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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문제로 아침에 남편이랑 싸웠는데요...
지방서 근무하는 남편이 어제 밤 왔길래 누굴 뽑을거냐.....회사의 상황은 어떠냐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저 82에서 정치에 관한 글들 모두 출력해서 많이 공부했습니다.
솔직히 이전 선거때 까지만 해도 별 관심도 없고, 투표 안 한적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하도 여러가지 사건이 많기도 하거니와, 정말로 대통령으로 모시고 싶지 않은 인물이
있어서 아주 작정하고 공부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남편과 토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남편 아주 강경하게 mb 네요.....
그 인간 자체는 누구못지 않게 싫어 하지만 나라를 위해 본다면 그가 되어야 한다는군요.
저보고는 문후보 찍으랍니다...그것도 좋지...이러면서요...
남편이 제일 심각하게 생각하는 우려는 문후보는 노,사.입장에서 보면 노동자 입장이기 때문에
회사들이 큰 곤욕을 치를거라고 합니다.
만약 몇년동안의 무리를 국민들이 잘 견뎌만 준다면 더 없이 이상적인 국가로 방향전환이 될수도
있겠지만 , 그러기엔 지금의 경제 상황이 버텨주질 못할 거랍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엄청난 혼란을 지혜롭게 극복할수 있겠냐는 거지요.
빈부의 격차는 유례없이 양극화가 될것이고, 또 제조원가는 약 30% 정도 상승할수도 있을거라는
전망도 합니다.
제가 남편의 반응이 너무 의외여서 좀 열받아 제대로 의사전달을 못한것이 못내 분해서 여기 다시
올려보고 오늘 밤에 다시 2차전 해보렵니다.
저희집 지방 중소도시에서 일억 남짓한 아파트 한채 있고, 물론 대출금 몇천 있습니다.
저금, 적금 이런거 하나도 없고 한달 벌어 한달 모자르지 않게 쓰면 다행인 집입니다.
즉, 중산층에 끼이지도 못하는 수준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부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mb 를 지지하는 이유가 바로 경제적인 이유라는데 이것은 어떻게들 해석하시겠는지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mb 가 경제를 지켜줄거라기 보다는 문후보가 되었을때의 경제혼란이 걱정이기
때문이란거지요..
정후보나 뭐 다른 후보는 생각지도 않고 있구요...
열정을 가지신분들!!!
제가 모르는 부분, 아니면 우리 남편이 간과한 부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1. 문 국 현
'07.12.8 12:19 PM (220.74.xxx.82)문 대통령 ...부르기 좋네요.
2. ///
'07.12.8 12:23 PM (122.29.xxx.169)문후보 몰라서 MB뽑는다는 게 아닌걸 보니...
원글님이 남편분 설득하는 건 남편분이 원글님 설득하는 것만큼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투표라는 건 각자 한표 행사할 수 있는 거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편 설득하시려고 안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보단 주변의 부동표들 별 관심없는 분들께 잘 설명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MB도 아니지만 문국현씨도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감은 아닌 거 같아요.
5년동안 잘 관리하셔서 힘을 길러 다음 대선에서 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문국현씨한테 힘을 실어주려면 이번부터 투표해야하지 않느냐...라고 하시면 글쎄요,
표가 갈려서 젤 싫은 후보가 될 게 두려운 상황이다 보니 그런 선택도 쉽지 않네요.3. 아닐껄요
'07.12.8 12:24 PM (125.142.xxx.100)누가 그럽니까 문국현이 노동자의 입장이라고요
문국현씨 유한킴벌리 수년간 운영한 사람이라 기업의 생리에 도가 튼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과연 노동자 입장만 대변할까요
기업운영에 잔뼈가 굵은사람인데 나라경제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까요?
다른걸로 반대하면 모를까 기업문제 만큼은 문국현씨 따라잡을만한 사람이 없을텐데요
현대건설 말아먹은 이명박씨와는 다르죠.4. ....
'07.12.8 12:26 PM (58.233.xxx.85)이런글은 같은 선거글이라도 좋군요 .그런데 토론은 좋지만 싸울일은 아니지않나요?
남편이 님에게강요하지않듯 그냥 각자 존중요 .5. ...
'07.12.8 12:31 PM (124.111.xxx.93)아무리 부부라도 투표는 각자의 권한이지요.^^
그래도 저희 부부는 문후보로 통일이 되었네요.6. ..
'07.12.8 12:33 PM (221.142.xxx.60)나라를 위한다면
경제를 살리기를 원한다면
이번정권이 최대 결점이 양극화아닙니까.
양극화는 세계화의 또다른얼굴이기도 하구요
아마도 누가 했어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양극화를 해소해줄사람을 찾아야하는데
그게 저도 제일 지지율이 높은 이명박후보였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가 내선공약이나 생각들은
그게 아니잖아요
삼성이 잘살면 온 국민이 다 잡삽니까.?
큰형님이 잘살면 쌀이라도 나눠주던가요?
아니잖아요
모든형제가 골고루 잘살아야합니다
그게 바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비정규직노동자를 배려하는 정책입니다
부패는 약자의적입니다
사람을 중시하고 약자를 배려하고 약자를 위한정책이 있는분을 뽑으셔야죠
진짜 경제게 살기를 원하면 진짜 경제인
현대건설 부도나고 서울시가 1%성장에 멈추게한 사람이 아니라7. ...
'07.12.8 1:21 PM (211.193.xxx.143)선거의 삼대원칙중의 하나가 '비밀투표'아닙니까?
부부간에도 그런이야긴 피해야합니다
그사람들때문에 부부사이, 형제사이가 벌어지는거 많이 봤습니다
부부간의 금지어로 지정하세요8. ㅠㅠ
'07.12.8 1:36 PM (59.22.xxx.56)울 동생이 s계열사 계약직직원입니다..(사실 정치에 대해서 관심도 없구요..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오히려 열변토하는 저를 항상 이상하게 생각하죠..^^)
그래서 딴말안하고 너 같은 계약직한테 누가 유리할거 같냐고...솔직히 나는 mb가 되도 나쁠건 없겠지..일종의 기득권이니 그렇다 치고..너는 너 하나만 본다면 누가 너의 입장을 대변해주겠냐고..그랬더니..회사분위기가 (높은신분들부터 시작해서..) mb 아님 회사 망한다고..회사망하면 계약직도 마찬가지라고..대놓고 mb뽑아야 된다고 한다네요.9. mb아니면
'07.12.8 1:46 PM (211.212.xxx.3)s사가 망한다면, s사는 망해야 될 회사인 모양이군요. 으이그.
10. ..
'07.12.8 4:14 PM (59.12.xxx.198)문국현은 문제의 해법을 구하는 사람인듯합니다,, 제가보기에는 1%의 기득권외는 그분을 멀리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11. 에구
'07.12.8 4:52 PM (116.44.xxx.69)그래도 원글님 댁은 누구 뽑겠다 이야기하는군요..
우리 남편은 어르고 달래봐도 안 가르쳐줘요.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에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도 아직 비밀이랍니다..12. ㅎㅎㅎ
'07.12.8 7:09 PM (222.98.xxx.175)싸울때 제일 치열한게 종교, 정치랍니다.
왜 그런걸로 싸울일을 만드시나요?
제 남편도 mb 라서 저 허걱했지만 암말 안합니다.
제 남편은 종교가 있지만 제가 일요일날 집에 있어도 같이 가자고 안합니다.
아무리 부부라도 서로간에 존중해줘야 할부분이 있지 않나요?
서로 의견이 다르면 좋게 토론까지야 좋지만 그런일로 싸우지는 마세요.
님이 mb 를 보고 느끼는 감정을 님 남편이 문 후보를 보고 느낄수도 있지요.
남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일일이 싸워야만 합니까? 그냥 넘겨주세요.ㅎㅎㅎ13. 울신랑
'07.12.8 8:31 PM (218.238.xxx.85)도 대기업 장급인데 문후보 찍겠다던데요..자기네 회사간부들이 다 mb같다구요..ㅋㅋ
14. 원글님
'07.12.8 8:44 PM (211.192.xxx.23)대통령은 우리가 모시는게 아닙니다...지금이 무슨 왕정시대도 아니고..
그리고 82를 통해서 정치와 선거공부하지 마십시오,솔직히 균형있는 시각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15. 저도
'07.12.8 9:36 PM (121.131.xxx.127)아닐껄요
님 생각과 비슷합니다.
평생 다국적 기업 임원으로 봉직했는데
노조대표같이 보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하여튼
저도 문후보의 월급없는 알바이나
뭐 남편분의 한표는 남편것이지요
누구가 된다는 거 생각만 해도 우울하대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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