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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으라고..대답하라고 강요하는 시모
저는 아이가 하나 있고요
그전부터 둘째 낳으라고는 하셨는데 그냥 네네 하고 말았거든요
저하고 신랑은 둘째 생각 전혀 없어요
우선 너무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여유 없고
신랑과 저도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 애 키우면서 많이 틀어졌고
시댁 문제땜에 많이 싸워서 제가 신랑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애를 많이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나마 저는 애를 낳고 키워서 엄마답지만(?)
신랑은 나는 회사다니니까 집에 오면 쉬어야만 한다는 주의에요.
애가 울고 불고 어퍼지고 까져도 지금은 국가위기상황 이니까
텔레비젼을 보고 있어야 한다고(노무현 탄핵하네마네 뉴스나올때) 노발대발 화냈었죠.
이래저래 둘째 낳을 이유도 없고 생각도 없어요.
근데 요즘 시어머니가 자꾸 전화하셔서 둘째 낳으라고
빨리 가지라고 강요하세요
그냥 네네 하다가 요즘엔 대답도 잘 안하니까
대답하라고 막 강요하고
대답을 잘해야 복 받는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고
신랑한테도 무진장 스트레스 주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신랑도 그냥 그게 뭐 맘대로 됩니까..노력중인데 안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요.
신랑과 저는 둘째이야기 많이 해서 내린 결론이 안 가지는건데
신랑이 좀 마마보이라 걱정이에요
시모가 시키는데로 하지 않으면 맘 불편해하거든요.
그냥 담에 전화 또 하셔서 둘째 낳으라고 하시면 대놓고
안 가질꺼라고 애 낳는건 우리 문제니까 상관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뭐 이렇게 말하면 노발대발하시고 당신의 논리로 몰고가면서 너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겠지만
그냥 대놓고 그러고 싶네요.
남들 앞에서는 내가 키워줄것도 아니고 돈도 많이 드는데 둘째 낳으라 소리 어찌하냐고 하면서
어쩜 그렇게 내 앞에서는 대놓고 대답하라고 강요하시는지..
오밤중에 짜증의 쓰나미가 밀려오네..
1. ...
'07.12.10 3:42 AM (58.140.xxx.207)걍 무시하고 하나만 키우는 친구들 잘만 살고 있어요^^
2. ....
'07.12.10 6:29 AM (122.32.xxx.37)저의 경우와 넘 비슷해요.. 저도 첫애 돌때까진 아무말 않다가 딱 돌지나니까 둘째 낳으라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첨엔 네네 했는데 시댁 친척들까지 나서니까 정말 짜증이더라구요
뭐 돈대줄꺼도 아니면서 말이죠.. 전 대놓고 애키울 돈없다 했어요.. 저희도 노후준비해야한다구요.. 그러니 시모 노발대발 얼굴이 허옇게 질리더군요.. 그래도 태연한척 했죠.. 얼마나 욕을 했겠는지 모르지만 이젠 아무소리 안해요.. 옳은 방법아니겠지만 전 그냥 해버렸어요..
계속 시달리기 싫어서.. 전 원래 직설적이라서.. 시모가 미국계시는데 넘 간섭이시네요.. 애키우는데 도움도 안주시면서 말이죠..3. 하나,,
'07.12.10 10:58 AM (59.11.xxx.11)남편이 막내아들인데도 딸 하나 낳고 제가 안가지니 몇년 노래하시더니 이제 포기 했나봐요..
한3년정도 그러거나 말거나 네~하고 한번만 댓구하고 일체 다른말을 안하고 그냥 밀고 나갔더니..잔소리해봤자란걸 터득한듯..ㅋ 네~하는 태도가 건성으로 하는것도 중요해요~^^4. 노력하는데
'07.12.10 11:16 AM (125.141.xxx.24)안 된다고 하면 안되나요?
해도 안 된다는데 어쩌겠어요.
괜히 감정 상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얘기하고 모르쇠 하세요.5. .
'07.12.10 1:23 PM (59.13.xxx.156)그냥 남편처럼 대하세요.
남편이 말하지 않았냐고 가질려고 하는데 잘안된다고 하시는게 젤 현명할듯 싶네요.
대답하라면 그냥 녜하고 대답하세요.
거기에 대꾸하실 필요가 뭐 있으신가요?
잘못하면 고인물 피할려다 똥밟는 상황처럼 더 안좋은 상황만들지 마시구요.
오죽하면 그런생각이 들까 스트레스 상황이 이해가 되지만 객관적인 답을 원하시길래요.6. 알았다고
'07.12.10 1:52 PM (121.131.xxx.127)하세요
더 이상 대답 마시고,
왜 안생기냐고 하시면
신랑한테 물어보시라고 하세요
하늘 탓인 분위기로 몰아가세요
별이 있여야 따지 하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