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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땜에 고민했던 엄마예요.
저는 한번도 남을 위해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렇게 많은 리플을 받고보니 감동스럽기도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것 같아 다시 글을 올리며
몇가지 궁금한것을 다시 여쭤볼까합니다
학력프레미엄이란 표현을 해 주셨는데 우리아이 성적으로 갈수 있는 대학, 즉 경기도권 대학도 학력 프레미엄의 해택을 볼수 있을까요? 패디에서 학력 프레미엄을 볼려면 서울대,국민대,경희대, 정도는 나와야 하는것 아니가요?
그냥 디자인과를 나와서 따로 복장 학원을 다녀서 패션디자이너로 취업이 가능한가요?
2년제 디자인과 나와서 에스모드 가는 방법은 어떤가요? (전문대졸이죠)-제가 생각한 대학이 패디과가 없어서요.
유학을 많이 추천 해주셨는데 그것은 제가 아직은 아이를 믿을수가 없고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보내고 싶어요. 한번 패션쪽에 공부를 해 보고 자신이 정말 해야겠다고 하면 그때 보내주고 싶어요.
그리고 에스모드에서 일단 그곳을 졸업하고 막내디자이너로 1년정도 취업을 하고 유학을 가는 방법을 추천하셨어요. 요사이는 유학파도 별로 메리트가 없고 막내로 쓰지도 못해 잘 뽑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원 모집을 보면 전문대졸이상이라고 쓰여 있던데 에스모드 졸업생중 고졸은 지원조차 못하나요?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제가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표현이 많이 서툴릅니다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기바랍니다
1. 어제도
'07.12.9 3:51 AM (220.221.xxx.119)댓글 달았는데요.
다른건 몰라도 아드님을 못 미더워하실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제가 아는애 중에서도 18살에 일본에 유학와서 19살에 문화복장에 들어갔죠.
그게 작년일이에요. 저도 제발 4년제를 가 달라고 부탁에 사정을 했지만
막무가내로 문화복장에 가겠다고 하더군요. 걔는 별로 공부에 뜻도 없었지만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따로 양재선생님께 사사를 했더군요.
지금은 문화복장 2년째이고 전문학교니까 내년에는 벌써 졸업이에요.
그 아인 워낙에 똑부러지는 애여선진 몰라도 제 앞가림 저보다도 더 잘하더군요-.-
아이들이 의외로 생각보다 어리지않아요.
나중에라도 꼭 유학보내세요.
많은걸 보고 배우고 인간적으로도 성장 할 수 있습니다.2. 질문에 대한 답
'07.12.9 10:11 AM (125.184.xxx.197)아는대로 질문에 대한 답 드립니다.
학력 프리미엄이 붙을려면, 의상학과, 섬유학과, 의상디자인학과..기타등등 옷에 관련된 모든 과를 통틀어서, 어느정도 인식이 괜찮으려면, 서울대,국민대. 경희대, 건대.정도일껍니다.
대신 교수님이 괜찮은 대학은 생각외로 많습니다. 사실 학력 프리미엄이라는게 어느 대학을 나왔다..도 있겟지만, 그저 대학 졸.. 이것만 보는데도 많기 때문에, 글쎄요..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집니다.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복장학원도 나쁘진 않습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복장학원은 취업률이 생명이기 때문에 취업시키려는 열망이 대단하거든요. 디자인이나, 순수미술쪽에서 전공해서, 복장학원 다니고, 취업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에스모드가..글쎄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매리트가 있는지는 잘 못느끼겠습니다.
단, 에스모드나, 사디 같은 경우엔, 제가 아는 사람이 나왔을때 까지만 해도, 평상시 입고다니고 하고 다니는것 까지 점수에 들어갈 정도로 마인드 자체를 패션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대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철학이나, 인문학쪽으로 (일명 교양이라고 하죠) 너무 부족하면 디자인 하는데 영향이 나중에 생깁니다. 즉. 교양이 풍부하려는 노력도 개인이 알아서 해야하죠. 그런면에서 전문대 졸은 말 그대로 스킬만 익히는게 됩니다. 그런 부분에선 조금 아쉽죠.
에스모드 쪽에서 추천해주신 방법도 생각외로 좋습니다.
외국에서 자리 잡을게 아니라면, 국내에서 왔을때, 나이만 먹고, 실전 경험이 없으면 상당히 안좋아 합니다. 특히 패션은요.
즉. 빨리 유학을 보내실게 아니라면, 에스모드에서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는겁니다. 1년은 좀 짧습니다. 경력자를 뽑을때 보통 2년에서 3년차를 뽑기 때문에.. 3년정도 넉넉하게 실전 경험을 쌓고, 자기가 정말 가고프다 생각했을때 유학을 다녀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지요.
단...실전 경험을 쌓는곳이 어느분야이냐도 중요할겁니다.
사실, 사원 모집으로 올라오는데 보다, 그냥 알음 알음 인맥으로 취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은 학력을 그닥 중시 안하기도 합니다. 학원만 나왔다고 취직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걸림돌이야 있겠지요. 신세계나, 삼성. 머..이런 삐까뻔적한곳에 디자이너가 되진 못하겠지요.
다른분들이 제 답에 틀린점이나 보충해줄 점은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ps: 사실 패션이 생각보다 달라서 공부해보고, 실전경험 쌓으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순수미술 하다가 디자인쪽으로 왔을때, 자기가 벽을 깨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순수미술의 영향으로 디자인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경우도 있듯이... 저 역시 패션을 전공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은 악세사리가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어머님께서 아드님이 그렇게 변한다고 해서 못난놈 이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세상을 접하다 보니,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인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씀 드리는건,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주변에서 그런사람들을 이해못하고 실.패.자.로 낙인을 찍어버려, 진짜 실패자가 되는 경우를 봤기 때문입니다.3. ..
'07.12.9 11:33 AM (58.73.xxx.159)다른 얘기지만 위에분 글을 참잘쓰신것 같아요.이래서 82가 좋아요.
4. ...
'07.12.9 12:25 PM (211.168.xxx.81)네. 어제도 답 달았던 맘이구요. 수능발표후 모든 고3엄마들이 힘들어 하네요...
윗님들 글에서처럼 관련 배경지식이 없으면 어떤일을 하던 창의력이 금방 고갈 되는거 같더군요. 수명이 짧다고나 할까요.
제 아이도 법대 다니지만 평소에 철학, 사상 뿐 아니라 미학, 음악까지 공부하더군요. 사고가 경직되는걸 막는다구요. 물론 문학 역사등은 기본이구요.
요즘 애들은 뭘 하더라도 다양한 소양을 쌓아야 그 분야에서 오래 생존 하는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조금 유사한 과(의상,의류,섬유,섬유공학,각종 디자인,미학등등)의 4년제 대학을 꼭 보내셨으면 합니다. 좋은 선택 하세요...5. ..
'07.12.9 12:26 PM (125.177.xxx.11)어디를 나오던지 4년제 나오는게 좋을거 같아요 물론 아주 좋은 2년제라면 모르지만
그리고 이쪽이 인맥이 중요해서 교수님 유명한학교면 더 좋고요
다른일을 해도 그렇고 사회생활하는데 어딜 가든 자격요건에 대졸자 가능 이런게 붙기때문에 그리고 대졸과 고졸 월급 차이도 크고 올라갈수 있는 자리도 한계가 있어요
나중에 어떤 다른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몇년 하다 말거 아니고 평생이 걸린건데 우선 4년제 골라 가라고 하시고 정 싫음 다니다 유학 가던지 하고요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도 실무는 학원 다니는게 도움되고 학원에서도 나중에 취업 도와줍니다
저 다닐때도 거기서 장학금 추천도 하고 일자리도 소개해 줬고요 성실함 거기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줘요6. 특히
'07.12.9 2:53 PM (211.172.xxx.146)남자라면 4년제 대학을 권하고 싶어요
어제도 님의 글을 읽어보았지만
우리나란 아직도 학력을 무시할순 없는거같아요
전 제주위의 경험을보면 안타까운 사람을 여럿 보았어요
제가 너무 생각이 고루한진 몰라도 대학을 다니면서 원하는 방향을 잡으면 좋겠어요.7. 유학
'07.12.9 5:46 PM (58.77.xxx.109)공부좀 한 제 친구 서울대 가고 싶다는 이유하나로 성적나오는대로 s대 의류학과 가서 잘나가는 유명의류회사에 취직했지만 너무 실력이 딸려서,,스케치도 잘 못하고 야간업무도 힘들고 기타등등..
몇달만에 그만두고 선봐서 시집 잘 갔습니다..
자기말로 실력 딸린다고 했으니까요..기본적으로 실기가 필요한 분야에선 학력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실무 좀 쌓고 정 학력이 문제가 되고 밀린다 싶으면 차라리 유학을 가는게 어떨까요..8. strega
'07.12.9 11:49 PM (59.10.xxx.185)현재 에스모드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갈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토익이 750점 이상이면 특기생을 간다고 들은 것도 같은데 확실하진 않으니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것이 빠릅니다. 일단 생각을 해 보신 부분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전화로 직접 확인하시고 이렇게 다른 분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같구요. 유학은 본인이 정말 절실히 원할 때 보내셔요. 제가 밀라노에 살면서 보니 단단히 각오하고 와도 많이 힘들어 하고 흔들리던데요.
9. 주머니
'07.12.12 1:29 PM (211.192.xxx.158)아이의 적성을 발견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겠죠. 하지만 그게 쉽지많은 않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패션을 하겠다는 아이의 의지가 강하긴 하지만, 정말 그게 적성에 잘 맞고 잘 할런지.. 불안하고 걱정되는게 엄마의 맘이죠..
가능한 아이의 뜻을 존중해주는 것이 제일 좋을 거라는 건 확실하지만,
엄마가 그렇게 걱정이되고 맘이 불안하다면,
아이를 설득하여 1학기라도 대학을 다녀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남자의 경우, 군문제도 있고 해서 1년 늦는 것은 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또..
제가 알기로는 에스모드는 하기특강이 있어서
하기특강을 들으며 본인의 적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잘하면, 1학년 2학기로의 편입시험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방법도 괜찮을 것같네요.
졸업 후 취업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자기가 하기 나름이죠.
제가 듣기론 에스모드의 경우에도 우수한 학생들은
4년제만 뽑는다는 업체 등에서도 4년제와 똑같이 에스모드 출신을 뽑고 있다고하고
그렇게 뽑힌 학생들이 업체에 들어가서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죠.
어쨌든..
저는 아이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확실한 것이 일단 넘 부럽네요.
제 아이는 뭘 하고 싶은지도 심각하게 고민해보지않은 것 같고..
그럴 여유도 없어보이고..
저도 그 아이의 적성을 잘 알 수 없네요..
이게 더 큰..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