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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어제 후보토론에서)

음음,, 조회수 : 791
작성일 : 2007-12-07 16:04:25
모처럼만에 실컷웃었네요...
어제 토론에서의 기침에 대한 글들과 답글들에^^ (어제의 모 후보처럼 캑캑,,킥킥.하며..)

제가 기관지 확장증이 있습니다
요즘같은 날씨 (환절기) 밀폐된공간 에서 늘 가래기침이 콜록콜록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때 음악시간이 제일 싫었어요..
모든아이들 합창할때 혼자 콜록거리고 ...실기시험때가 제일 싫었답니다..
요즘도 잇는지 모르나 그당시 혼자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불러야하는데 어떤날은 유독심해서 노래하다가 기침날까싶어 내내 조마조마했었죠...
기침하면 가래가 올라오는데 학교다닐때 수업중에 올라오는 가래를 뱉을수가 없어 다시 삼키고 그럼 그 가래때문에 또 기침이 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내순서 앞의 아이들이 노래할때 내차례가 다가오기전 나올기침을 먼저 쏟아내기 일쑤였어요~
기침을 먼저 하고 나면 조금 괜찮아지거든요...

혹시나 이명박후보의 기침에 대해 오해는 하지 마시라구요....
정말 제가 저렇거든요...
굳이 대변한다는게 우습지만 일부러 그런건 아닌듯해요...
울 신랑이랑 열변을 토할때 제가 이야기를 하는건 잘하는데 들을때는 계속 기침하고 ㅡㅡ;;
상대방에게 좀 미안하지만 정말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선 휴지를 늘 옆에 끼고 살아요 (가래때문에)

병원에서 일시적인약 말고는 약도 없다네요....
이건 보약으로도 어쩔수 없고 그냥 평생 안고 가야 하는거래요...
어떨때는 목에서 핏덩어리도 올라오고 그렇거든요..

어릴때 기침감기를 제대로 못고쳐 오래가거나 폐렴이 걸렸었거나하면 기관지확장증이 생긴다네요..
이것때문에 울엄마 내내 죄책감으로 살아가요(아기때 몇달을 기침하는데 병원갈돈이 없어서 그냥 뒀다네요)
남자도 아닌 여자가 가래기침 캑캑 하는거 보기 안좋잖아요...
담배피우는사람 마냥....기침소리가 영 맑지않거든요..

그냥 기관지 확장증이라는말이 어떤분의 답글에 있길래....
몇자 적습니다..
지금도 가래섞인 기침을 해대며...캑캑,,
IP : 211.244.xxx.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침뿐이 아니라
    '07.12.7 4:27 PM (123.248.xxx.94)

    그 분!!(존칭 쓰기 싫지만 어쨌든)태도가 두시간 내내 거슬렸어요
    기침만 한게 아니라 내내 건들건들...
    내 아들 같으면 똑바로 앉으라고 한대 때려주고 싶었는걸요
    삐딱하니 앉아서 태도가 산만, 주의력 결핍

  • 2. 환자
    '07.12.7 4:35 PM (121.168.xxx.35)

    기관지 확장증 환자라면 ,
    중요한 토론회에서 임시로 켁켁거리지 않게 응급처방 약이라도
    먹고 출연해야 하는거 아닌지요?
    그정도 성의와 준비성도 없는지 묻고 싶군요.
    지지율만 믿고 거만떠는거 처럼 보였어요.

  • 3. 원글
    '07.12.7 5:12 PM (211.244.xxx.61)

    그런데 기관지 확장증에는 응급처방약이 없어요...
    기침을 많이 하게 되면 피가 올라오는데 그걸 가라앉히는 약은 있어도
    기침을 재우는 약은 없네요...
    저도 예전에 입사면접에서 기침때문에 곤혹을 많이 치렀어요...
    특히 말할때를 기다릴때 기침이 더나오더라구요..(상대방이 이야기할때)
    아마 심리적으로 말할때 기침이 안나와야할텐데하는 염려때문에 그런건지 몰라도..
    행동은 제가봐도 최민수사촌같긴했어요^^

  • 4. 그런데 그분이요
    '07.12.7 5:19 PM (147.46.xxx.211)

    유난히 군대 얘기 나오면 기침을 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욕먹으시는 것 같아요.

  • 5. 그런분이
    '07.12.7 5:38 PM (60.197.xxx.55)

    그 병으로 면제받으신분이 서너달 뒤에 바로 현대건설에 입사해서
    열사의 나라 중동에 가서 왕회장이랑 밤새 술마셨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죠.
    그 병 참 특이하십니다.
    군면제 받을 정도로 위중한 병인데 노가다 현장에서 며칠을 밤새 술마셔도 끄떡없고
    몇십년 후, 대선후보 토론회장에서 다른 후보들 발언할때는
    병이 도지시다니.

  • 6. **
    '07.12.7 5:54 PM (211.198.xxx.25)

    그 병이 밤새 술 못먹는 병은 아니예요.
    저희 이모가 그 병인데
    이모가 술을 드시는 분은 아니지만
    간에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것 아니니까
    그 병때문에 술을 못 먹는 것은 아닐 거예요.
    근데 심할땐 숨을 못쉬게 되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쓰러질까 두렵기도 하고
    그러셨었대요.
    지금은 약 먹고 증상이 좋아지기는 하는데
    완치되는 병은 아니라고 해요.

    전 어제 그 토론회는 안 보았지만
    옆에서 그 병 앓는 사람을 보아서 그런지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 7. 그렇다면
    '07.12.7 6:04 PM (121.124.xxx.132)

    심할 땐 숨도 못 쉬고 기침도 통제안되는 병인데 각종 정상회담에, 국정으로 스트레스 압박 장난아닌 대통령 일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라도 시켜드리지 않는게 병약자를 보호하는 일이겠군요. 저도 그 병 앓고 있어서 공기에 엄청 예민하고 스트레스 조심하고 사람들 많이 모인곳 알아서 피하고 말 많이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공기좋은 곳에서 요양하며 살아야 하는데 아이구 좋은 요양원이나 알아봐드려야겠네여. 나이도 41년생이시던데.

  • 8. 건강
    '07.12.7 6:25 PM (211.228.xxx.39)

    어제 남편이랑 토론회 보면서 계속 켁켁거리는 이후보를 보면서 그랬다죠.

    각종 비리 많은 것도 안타까운데, 건강까지 저리 안좋으시니 정치는 그만하고 편히 쉬게나 해줘야겠다 라구..ㅋㅋㅋㅋ

  • 9. 확장증
    '07.12.7 8:59 PM (121.134.xxx.138)

    기관지 확장증이란게 기관지가 온몸으로 확장되서 자세를 잡고 싶어도 건방진 자세가 나온다는 병이더군요. 그 병은 죽어도 고칠 수 없는 병이니 유념해 주세요.

  • 10. 윗분
    '07.12.7 10:52 PM (211.244.xxx.61)

    정말 너무하시네요....어떻게 사람의 몸이 안좋은걸 그리 말씀하시나요....
    버러지만도 못한 마음을 가진것 같네요

  • 11. 흐음..
    '07.12.8 12:41 AM (222.234.xxx.44)

    확장증님이 말씀이 지나칠수는 있겠지만
    그 삐딱하게 의자에 깊숙이 기대앉아서 건들거리면서..토론하러 나왔는지
    지인들이랑 술한잔하러 술자리에 나왔는지
    대체...속을 알수 없는 사람이예요

  • 12. 그분이
    '07.12.8 1:33 AM (68.122.xxx.6)

    졸기를 잘 하시는 분인거 같아요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 돌아다니면 많이 볼 수있어요
    공식석상인데도 조는 모습이 안스럽던데 아마 생방송 도중에 졸면 안 되니까
    자꾸 몸을 움직인게 아닐런지요

  • 13. 근데
    '07.12.8 2:04 AM (122.36.xxx.88)

    참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자기 발언할 때는
    단 한번도 기관지확장증 증세가 안 나타났거든요.
    한번도 흠흠 안 했습니다. 그러니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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