분유 안 먹인다고 엄마 젖만 먹인
    다고 말씀 하심 되구요 무조건 물리세요..한 3개월 정도 열심히 고생 하시면 그 보람이 옵니다.
    전 20개월 아들 키우지만 지금것 분유 먹여 본적도 없고 안 먹이길 정말 잘 했다 생각이 요즘들어 방송 보면서 더 느낍니다.전 지금도 완모 중입니다.지금은 간식에 불과 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히 잘 자라주는 아들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첨 부터 젖 콸콸 나오는 산모 없으니 무조건 물리세요.유축기 사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아기가 직접 먹는거랑 유축기랑 짜는 거랑 양이 틀립니다;.
    유축기가 당연히 잘 안짜지죠..암튼 완모 하시길 바라구요!

  • 8. 실패 아닙니다
    '07.12.10 10:15 AM (211.209.xxx.166)

    산후조리원은 엄마들 쉬라고 아이를 신생아방에 모아놓긴합니다만
    엄마가 조금 고집 부리면 아이데리고 내내 지낼수도 있습니다.
    전 아이가 밥먹으러갈때, 간식먹으러갈때도 울어서 밥은 식당에서 얼른 먹고 간식은 제 방에서 먹었어요.
    조리원 간호사님들이 엄마 힘들어서 어쩌냐고 분유라도 먹여보자고했는데 제 애는 분유가 훨씬 더 쉽게 나온다는거 알아서 한번 빨면 모유를 먹을려고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계속 모유를 강행했었어요.
    제가 있던곳은 모든 산모들이 다 모유를 먹이도록 하셨어요.
    함몰유두니 가슴이 적니 이런것들은 아무 상관없더라구요.
    참..저희는 방에서 남편도 함께 잘수있어서 남편이 아이랑 익숙해지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 9. 걱정마세요
    '07.12.10 10:17 AM (125.187.xxx.126)

    모유수유때문에 아기가 울면 데려다 달라거나 전화해달라고 미리 얘기 해놓으시구요. 아기랑 그냥 같이 있다가 조금 쉬고싶을때 맡기는게 모유수유하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아기가 자주 빨면 그만큼 많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산후조리는 좀 하기 힘들어지지요. 어려우시겠지만, 누워서 젖물리는 (가슴이 너무 작으면 어려울 수 있어요)방법을 터득하셔서 좀 더 쉽게 물리도록 하시구요, 혹시 온돌방이면 침대있는 방으로 바꿔달라고 하셔요. 바닥에 앉아서 아기 젖물리기 정말 힘들어요. 제 친구 물젖에 젖량도 적어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그래도 완모 했답니다. 힘내세요-

  • 10. .
    '07.12.10 10:37 AM (124.56.xxx.45)

    저도 산후조리원 있었는데요.. 제가 있던곳은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는 곳이라고 선전해서 그랬는지 모유수유 안하는 엄마는 한명밖에 없었어요.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조리원에서는 모유수유를 하면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더 편하기 때문에 좋아해요.

    전 조리원에 가면 푹 쉴 줄 알았는데 한두시간마다 전화로 콜 하는 통에 밤에도 3-4시간 이상은 자본적이 없어요.
    조리원 선정하실때 가격이 좀 있더라도(터무니 없는 고가는 말구요..) 신생아실 간호사 수가 많고, 국제모유수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간호사가 한명 이상 있는 곳을 고르세요.

    저는 편평유두에 완전평면 작은 가슴이라 남편이 맨날 놀렸어요. ㅠㅠ
    그리고 애낳고 병원에 있을때 제 가슴을 본 모든 사람들이랑 조리원 간호사들 모두 아기가 빨기 힘들겠다는 말이랑 젖이 얼마나 나오겠냐고 했었는데 가슴모양 크기랑 젖량은 정말 아~~무 상관 없더라구요.
    저 조리원 있을때 젖량으로 1등먹고 완모하고 나왔어요. ㅋㅋ

  • 11. 원글이
    '07.12.10 10:56 AM (218.155.xxx.122)

    여러분께서 써주신 글 한줄한줄 정성들여 읽었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글남겨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더라도 제 소신을 갖고 요구하면서 모유수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도 읽혀주어야겠어요.

    소중한 말씀들 참고해서 순산하고 모유수유 해볼랍니다.

  • 12. 가슴 문제없음
    '07.12.10 11:22 AM (222.98.xxx.175)

    "모성혁명"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책 자체도 재미있었고요. 지은이의 모유수유기도 대단합니다.
    지은이는 자신의 가슴이 사춘기 막 2차성징을 보인 소녀의 가슴같다고 도대체 모유수유를 할수있을까 걱정했지만 해냈지요.
    가슴은 전혀 문제가 안되어요.

  • 13. 저두..
    '07.12.10 11:54 AM (210.94.xxx.89)

    애 둘 모두 산후조리원에 있었고, 모두 모유수유 성공했습니다.
    전 오히려 조리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제가 있던 곳은 모유수유 적극 권장인 곳인지라...물리는 자세 일일이 다 교정 봐주시고, 애 울면 무조건 호출해주시고...그랬어요.

    조리원 들어가실 때 모유수유, 100% 직접수유 하실꺼라고 이야기하시면 거기 관리해주실 겁니다.

    참, 저도 한쪽은 반 평편유두였답니다.....^^; 지금은 애기 둘에 약 5년? 모유수유했더니 오히려 유두 모양도 바로잡히던데요..? 화이팅하시길~ ^^

  • 14. 저는..
    '07.12.10 1:02 PM (116.33.xxx.19)

    첫아이 산후조리원갔다면 모유못먹였을것같아요..
    그만큼 첫아이는 엄마도 뭘 모르고.. 어~하다보면 이미 아이배는
    분유로 뱃고래가 커져서.. 모유가 그걸 못쫓아가서 계속 악순환이 계속되는것같아요.
    정말 가슴도 작고 함몰유두였는데..
    도우미아줌마가 매일 붙어앉아서 마사지해주고 먹이는거 봐주시니.. 그나마 먹였던것같아요..
    조리원에가면 누가 님옆에서 계속 그렇게 챙겨주겠어요..
    그리고, 지금 둘째 부족하지않게 완모하고있습니다..
    신기하게 둘째때는 젖이 충분히 나와주네요..
    그래도 처음 1개월동안은 하루 분유2번은 먹였습니다..
    첫아이때는 모유량 늘려주는 차같은거 있는줄 모르고 고생했는데..
    전 마마티라는 모유량늘려주는 차효과를 좀 본것같고..
    최근에 산후조리 한약지을때 젖량도 늘려 주십사했던것도 효과가 있었던것같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함몰이라도 아이가 다~~~~~~~~~~~~알아서 먹는답니다..
    아이에겐 밥줄인데요^^

  • 15. 임산부
    '07.12.11 10:47 AM (203.247.xxx.8)

    전 그래서 친정으로 산후도우미 4주 부릅니다... 조리원은 모유수유땜에 안가기로 맘 먹었고, 우리집으로 입주 도우미 부르자니 맘에 안 드는 사람오면 제가 감당할 자신이 없고, 그래서 친정으로 도우미 불러요. 그럼 엄마가 어느정도 막아 주실 듯 하여. 아기 생각하면 조리원보단 입주 도우미가 좋을 것 같아요. 1:1로 봐주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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